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코트를 발라도, 박트로반을 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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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어르신입니다. 어느날 우측 엉덩이가 가려워 긁다가 집에 있던 트리코트 크림 Triamcinolone acetonide 0.025%, 0.1%, 일반의약품 크림을 4,5일 발랐는데, 갑자기 상처가 커져서 피부과로 내원하였습니다.
초진당시에는 상처에 진물이 나고 가려운 것으로 미루어 농가진으로 판단하고 경구용 항생제와 박트로반 연고mupirocin 20mg/g, 일반의약품를 처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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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다시 내원하였을 때 보니 농가진에 의한 상처는 다소 호전되고 있었는데 조그만 물집이 새로 생기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단순포진에 이차 세균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추가 처방하여 치료하였습니다.
이 환자는 단순포진이 생긴 것을 스테로이드인 트리코트 크림만 바르다가 2차 감염 등 증상이 악화되었고 원래의 병변이 가려졌기에 정확한 진단이 다소 늦어진 것입니다. 단순포진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금기에 해당합니다.

트리코트를 바르다가...

박트로반을 바르다 말고 바르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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