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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 발달

태아의 청각은 임신 6주에 반고리관이 만들어지고 3개월부터 4개월 사이에 속귀가 어른과 똑같은 정도로 완성된다. 그러나 이 무렵에는 대뇌에 소리를 느끼는 신경회로가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잘 들을 수는 없다. 게다가 양수의 벽이 두텁기 때문에 바깥 소리가 전해지기 어렵다.

4~6개월 무렵부터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6개월을 지날 무렵에는 소리의 전도를 맡는 속귀의 달팽이관도 완성되고, 대뇌와 신경회로도 연결되고, 그와 함께 엄마의 자궁벽과 복벽도 얇아지기 때문에, 아기는 바깥 소리를 확실히 들을 수 있게 된다. 더구나 엄마의 목소리는 그 소리의 진동이 성대에서 몸 속을 거쳐 자궁에 있는 아기에게 직접 전해지므로 다른 소리보다도 훨씬 잘 들을 수 있다.

실제로 임신 6개월 무렵이 되면 아기는 항상 귀를 종긋 세우고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므로 그것을 느끼는 엄마가 많은 것이고, 부엌에서 무심코 접시를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깨지는 소리에 뱃속 아기는 놀라 움찔하게 된다. 또 어떤 일로 부부 싸움이 벌어져 둘이서 화를 내며 고함을 지르고 있을 때, 손발을 휘저으며 '그만해요' 하고 신호를 보내는 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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