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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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목을 고정하여 행동을 제한하는 데에 쓰이는 형구. 대체로 금속으로 만들어지며, 주로 경찰, 법원 등의 법집행기관에서 인신구속용으로 사용된다.

고리 안쪽의 톱니가 한쪽 방향으로만 되어 있어서 손목을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안쪽으로 조여들기 때문에 섣불리 반항하면 손목의 피부가 다 까지는 고통을 받게 된다. 반면에 이런 구조 때문에 아무것도 안채운 채로 채우면 한바퀴 돌게 되어 열쇠 없이 풀린다.

수갑은 어느 경찰이든 열어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국의 모든 수갑은 개량형식에 따라 열쇠를 공유한다. 흔히 열쇠 모양에 따라 외날, 두날, 세날이라고 불리는 형식. 외날수갑은 90년대에 만들어진 수갑이며 지금도 간혹 쓰이지만 일선에선 거의 멸종 단계이고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두날수갑. 세날수갑은 2010년대 들어서 보급이 나오기 시작한 최신 형태로 대한민국 경찰의 수갑은 점차적으로 세날수갑으로 전면교체가 예정되어 있다.

잠금 메커니즘은 Warded lock 또는 lever lock을 쓴다. 잠금장치가 들어갈 공간이 작을 뿐만이 아니라 둘 모두 보안성이 딱히 뛰어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열쇠 없이 수갑을 여는 것이 그리 어렵지가 않다. 영화 등에서 옷핀으로 수갑을 따는 것이 별로 과장된 장면이 아니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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