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사성어

광풍제월(光風霽月)

光:빛 광. 風:바람 풍. 霽:비갤 제. 月:달 월

빛나는 바람과 맑은 달. 가슴 속에 맑은 인품을 지닌 사람을 말함.

인격(人格)에 관한 내용으로 《채근담(采根譚)》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다.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는 불과 같아서 보는 것마다 태워 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남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즐기지 않을 것은 너무 뻔하다. 마음은 얼음과 같이 차가우니 닥치는 대로 얼려 죽인다는 것이다. 기질이 따분하고 고집이 있는 사람은 흐르지 않는 물이나 썩은 나무와 같다는 것이다. 생기가 없으니 어찌 공업(功業)을 이룰 수 있느냐는 말이다.

악은 인격과 더불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재능이 훌륭해도 도덕적으로 재무장을 하지 않았다면 머지않아 그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송나라 때에 주돈이는 《태극도설》을 발표하여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그의 《통서》는 우주관과 인생관을 절묘하게 교직시켜 성리학(性理學)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황정견은 주돈이의 이러한 학문적 견지를 높이 사 감탄해 마지 않았다.

"나는 그의 학문적인 탐구열과 인간성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그의 인격은 고매하여 마치 비가 온 뒤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하늘에 떠 있는 맑은 달과 같다."고 했다.

이른바 광풍제월(光風霽月)이라는 말이다.

[출전]《宋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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