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Growth)

'남자 185cm 여자 168cm'는 누구나 꿈 꾸는 키이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의 키를 키우기 위해 고가의 건강식품, 운동화, 한약 등을 주저없이 구입한다. 그러나 키를 키우는 '특효약'은 없을 뿐더라 키에 대한 잘못된 상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돈을 낭비한다. 키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성장판

어릴 때 하는 운동은 키크는 데 독이다 (O)

운동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키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레슬링, 유도, 씨름, 역도와 같이 힘을 몰아서 하는 운동은 키 크는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한번에 많은 힘을 몰아서 쓰게 되면 근육을 급격히 수축시키고 혈관과 신경을 압박해 관절에 큰 압력을 가하기 대문이다. 이런 외압이 자주 일어나면 뼈가 자라지 못하게 된다. 키크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은 농구, 체조, 달리기 등이다.

자위 행위를 하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 (X)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지고 키가 안크거나 체중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없는 속설이다.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은 키의 성장은 물론 성욕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자위행위를 많이 한다고 해서 안드로겐 호르몬이 낭비되는 일은 전혀없다. 그렇다고 아이들의 자위행위를 그대로 방치하라는 말은 아니다. 아이들이 좀 더 건전하게 자신의 에너지를 배출할 수 있도록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갖게 한다.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는 키가 작다 (X)

성장에 방해가 되는 질환은 감기처럼 단기간 앓고 넘어가는 병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앓고있는 만성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장질환, 폐질환, 갑상선질환, 약물로 인한 선천적 장애 등이다. 또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천식, 비염 등도 키크는데 방해가 되는 질환이다. 이런 만성질환은 제대로된 영양섭취를 방해하며 숙면을 취할 수 없게 하는 등 키 크는 환경을 만들지 못하게 한다.

무거운 가방을 메면 키가 안 큰다 (O)

무거운 가방의 무게가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된다. 특히 한 쪽 어깨에 가방을 둘러메고 다닐 경우 어깨가 삐뚤어져 제대로 된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가방 무게가 아주 많이 나갈 경우 뼈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저학년일 경우 3kg, 고학년은 4kg, 중학생은 5kg, 고등학생은 6kg이내로 무게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 (O)

단백질이 함유된 고기를 먹으면 키 크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조건 고기만 먹을 것이 아니라 꼭 채소, 샐러드 등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고기에는 성장 호르몬 분비를 활발하게 하는 요소가 있어 고기만 많이 먹을 경우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키크는 시기가 또래 아이들보다 줄어들 확률이 높다. 채소와 함께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비만은 성장의 적

체지방이 많을 때 몸에서 소마토스타틴이라고 하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호르몬이 더 우세하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성장호르몬 분비와 작용도 방해를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