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버를 바르라고?2

20대 여자이다. 입술이 평소에 잘 트곤 해서 립그로스를 바르고 지내다가 어느날 약국에 가서 물어보니 바이버 연고를 바르면 낫는다면서 사게 했다. 2,3일 바르다보니 오히려 더 빨개지고 가려운 증상이 심해져서 피부과로 내원하였다.

진찰 및 검사결과

박탈성 구순염 및 바이버 연고에 의한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으로 진단되어 치료하였다.

바이버는 아시클로버acyclovir가 주성분으로 항바이러스제제이다. 재발성 단순포진에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박탈성 구순염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용도를 구별하지 못하고 마구 사용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시클로버 연고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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