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약을 발라주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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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0살 남자아이임. 3,4년전부터 여름철이 되면 사타구니가 빨개지면서 가려워 했는데, 엄마는 집에 있는 이름 모를 습진약을 발라주기만 했다. 약을 바르면 가려운 것은 그럭저럭 없어지고 여름이 지나면 좋아졌다가 해마다 재발하곤 했었는데, 금년 들어 특히 증상이 심해지면서 습진약을 발라도 더 번져서 피부과로 데리고 왔다.
진찰 및 검사결과 완선으로 진단되어 항진균제로 치료하였다.
습진약이라는 것은 대개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의미하며 진균성 피부질환이나 세균성 피부질환, 바이러스성 피부질환 등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병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
습진약을 바르라고?
습진약만 바르다가...
습진약을 바르라고?
습진약을 달란다고?...
습진연고를 달라고...
습진연고를 바르다가...
무좀에 습진연고를?
선상태선에 습진연고를?
두 달 동안 연고만 사 바르다가...
집에 있는 연고를 바르다가...
이 약, 저 약 바르다가...
3년동안 연고만 바르기를...
두 달간 연고를 바르다가...
집에 있는 연고를 바르다가...
이 연고, 저 연고를 바르라고...
손자에게 연고 사오라고...?
연고만 발라주다가...
1년 이상 연고만 바르다가...
단골약국에서 10년 동안...
아무 연고나 바르다가...
이름모를 연고만 바르다가...
석달 바르면 다 낫는다고...
이름모를 연고를 바르다가...
동네 약국에 갔더니...
팔다리 쑤셔서 약 사드시다가...
1년동안 습진연고만 바르다가...
습진약만 사 바르다가...
약국에서 습진연고를 사 바르다가...
습진연고만 바르다가...
습진 연고를 바르고 지내다가...
동생이 처방받은 습진약을...
습진약을 바르라고?
아버지도 형도 건선이니까...
습진약을 바르다가...
모기 물렸다며 엄마가 습진약 발라주다가...
습진 연고만 바르라고...
알레르기니까 습진연고를 바르라고...
습진연고를 바르라고...
집에 있는 습진연고를 발라주다가...
습진약을 바르라고...
선배의 습진연고를 얻어 쓰다가...
무좀약을 달라고 해서 한달을 발라도...
습진연고를 사서 바르다가...
영양제로 몸보신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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