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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안장통

자전거를 처음타거나 새로 산 자전거를 타본 사람이면 거의 대부분이 경험했을 아픔이 있다. 안장과 접하는 부위의 통증임.출처

처음엔 자전거 안장에 앉아 있는 사람의 체중을 지탱하는 엉덩이가 아파서 힘이 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엉덩이에 땀이 차기 때문에 짓무르기도 하고 땀띠가 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는 흔한 증상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자전거를 처음타는 사람들은 안장에 단련이 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안장통이 생긴다. 또 자전거를 한 동안 안 타다가 다시 탈 때도 생긴다. 너무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도 안장통이 생길 수 있다.

자전거 타는 자세가 나쁘고 자전거의 조정이 잘 안 돼 있으면 엉덩이에 무리가 가고 쓸리거나 엉덩이 통증이 나타난다. 안장에서 움직이면서 마찰이 일어나고 다리도 역시 페달링을 하면서 마찰이 생겨서 쓸리게 된다.

복장이나 위생상태가 문제가 있어도 안장통이 생긴다. 옷이 쓸리거나 청결하지 않고 땀이 많이 차는 사타구니 부분을 잘 씻지 않아도 안장통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안장이나 자전거의 조정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안장이 너무 좁거나 넓을 경우 또는 너무 딱딱한 것도 안장통의 원인이다.

엉덩이통증

엉덩이통증과 회음부통증은 다르다. 엉덩이 통증은 말 그대로 엉덩이가 안장에 압박되면서 아픈 것임. 엉덩이에 뼈가 튀어 나온 부위 즉 좌골결절(ischial tuberosity)이나 그 바로 앞 부위 (ischial ramus)가 안장과 압박되면서 오는 통증임.

엉덩이가 아프다는 질문이 종종 올라오는 것 같은데 가장 많은 대답중 하나가 적응이 되어야 된다는 답임.

분명 회음부의 통증이지만 이 경우도 타면서 기다리고 적응을 시키라고 답해주시는 분이 종종 있는데 이는 아마도 엉덩이 통증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보임.

회음부란 남성의 경우는 음낭과 항문 사이, 여성의 경우는 음열과 항문 사이를 가리키는데 즉 안장코와 접하게 되는 부위를 말함.

이곳의 통증은 흔히 자전거 타는 사람 중에서 ‘전립선’이 아프다라고 표현되고 있는 회음부 통증임.

두 통증이 구분되어야 될 이유는 회음부 통증은 신중히 대처해야 되기 때문임. 왜냐하면 방치하였을 경우 ‘발기부전’등의 성장애, ‘배변, 배뇨 장애’, ‘만성통증’ 등의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임.

타면서 이런저런 자세로 바꿔보고 안장에 앉는 위치도 바꿔 보면서 몸을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게 필요해요.

피부의 염증 및 짓무름

이건 뭐.. 평상시에도 통증이 심한 경우예요. 피부가 엄청 짓무르고 막 빨갛게 부어올라서 심해진 경우에는 염증과 종기까지 막 났었어요.

이 증상의 원인은 과도한 마찰과 혈류장애임.

패드바지의 패드가 안좋은 원단일 경우, 장거리 가는데 땀 많이 나는데 그대로 축축한 것을 입고 계속 라이딩 하는 경우, 안좋은 자세로 회음부가 계속 강하게 안장에 밀착된 상태로 라이딩 하는 경우 등이 원인이다.

회음부 통증 (음부신경 압박증후군)

다음은 2005년도 유럽비뇨기학회지 (European Urology)에 Leibovitch 등이 여러 문헌을 리뷰하여 올린 논문과 험하거나 가지고 있는 작은 지식을 정리한 것임. 출처

회음부 통증의 정확한 의학적병명은 ‘음부신경 압박증후군’(pudendal nerve compression syndrom)임. 사실 통증이라기보다는 처음타는 분이 아니더라도 장거리를 오래 타고나면 안장코와 접하는 부위가 ‘멍’ 하거나 ‘저리거나’ ‘뻐근’한 경험을 많이 해 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 이러한 경우를 말함.

