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압성요실금

Stress urinary incontinence

적지 않은 수의 기혼 여성들이 재채기를 하거나 웃을 때, 또는 운동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바람에 곤혹스러워 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증상을 복압성요실금이라고 하며. 분만할 때 골반근육이나 신경이 손상을 받으면 방광이 정상보다 아래로 쳐지거나 요도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발생함.

복압성 요실금은 웃거나 재채기, 뜀뛰기 등과 같이 복압이 갑자기 증가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이상으로 심하면 걷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나온다.

증 상

웃거나 재채기, 계단 오르 내리기, 빨리 걷기, 뜀뛰기 등과 같이 복압이 갑자기 증가하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이상으로 심하면 걷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도 소변이 나온다. 또한 이 증상이 있는 여성의 약 30%에서는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절박뇨증상이 있다.

원인

정상인은 복압이 갑자기 증가할 때 증가된 복압이 방광과 요도로 동시에 같은 강도로 전달이 된다. 그러므로 방광내 압력이 높아져도 요도의 저항이 그만큼 증가하므로 소변이 새지 않지만 골반근육층이 약해져서 요도나 방광경부가 아래로 쳐지면 요도로 전달되는 복압의 강도가 약해져서 소변이 샙니다.

골반근육이 약해지는 원인은 출산시 태아의 머리에 의해 골반근육이나 근막, 인대층이 파열되면 방광경부와 요도가 후하방으로 쳐지거나 나이가 들면서 점차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임. 따라서, 복압성 요실금은 질식분만이나 난산이 중요한 유발요인이며 여성요실금중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고 나이가 들수록 심해진다. 또한 남성에게도 전립선수술의 합병증으로, 척수손상이나 어린이 뇌척수막류, 방광요도의 선천성기형이 있을 때에도 복압성요실금이 발생함.

위험인자

  • 아이를 많이 낳는 경우
  • 난산을 한 경우
  • 나이가 들수록
  • 비만일 때
  • 만성 호흡기질환이 있을 때
  • 무거운 것을 많이 들을 때

진 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잘 들으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요실금을 호소하는 여성이 내원하면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은 환자의 병력과 과거력을 잘 청취하는 것임. 정밀한 병력조사만으로도 70%이상에서 진단을 할 수 있다. 이어서 환자가 하루 동안 소변보는 횟수와 요실금이 나타나는 횟수를 기록하는 배뇨일지를 작성하게 함.

1시간 패드검사

1회용 기저귀를 착용케 한 다음 약 1시간 동안 복압증가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운동을 시킨 다음 소변이 샌 양을 측정하여 요실금의 정도를 파악함.

신체검사

소변이 적당히 마려운 상태에서 검사대에 선 자세에서 아랫배에 힘을 주거나 기침을 시킨 다음에 요실금이 있는지 확인함. 이어서 소독된 면봉을 요도에 삽입한 다음 아랫배에 힘을 주었을 때 면봉이 움직이는 각도를 측정하여 요도과다이동성을 진단함. 이와 함께 자궁탈이나 직장탈이 동반되었는지도 관찰함.

요역동학검사

요역동학검사는 방광과 요도의 생리적인 기능을 측정하는 방법임. 방광안으로 식염수를 서서히 주입한 다음 요의를 느끼면 소변을 보게 함. 이러한 배뇨의 전 과정을 통해 방광과 요도의 생리적인 기능 변화를 방광내에 삽입한 가는 관을 통하여 측정하는 방법임.

이 검사에 의해 요실금의 형태를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검사 과정이 환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요실금수술을 받을 예정인 환자에게 수술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그리고 다른 방법으로는 요실금의 감별진단이 어려울 때에 시행함.

경과/예후

이 질환은 남녀 모두 발생될 수 있지만, 여성환자가 90%정도를 차지함. 발생연령은 30대에서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증가함.

합병증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함과 수치심, 이로 인한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어 가고 정신적인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요실금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도 많을 뿐더러 피부질환이 발생하며 방광요도염의 발생도 잦을 수 있다.

치 료

약물치료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는 원칙적으로 물리치료나 수술이 좋다. 약물치료로는 요실금이 완전히 소실되지 못하지만 야뇨증 치료제나 살빼는 약, 코막힘에 쓰는 약들이 요실금치료효과가 있는 편임. 그리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먹거나 여성의 질부위에 발라 주어도 증상이 호전된다.

골반근육운동

복압성요실금의 일차적인 치료법임.

골반근육은 방광과 자궁, 질, 직장을 지탱해주는 널빤지 같은 구조물이며 골반근육이 수축을 하면 요도와 항문의 괄약근이 조여져서 실금을 조절함. 그러나 대소변을 볼때에는 골반근육이 이완을 함. 이 근육이 분만을 하거나 나이가 들어 약해지고 아래로 쳐지게 되면 기침을 하거나 뛸때에 소변이 샙니다.

골반근육이 튼튼해져서 아래로 쳐진 방광과 요도가 제위치로 원상복구되어 요실금이 없어지고 질속의 근육도 강해져서 원만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다.

소변을 보다가 중간에 소변을 멈추어 봅니다. 이때 소변을 갑자기 멈추기 위해 사용한 근육이 바로 골반근육임. 여성은 손가락 두개를 질안에 넣은 다음 질을 조여봐서 손가락이 조여지도록 함. 이때 조여지는 근육이 골반근육임. 또는 방귀를 참는 느낌을 생각함. 방귀가 나오지 않도록 항문을 위쪽으로 당겨 올리는 느낌으로 조이는 행위가 골반근육을 수축하는 것과 같다. 이때 엉덩이나 다리근육은 조이지 말아야 함.

