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의학지식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의학은 빠르게 변화하는 학문으로 아래의 내용은 최신의 정보가 아닐 수 있으며, 따라서 글을 읽는 시점에는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 내용에 따라 스스로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려 하지 마십시오. 질병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의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이 내용은 의학적 상식을 넓히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십시오.

갑상선 초음파검사

Thyroid Ultrasonography

초음파검사로 물혹, 갑상선염, 양성 종양, 악성 종양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또 초음파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 초음파 유도 하에 세침흡인생검을 통해 조직병리 소견으로 확진을 얻을 수 있다.

적응증

  • 갑상선 종괴가 촉지 되는 경우 병변의 모양, 크기, 범위를 알기 위해
  • 만져지지 않는 결절이 발견되었을 때
  • 미만성 갑상선 질환에서 악성이 의심되는 종괴가 발견되었을 때
  • 중재적 시술 후 병변의 추적 검사
  • 갑상선암 고위험군 환자의 선별 검사
  • 갑상선암 수술 후 재발이나 전이를 판단할 때
  • 초음파검사에서 보이는 암이 의심되는 종괴를 세침흡인생검 또는 조직검사를 할 때 영상 유도 목적으로 사용

준비

누운 상태에서 목을 뒤로 젖혀 초음파검사가 용이 하도록 하고 금식 등의 다른 준비는 필요 없다. 갑상선 세침흡입생검은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는 출혈의 소지가 높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처방을 낸 주치의와 상의 후 검사를 진행해야 함.

환자의 특성에 맞게 기기를 조작하여 해상도와 투과력이 잘 조화되는 설정을 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평균 주파수 10-14 MHz면 적당하다.

보는 순서

갑상선 각엽의 크기를 폭, 깊이,길이 세 방향으로 측정하고 협부의 두께를 잰다.

  • 검사 중 결절이 발견되면 갑상선엽의 측정과 같이 세 방향으로 크기를 측정하고 결절의 에코발생도, 모양, 경계부의 특징, 미세석회화 혹은 거친 석회화 동반 유무를 세밀하고 관찰하여 악성가능성을 예측한다.
  • 두 개 이상의 결절을 가진 다결절성갑상선종 환자에서는 각 결절의 위치와 초음파 특징을 각각 잘 기록해 두어야 한다.
  • 추적관찰하고 있는 환자라면 이전 검사 소견과 비교하여 결절의 크기와 성질의 변화 유무를 확인한다.
  • 컬러 도플러 검사를 시행하면 갑상선의 혈류를 알 수 있고 결절에서도 도플러 초음파는 미세침흡인세포검사의 계획 및 악성의 예측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시행한다.
  • 갑상선 주변의 경동맥, 경정맥과 경부림프절을 각 갑상선엽을 검사할 때 동시에 관찰하여 의심스러운 소견이 있는 지 확인해야 한다

정상 갑상선 소견

Panoramic ultrasonograms of normal thyroid gland, C; common carotid artery, E; Esophagus, I; internal jugular vein, L; longus colli muscle, S; strap muscle, SCM; sternocleidomastoid muscle, T; trachea.

정상 갑상선은 대부분 좌엽에 비해 우엽이 약간 더 크며 균일하게 에코발생도가 높다. 갑상선 바로 앞쪽의 띠근육(strap muscle)의 에코와 비교하면 정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갑상선협부 후방으로 초음파 투과가 되지 않는 기도가 보이고 그 뒤로 식도가 좌엽의 후방으로 보인다. 그 후방 구조물은 경추 전방으로 양쪽에 장경근(longus colli muscle)이 관찰되고 그 뒤쪽은 경추로 더 이상 초음파가 투과되지 않는다.

주의점

갑상선 주변의 정상적인 구조물이 초보자에게는 병변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는데 갑상선연골, 식도, 장경근, 경추의 가로돌기 등을 들 수 있다.

갑상선암 등의 치료를 위해 갑상선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에코발생도가 높은 갑상선 각엽이 관찰되지 않고 양측의 총경동맥이 기도 가까이 위치하게 된다. 갑상선이 있던 부위 및 경부림프절에 재발 여부를 잘 관찰해야 한다.

사각근 (scalene muscle) 뒤쪽으로 관찰되는 경부신경들이 림프절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정상적으로 갑상선 각엽의 뒤쪽에 2개씩 있는 부갑상선은 병적으로 커지기 전에는 초음파에서 관찰되지 않는다

질환 소견

그레이브스병

갑상선의 미만성 종대, 실질 에코의 저하, 실질 혈관의 증가 및 현저한 혈류증가가 특징적이다.

그레이브스병에서 관찰되는 갑상선 혈류 증가를 ‘thyroid inferno’라고 하며 갑상선염에 의한 일시적인 갑상선중독증과 그레이브스병을 감별진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시모토갑상선염

갑상선의 미만성 종대, 실질 에코의 저하, 미세결절화(micronodulation) 및 거친 섬유성 중격형성이 특징적이다

A; Diffuse goiter with hypoechoic thyroid parenchyme.

B; A longitudinal scan over right thyroid lobe, multiple micronodulations (arrowheads) are noted with enlarged multiple reactive lymph nodes around the inferior pole of the thyroid.

C; Multiple linear fibrous septa are seen, suggesting ongoing fibrotic change.