그림에서 노란색 부위가 음부신경, 라이딩시 안장에 눌리는 부분

다음은 Leibovitch 등이(Eur Urol 2005;24:277-287) 음부신경 압박증후군에 대하여 리뷰한 내용을 정리한 것임.

빈도

오랜기간 직업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인 선수나 자전거 경찰의 경우는 50~70% 정도가 경험 장거리를 운행한 일반 아마추어 라이더는 20%가 경험.

발병기전

음부신경이 안장과 뼈나 인대, 근육사이에 압박이 되면서 신경 장애를 유발

증상

초기에는 회음부가 멍하거나 저리거나 뻐근한 것으로 시작

때때론 남자의 (음경) 국소부위가 멍하거나 뻐근하기도 함.

계속 방치하고 자전거를 탔을 경우

  • 회음부의 감각 저하
  • 심각한 발기부전
  • 오르가즘 장애
  • 배변 장애로 인한 악성변비
  • 만성통증
  • 배뇨장애
  • 요실금
  • 만성전립선염 등을 야기함

치료와 예방

흥미로운것은 MTB가 로드사이클에 비하여 회음부통증의 빈도가 높다는 것임. 이유는 요철이 더 심하고 앉은 자세가 각도상 허리를 보다 필 경우 체중에 의해 회음부 압박이 많아지기 때문임.

예방의 포인트는 라이딩 스타일과 라이딩 스케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임.

(효과가 입증된) 전립선안장을 착용해보고 안장의 코를 앞으로 약간 내려 앞으로 기울여봅니다 가급적 핸들바의 높이와 안장높이의 차이를 줄여봅니다. 안장높이를 적절히 조정하여 몸의 하중이 안장에 적게 오도록함. 즉 다리가 너무 굽혀지거나 안장이 높아 너무 펴질 경우 하중부담이 많아지므로 무릎이 약간 굽혀질정도로 함.

가장 효과적인 것은 증상이 있을 경우는 잠시 쉬어주는 것임.

대부분 장거리 운행 후 생기는 압박증상의 경우도 수일~1주후에는 자연히 소실된다. 소실 후 다시 라이딩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자주 휴식을 취해주고 특히 요철이 심한 구간에서는 규칙적으로 엉덩이를 안장에서 띄어 주면서 운행해준다.

예방

작고 딱딱한 안장이 좋다

처음에는 넓고 부드러운 안장이 더 편해 보인다. 그러나 이런 안장은 피부를 쓸리게 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작고 딱딱한 안장은 처음에는 아프게 느껴진다. 그러나 나중에는 더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여성분의 경우는 여성용 안장들이 크고, 푹신하고, 분명 저가형 소재인데 가격은 비싼 그런 기형적인 물건들이 많기 때문에 남녀불문 자기가 써봤을 때 편하면 된다.

자전거 크기나 세팅이 나의 신체와 맞는지를 처음부터 재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접점이 좌골에 집중되는 형태의 안장은 좌골이 아프지만 상대적으로 회음부가 편하고, 회음부를 넓게 받치는 형태는 좌골이 편하지만 회음부가 쓰린 경향이 있다. 같은 회음부 안장이라도 어떤 이에겐 즉효여도 어떤 이에겐 전혀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안장 재질, 프레임 사이즈, 안장 높이와 각도, 크랭크암 길이 등에 따라 안장통 유무와 정도가 전부 다르다.

안장의 위치 조정

안장이 너무 높으면 엉덩이가 좌우로 움직여 사타구니 피부를 긁게 된다. 너무 낮으면 몸무게가 사타구니 사이의 부드러운 피부에 집중된다. 너무 안장이 들려있거나 앞쪽으로 쳐져 있어도 모두 안장코가 사타구니를 압박하게 된다. 안장은 수평이 되는 것이 좋다. 수평으로 돼 있으면 앞뒤로 움직이기도 좋다. 여러 번 조정을 해서 잘 맞는 위치를 찾아야 한다.

안장 앞코를 살짝 숙이고 해결했다. 사람마다 체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골반이나 치골, 좌골에 맞는 세팅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청결하게 해야 한다

잘 씻고 옷도 옷도 깨끗이 빨아서 입어야 한다. 통증이 있고 종기가 난 부분은 청결하게 해야 한다.