양쪽다리를 벌린 채로 운동을 하여야 엉덩이나 다리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골반근육수축운동은 방귀를 참는 생각으로 항문을 위로 당겨 올려서 조여준 상태에서 1에서 5까지 천천히 세고 나서 힘을 풀어준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질근육도 위로 당겨 올려주는 방법으로 조여준다. 운동을 할 때 엉덩이나 아랫배에 손을 대고 힘이 들어가 있지 않았는가 확인함.

a. 똑바로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엉덩이를 서서히 들면서 골반근육수축을 5초간 함. 이어서 어깨, 등, 엉덩이 순서로 바닥에 내리면서 힘을 뺍니다. b. 선 채로 양발꿈치를 붙이고 의자나 탁자를 이용해서 몸의 균형을 잡다. 이 상태에서 양발 뒤꿈치를 들면서 운동을 함.

골반근육운동시 주의할 점

운동을 할 때 아랫배나 엉덩이나 다리쪽에 힘을 주면 안된다. 골반근육을 수축할 때 숨을 참지 마십시오. 한번에 15회 반복하며 하루에 3번 반복함. 아침에는 누워서, 낮에는 선 자세에서, 저녁에는 앉은 자세에서 운동함. 6개월 가량 지속함

수술치료

수술은 특히 복압성요실금치료에 효과적임.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절차가 필요함.

수술전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방사선검사, 심전도

마취: 전신마취를 주로 하지만 최근에는 국소마취로 수술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

수술시간은 30분~1시간임.

수술흉터: 주로 질내에서 수술을 하며 아랫배에 3cm 정도의 흉터가 생기므로 속옷을 입으면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거의 흉터가 보이지 않는 방법도 시술함.

회복: 수술후 1일째 식사가 가능하고 2~3일이면 퇴원할 수 잇다.

퇴원후 : 수술후 1~2주간 수술부위에 경미한 통증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빈뇨나 절박뇨증상을 느낄수 있다. 수술후 1개월간은 무거운 것을 들지 않도록 함.

수술방법

복압성 요실금 수술은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를 제자리 복원해 준다. 간단하게 여성의 질벽을 통해 방광경부를 배쪽으로 견인하는 수술법이 많이 이용되었으며 복강경을 이용한 방광경부 견인술도 시행함.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수술후 오랜 기간이 지나면 재발하는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 요실금이 심한 환자는 허리띠 모양의 조직을 이용하여 방광경부를 윗쪽으로 들어 주는 슬링수술이 보편적으로 사용함. 최근 테이프를 이용한 수술법이 도입되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테이프는 인체에 무해한 물질로 만든 길이 20cm, 두께 1cm 정도의 띠모양의 테이프로서 인체 조직에 부착시 강력한 흡착력을 보임.

수술은 질을 통해 테이프를 요도 중간부위에서 배쪽으로 걸어주는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서 국소마취하에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시간이 20분으로 매우 짧으며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아서 미용상의 잇점도 있으며 수술후 환자는 통증이나 불편감이 거의 없고 수술후 당일 또는 다음날 퇴원하면 즉시 정상적인 일과를 할 정도임. 따라서 이 방법이 앞으로 요실금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봅니다.

임신과의 연관성

요실금 수술 때문에 임신을 못한다거나 자연분만을 못하고 제왕절개를 할 이유는 없다.1) 임신 도중 또는 분만 후 요실금이 20% 정도에서 재발할 수 있으니 이를 고려해야 함. 2)

예방법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1. 골반근육운동; 특히 출산후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운동을 함으로써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2. 올바른 배뇨습관;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다. 가령 4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때 요실금이 생긴다면 3시간이상 소변을 참지 않도록 함. 또한, 배뇨를 한 후에 다시 배뇨를 하여 방광안에 남아 있는 소변을 다 비우도록 하여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함.

3. 음식조절;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으면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

  • 알코올음료
  • 커피, 차
  • 탄산음료
  • 우유/유제품
  •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 토마토 및 토마토가공제품
  • 매운 음식
  • 신 쥬스나 과일류
  • 인공감미료
  • 초콜릿
  • 콘 시럽
  • 꿀, 설탕

4.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을 투여하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

5. 변비치료

변비가 심하면 복압이 올라가서 복압성요실금이 나타나며 장내에 가스가 차서 방광을 자극하므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6. 금연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이 심해진다.

7. 비만 교정

이럴땐 의사에게

다음 질문의 답중에서 ③번과 ④번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요실금의 정도가 심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럴 때에는 의사에게 문의하십시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새서 옷을 적신적이 있습니까?

① 없다 ② 한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샌다

소변 새는 양이 얼마나 됩니까?

① 찻 숫가락정도 ② 속옷에 묻을 정도 ③ 속옷을 적실 정도 ④ 다리로 흘러 내릴 정도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그대로 속옷에 적시지 않습니까?

① 없다 ② 한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그렇다

소변을 볼 때 아랫배에 통증이 있거나 항상 하복부가 묵직하고 소변을 누어도 시원하지 않습니까?

① 없다 ② 한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그렇다

찬물에 손을 담그거나 물흐르는 소리를 들을 때 또는 추운 겨울에 소변을 속옷에 적신 적이 있습니까?

① 없다 ② 한달에 한 번 ③ 일주일에 한 번 ④ 매일 그렇다

1)
요실금 수술 후 임신하고 분만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논문에서 수술 후 임신, 분만에 성공한 예를 보고하고 있다. 자연분만을 한 경우도 여럿 보고되고 있다.
2)
요실금 수술과 임신에 있어서 관심의 촛점은 분만을 할 수 있는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임신 및 분만으로 인해 요실금이 재발되지 않는가에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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