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thyroid

갑상선호르몬의 95%는 T4인데 본래의 이름은 싸이록신이며 나머지 5%는 T3로 본래 이름은 트라이요오도싸이로닌이라는 다소 복잡하고 긴 이름을 가졌는데 미역이나 김에 많은 요오드가 3개 붙어 있다는 의미이다. 당연히 T4에는 요오드가 4개 붙어 있다.

즉, 요오드가 3개 붙어있는 호르몬은 T3, 4개 붙어있는 호르몬은 T4라는 뜻이다. 요오드의 숫자 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을 하는 것은 95%를 차지하는 T4가 아니라 5%밖에 되지 않는 T3라는 것이다.

T4는 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작용이 매우 약하며 실질적인 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몸 안에서 효소의 작용에 의해서 T4로부터 요오드가 하나 떨어져서 T3로 바뀌어야 한다.

실질적인 갑상선호르몬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T4를 실질적으로 작용을 하는 T3로 전환시키는 과정은 우리 몸 안, 여러 기관에서 일어나는데 간에서 약 60%의 전환을 책임지고 나머지는 근육, 심장, 소화관 등에서 T4에서 T3로의 전환이 일어난다.

갑상선호르몬의 95%를 차지하는 T4를 T3로 전환시키는 과정이 중요한 이유는 혈액검사상에 T4호르몬 수치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T3로의 전환이 잘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여전히 갑상선호르몬이 실질적으로 부족한 상태이며 당연히 갑상선기능저하의 증상들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한 결과 T4의 수치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는데도 기능저하증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된다면 T4가 T3로 전환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많은 저하증 환자들이 인공적으로 합성한 호르몬인 신지로이드를 복용한 후에 호르몬수치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는데도 여전히 피로하고, 체중이 줄지 않으며, 추위를 심하게 타는 등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T4의 정상범위는 4.5~12.6ug/dl이고, T3의 정상범위는 80~180ng/dl이다.

T30.97-1.75 ng/dl
Free T4 0.4-1.6 ng/dl
TSH 0.34`5.6 ng/dl

유리 T4(free T4), 유리 T3(free T3)

갑상선검사 결과지에는 TSH, T4, T3외에도 종종 free T4, free T3 또는 유리 T4, 유리 T3라고 적힌 검사결과 항목이 발견된다. 유리 T4나 유리 T3란 단백질과 결합되지 않은 자유스러운 T4나 T3를 말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T4와 T3는 유리 T4, 유리 T3는 물론이고 단백질과 결합된 T4, T3까지를 모두 포함한다. 그래서 정확하게 말하면 총T4(total T4) 와 총T3(total T3)로 표시하여야 한다.

갑상선에서 T4와 T3가 분비되면 혈액을 통해 목적지인 세포나 기관으로 가게 되는데 목적지까지 이동할 때 대부분 혈액 속의 단백질과 결합하여서 이동한다.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다시 단백질과 분리 되어서 호르몬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하게 된다. 마치 우리가 멀리 이동할 때 택시는 타고 가서 목적지에 도착하면 택시에서 내리는 것과 같다. 단백질과 결합된 상태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을 할 수 없고 단백질과 분리 되어야만 비로소 갑상선호르몬의 역할을 시작하기 때문에 총 T4나 총 T3의 수치를 아는 것보다는 유리 T4나 유리T3의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좀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단백질과 결합한 T4나 T3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모두 유리 T4나 유리 T3로 바뀌는 것이 아니고 임신, 스트레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 등 다양한 요건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갑상선질환 추적 검사시 싸이록신(T4)과 유리싸이록신(Free T4) 검사는 갑상선호르몬결합글로불린(TBG)결핍증 이외에는 동시에 검사할 필요가 없으므로 TBG결핍증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싸이록신(T4)과 나334 유리싸이록신(Free T4) 동시 실시시 1종만 인정한다.

갑상선염의 경우 갑상성 홀몬의 수치가 올라갔다가 내려가는 식으로 출렁거린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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