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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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hansara.com.ne.kr/34.htm

질암 1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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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질암 2.증상 3.진단 4.병기 6.치료 7.병기별 치료 8.예후

9.치료의 부작용 
10.재발 

1. 질암이란

질암은 여성의 암 중에서 매우 드문 질환으로서 그 빈도는 여성의 성기에서 발생하는 암의 1%를 차지하는데 지나지 않습니다. 질은 자궁경부와 외음부를 연결하는 통 모양의 조직입니다. 질의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 점막에서 암이 발생하여 진행하게 되면, 표면으로 퍼지거나 점막 아래의 근육으로 퍼지게 되며, 더 나아가 주위의 장기로까지 퍼지기도 (침윤) 합니다. 질암에는 편평상피암과 선암이라는 두 종류의 조직형이 있습니다.

대부분(80-90%)의 질암은 편평상피암이며 일반적으로 50세부터 60세의 여성에게서 발생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질암도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증상

가장 많은 증상은 생리 이외의 출혈과 대하입니다. 그러나 배뇨시의 위화감과 통증, 성교시의 통증, 하복부의 통증 등도 질암에서 오는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진단

우선 가장 먼저 질 속에 이상한 부분이 없는지를 조사합니다. 이 때에 세포진 검사를 실시하는데, 면봉이나 솔을 이용해 자궁경부와 질의 표면을 문질러서 세포를 채취합니다. 다음으로 내진을 하여 이상하게 만져지는 부분, 즉 「응어리」의 유무를 조사합니다. 나중에 세포진에서 이상한 세포가 발견되면 조직검사라고 하여 조직의 일부를 채취하고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는지 또 어떤 종류의 암세포인지를 자세히 조사합니다. 또 「응어리」가 발견된 경우에도 조직을 채취합니다. 암이 생긴 장소와 확산양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질 속뿐만 아니라 골반 내의 다른 장기에 대해서도 진찰하고 CT· MRI 등의 검사를 합니다. 또 폐로 전이하지는 않았는지를 조사하는 흉부X선 검사도 실시합니다.

4. 병기

질암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치료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 암의 확산 정도 (병기)를 알아야 합니다. 질암의 병기는 다음과 같이 나뉩니다.

<TD style="PADDING-RIGHT: 20px; PADDING-LEFT: 20px; PADDING-BOTTOM: 15px; PADDING-TOP: 15px">(1) 0기 : 매우 초기의 암으로서 질의 매우 얕은 표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상태 (2) 1기 : 질벽에 국한되어 있는 상태 (3) 2기 : 암이 깊이 파고들어 질의 주위조직으로 퍼져 있지만 골반벽을 이루고 있는 뼈나 혈관주위로까지는 퍼지지 않은 상태

(4) 3기 : 암이 골반벽으로까지 퍼져 있는 상태, 주위 조직과 림프절로까지 퍼져 있는 경우가 많음. (5) 4A기 : 방광과 직장까지의 장기로 퍼져 있는 상태 4B기 : 폐 등 멀리 있는 부위로 퍼져 있는 상태

5. 치료

질암의 치료에는 외과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주 초기인 질암에 대해서는 레이저요법 (그 부분을 태워 증발시키는 방법)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1) 외과요법 수술로 암을 충분히 절제할 수 있는 경우에는 매우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질은 앞뒤로 방광,직장항문과 근접해있고 질 옆에는 다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과 중요한 신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수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어떤 기능을 얼마나 보존할 것인지가 문제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암 병소가 질의 표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와 질의 상부1/3부위에 있는 경우에 한해 외과요법을 실시합니다.

(2) 방사선요법 이 방법은 질암 치료 중에서 가장 주류가 되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선요법에서는 고에너지 X선을 사용해 암세포를 소멸시킴으로써 종양을 축소시킵니다. 조사방법에는 방사선발생장치를 사용하여 체외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조사와, 방사선을 내는 물질을 플라스틱관을 통해 암이 있는 부위에 삽입하는 강내조사의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방사선요법은 단독으로 실시하거나 수술 후의 추가적 치료로서 실시합니다.

(3) 화학요법 화학요법은 경구투여나 정맥주사를 통해 항암제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방법입니다. 항암제는 혈류를 따라 전신을 돌며 질벽 등에 있는 암세포를 소멸시키기 때문에 전신요법이라고 불립니다. 또 암에 대한 약제농도를 높이고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암 병소로 흐르는 동맥 내에 항암제를 주입하는 동맥주사요법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스플라틴, 마이토마이신C, 브레오마이신, 페플레오마이신, 5FU 등의 항암제를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그러나 화학요법만으로 완치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외과요법이나 방사선요법과 병용하여 치료합니다.

7. 예후

1984년부터 1997년까지 14년 사이에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또는 치료방사선과에서 치료받은 원발성 침윤성 질암은 모두 19예로 연령의 분포는 39세부터 77세까지였으며, 51-60세 사이가 7예(36.8%)로 가장 많았고 41세부터 60세까지가 13예로 전체의 68.4%를, 50세이하는 36.8%를 차지하였습니다. 예후를 보면 평균 33개월 추적 관찰한 결과 관찰기간중 무병 생존한 예는 6예였고 일차치료 후 재발이나 사망까지의 평균기간은 7.9개월이고, 모두 2년 이내 재발하였거나 사망하였습니다.

8. 치료의 부작용

(1) 국부절제와 레이저치료에 의한 부작용은 없습니다.

(2) 광범위자궁적출술 뿐 아니라 질적출술을 실시한 경우, 질의 대부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성교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 하지가 붓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며 광범위자궁적출술을 하면 배뇨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광범위외음부절제를 하면 하지가 붓거나 외음부가 변형되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4) 방사선치료의 경우, 강내조사만 실시한 경우의 부작용은 경미하지만, 외조사를 실시하거나 외조사와 강내조사를 병용한 경우에는 심한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방사선치료 직후의 부작용으로서는 피부장해, 설사, 구역질, 복통, 백혈구감소 등이 있습니다. 또 질이 좁아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성교장해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만성적인 (6개월에서 2년 후) 부작용으로서는 직장에서의 출혈, 혈뇨, 장폐색 등이 있습니다.

(5) 화학요법의 부작용은 골수장해, 오심, 구토, 탈모, 간&middot;신장장해, 신경장해 등입니다. 대책으로 잠시 약의 투여를 중단하거나 양을 줄이면 되는데, CSF로 백혈구감소를 방지하거나 엽산으로 구내염을 방지하는 등의 방법도 있습니다. 신경장해는 원칙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 종류의 약물과 방사선요법을 병용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암에 대한 화학요법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담당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부작용대책을 충분히 세울 것입니다.

9. 재발

재발한 부위가 표면에서 얕고, 좁은 범위인 경우에는 외과요법과 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발이 주위의 장기까지 퍼진 경우에는 매우 치료하기 어려워집니다. 이 때에는 재발한 부위, 재발하여 확산된 양상, 이전의 치료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외과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을 조합한 복합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