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와위 (Left Lateral Decubitus Position)

왜 항상 왼쪽 옆으로 누우라고 할까?

내장은 좌우가 비대칭이다.

특히 대동맥이 왼쪽에 있고, 대정맥이 오른쪽에 있다. 대정맥은 하지로 갔던 피가 되돌아 오는 혈관이고, 대동맥은 심장에서 뿜어나온 피가 지나는 혈관이다. 당연히 대동맥의 압력이 세다. 즉, 힘이 세다.

임신 말기가 되면 자궁의 크기기 커지고 무게가 늘어나는데, 똑바로 누우면 대정맥이 압박되어 심장으로 가는 피의 양이 줄어든다. 심장에서 나가는 피도 줄게 되므로,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따라서, 누울때 왼쪽으로 누우면 대정맥이 별로 눌리지 않고 힘이 센 대동맥은 영향을 덜 받으므로, 혈액순환에 지장없이 누울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