자전거 전용 옷을 입는다

자전거 바지는 땀 흡수가 잘 된다. 또 사타구니 부근에 솔기( 옷이나 이부자리 따위를 지을 때 두 폭을 맞대고 꿰맨 줄)가 없다. 이런 솔기가 없기 때문에 쓸리지 않는다. 솔기가 있으면 이것이 피부의 약한 조직을 쓸고 문지른다. 자전거 옷에는 패드를 댄다. 패드가 있으면 타기가 편하다. 또 습기를 제거하고 세균도 제거한다. 크고 부드러운 패드를 댄 옷이 좋다.

패드 자체의 쿠셔닝은 중국산 짭제품이나 별 차이는 없는데, 원단의 땀배출능력, 보풀없이 오래 입을 수 있는 재질 그런 부분들이 확실히 저가품과 차이가 났다. 상의는 뭐 별로 뭘 입든 상관이 없지만 바지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자주 일어서고 위치를 자주 바꿔야 한다

언덕을 오를 때도 가끔 일어서고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는 일어서서 가는 것이 좋다. 내리막에서는 발을 수평으로 하고 발과 팔로 충격을 흡수하면서 가면 된다. 거친 길이나 비포장 도로에서도 이렇게 가면 안장에 충격이 덜하다. 앉은 위치를 조금씩 바꿔가면서 몸무게를 이리저리 옮기고 손의 위치도 옮겨서 안장 부분에 무게와 압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자세에 따른 체중부하

적당한 패딩

조금 얇고 젤라틴이나 폼이 들어간 안장은 어느 정도 충격을 흡수한다. 그러나 패딩이 너무 두꺼우면 안 된다. 두꺼운 것은 편하고 가볍게 탈 때는 괜찮다. 그러나 오랫동안 탈 때는 패딩이 두꺼우면 좌골이 안장에 파묻히고 사타구니가 중앙으로부터 압박을 받아 오히려 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회음부 보호 안장을 사용한다

안장으로 인해 생식기 마비와 발기부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안장 제조회사들은 발빠르게 회음부의 신경이나 혈관이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운데가 팬 안장은 신경과 혈관에 압박이 적다. 이런 안장을 사용하면 생식기의 저림이나 마비, 발기부전의 가능성을 막을 수 있고 안장통도 줄일 수 있다.

‘전립선 안장’은 해부학적으로도 틀린 말일 뿐 아니라 성차별적 의미까지 띠는 단어다. 쓰지 말아야 한다.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니다. ‘전립선 안장’ 대신 ‘회음부 안장’이라 부르면 된다.

자전거를 많이 타서 단련이 돼야 한다

자전거에 어느 정도 단련이 돼야 한다. 처음 타는 사람은 안장에 익숙해질 때까지 자전거를 타야 한다. 처음부터 너무 갑자기 타는 거리를 늘리는 것은 좋지 않다. 조금씩 늘리는 것이 좋다. 또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규칙적으로 타야 한다.

속옷은 입으면 안 된다

속옷을 입으면 이것이 뭉쳐서 더 잘 쓸릴 수 있다. 자전거 옷을 입을 때는 피부에 바로 입어야 한다. 라이딩중 묻을 수 있는 생리적인 분비물로 바로 입기가 찝찝한 경우에는 심리스 팬티(제봉선이 없는)를 입는게 대안이 될 수 있다.

살을 좀 빼봅시다

대부분 마른 사람들은 안장통 얘기를 잘 안한다. 특히 피부 짓무름이나 치골 저림 같은건 들어본 적이 없다. 살에 묻혀서. 눌려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 같다.

요약

단순한 엉덩이 통증의 경우는 말그대로 적응 기간이 필요함. 하지만 회음부의 통증이 있을때는 적절히 자세와 안장을 조절하거나 전립선안장으로 교환하고 라이딩 시간을 조절하거나이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엉덩이 통증이라도 적응기간은 사람마다 차이는 있겟지만(즉 몸무게, 나이, 이전의 자전거 경력, 주행거리 등에 따라) 전문가들은 약 2~4주가량 적응기간이 지나도 통증 지속되면 안장을 바꾸도록 권고 하곤 함. 자전거를 타지않아도 통증이 있거나 안장을 바꿘도 통증이 있으면 병원 방문을 권한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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