D; A transverse scan over suprasternal region shows multiple lymph node enlargements, which are common in Hashimoto’s thyroiditis.

갑상선의 림프구 침윤으로 정상 여포구조가 파괴되고 세포 충실도가 높아지므로 실질 에코는 감소하며(초음파 투과도 가 높아지므로) 소엽(lobule) 구조가 과장되어 미세결절화가 발생한다. 갑상선 혈류는 정상이거나 감소하지만 갑상선저 하증이 있는 경우(TSH가 증가된 경우) 그레이브스병에서 보 이는 혈류 증가 소견이 보일 수 있다. 갑상선 주변(특히 하 극의 하방)에 림프절비대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부갑 상선 종양과 감별에 유의한다.

국소성 염증성 결절이 관찰되 는 경우가 흔하지만 뚜렷하게 구별되는 결절성 병변이 보이 는 경우 갑상선 림프종 혹은 유두암종과의 감별을 위해 FNA를 시행해야 한다

갑상선 결절

모든 갑상선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결절 환자에서 초음파검사의 목적은 암의 위험도의 계층화와 미세침흡인세포검사에서 초음파 유도를 하기 위해서이다. 갑상선결절을 초음파로 관찰할 때는 모양이 매우 중요핟. 다음과 같은 소견을 체계적으로 관찰 해야 한다.

  • 결절의 내용물(content): 낭성결절인가 고형결절인가?
  • 결절의 에코발생도(echotexture)는?
  • 결절의 모양은(shape)?
  • 결절의 경계부위는(margin)?
  • 석회화의 동반(calcification) 되었는가?
  • 병적인 경부림프절종대는 보이지 않는가?

colloid cyst

갑상선 암

악성의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초음파 소견은

  • 결절의 모양이 횡단스캔에서 taller-than-wide인 경우
  • 경계가 삐죽삐죽 (spiculated margin)
  • 경계 부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 현저한 저에코(marked hypoechogenicity)
  • 석회화(micro-and macrocalcifications)
  • 동반되는 병적인 경부림프절

이러한 소견을 보이는 결절은 임상소견 및 초음파 얻어진 크기 및 초음파 특성 정보를 이용해서 US-FNA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A; A marked hypoechoic nodule with ill-defined lobulated margin.

B; Multiple microcalcifications in the hypoechoic nodule.

C; A hypoechoic nodule with taller-than-wide shape.

D; A nodule with dense calcifications. All cases were confirmed to be thyroid papillary carcinomas after surgery.

갑상선 세침흡입생검

세침흡인생검은 일반 주사기를 이용하여 세포를 흡입하는 검사로, 갑상선 혹에 암세포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별하는데 목적이 있다. 세침흡인생검이란 가느다란 일반 주사기를 이용하여 세포를 빨아들인다는 의미로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갑상선의 혹에 정확히 바늘을 삽입하여 혹 안에 있는 세포들을 채취하는 것임.

목을 약간 젖힌 자세로 침대에 눕다. 일반 채혈 때와 마찬가지의 일반 주사기를 사용하므로 국소마취는 대부분의 경우 필요치 않다. 바늘이 들어갈 목 주위의 피부를 소독하고 소독된 비닐로 덮인 초음파 탐촉자를 통해 영상을 보면서 흡인을 시행함. 대개의 경우 2회 반복하여 충분한 세포가 나올 수 있도록 함. 검사가 끝나면 소독된 거즈로 바늘이 들어간 자리를 약 5분 정도 압박하여 출혈을 방지함.

채취한 세포를 병리과 의사가 현미경으로 보아 진단을 함. 흡인된 세포가 암세포가 아닌 경우 양성이라 진단하고 흡인된 세포가 암세포인 경우에 악성이라고 진단함. 대부분의 경우 세침흡인생검 후 특별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없다. 그러나 미세한 출혈로 인해 통증 및 불편감이 상당기간 있을 수 있다. 때로는 출혈의 양이 많아 갑상선 주위에 혈종이 생겨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나 관찰과 보존적 처치만으로도 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완화되는 경우가 대부분임. 경우에 따라 치통 양상이거나 귀 뒤쪽이 아프기도 한데, 이는 인체의 신경분포에 의한 현상일 뿐 실질적인 부작용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결과 판정

일반적으로 초음파검사는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으나, 초음파 영상을 평가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갑상선 병변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장비뿐 아니라 갑상선과 주변 조직에 관한 해부학적 구조와 질환에 관한 풍부한 지식이 있어야 함. CT나 MRI와 달리 결과를 실시간으로 판단해야 하는 검사이므로 검사를 시행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그 신뢰도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검사자에게 매우 의존적이고, 검사 전에 여러 임상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함. 따라서 숙달된 영상의학과 의사에 의해 시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임. 다른 영상 검사와 마찬가지로 초음파검사도 다른 임상적인 정보와 종합하여야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갑상선암(악성 결절)과 갑상선의 양성 결절은 초음파검사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으나 양성모양인 암 또는 악성모양인 양성결절이 있어서 모든 결절을 초음파검사로 구분할 수는 없다. 초음파검사로 암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경우 세침흡입생검을 시행함. 그렇지만 세침흡인생검에서 양성이더라도 초음파에서 암이 의심스러운 경우 경과를 지켜보며 세침흡입생검을 반복할 수 있다.

참고

역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