중국고사성어

전전긍긍(戰戰兢兢)

戰:무서워 떨(싸움할)전. 兢:조심할 긍.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는 모양.

전전(戰戰)이란 몹시 두려워서 벌벌 떠는 모양이고, 긍긍(兢兢)이란 몸을 움추리고 조심하는 모양을 말한다.

이 말은 중국 최고(最古)의 시집(詩集)인《시경(詩經)》《소아편(小雅篇)〉의 '소민(小旻)'이라는 시(詩)의 마지막 구절에 나오는데 그 시의 내용은 모신(謀臣)이 군주의 측근에 있으면서 옛 법을 무시한 정치를 하고 있음을 개탄한 것으로 다음과 같다.

不敢暴虎(불감포호) 감히 맨손으로 범을 잡지 못하고

不敢憑河(불감빙하) 감히 걸어서 강을 건너지 못한다

人知其一(인지기일) 사람들은 그 하나는 알고 있지만

莫知其他(막지기타) 그 밖의 것은 전혀 알지 못하네

戰戰兢兢(전전긍긍) 두려워서 벌벌 떨며 조심하기를

如臨深淵(여림심연) 마치 깊은 연못에 임하듯 하고

如履薄氷(여리박빙) 살얼음을 밟고 가듯 하네

[주]'暴虎憑河(포호빙하)'는 《論語》《述而篇》에. '戰戰兢兢'은 《論語》《泰伯篇》에 인용되어 더욱 유명해졌다. 《論語》에서는 증자가 부모로부터 받은 몸을 훼상하면 불효이므로 혹시나 몸을 상할까 전전긍긍했다 한다. 요즈음에는 '죄를 짓거나 잘못을 저지르고 적발 당할까봐 쩔쩔매는 경우'에 이 말이 흔히 쓰이고 있음.

[준말] 전긍(戰兢).[동의어] 전전공공(戰戰恐恐).[유사어] 소심익익(小心翼翼).

[출전]《詩經》《小雅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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