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가 처방받은 피부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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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어르신입니다. 어느 여름날 둔부가 슬슬 가려웠는데, 얼마전 손녀가 피부과에서 처방받았던 외용약이 있길래 발라보니 호전되었습니다. "옳구나!" 하고 가려울 때마다 그 약을 자꾸 발랐는데 20여일 지나다보니 점점 증상이 심해지고, 약을 발라도 좋아지지 않아 그제서야 피부과를 찾아왔습니다.

진찰 및 검사 결과 이 환자의 둔부에서는 다량의 곰팡이가 검출되어 바르던 약을 중지시키고 항진균제무좀약을 처방하여 치료하였습니다.
어르신이 바르던 약을 확인해보니 웨스트코트 크림 hydrocortisone valerate 0.2%, 전문의약품 였습니다. 이것은 비교적 순한 스테로이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확한 진단 없이 아무데나 발라서 좋아질 수는 없습니다.
웨스트코트가 있다고 바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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