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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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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출산이란 산모와 태아가 주인공이고 중심이 되는 탄생과 출산을 목표로 한다. ‘인권분만’이라고도 말한다.

자연주의 출산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관장·내진·회음절개·무통주사 같은 약물이나 의료적 개입 없이 아기를 낳는 것’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자연주의 출산은 단순히 굴욕이나 수치심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부모와 아기가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부모가 아기에게 진정한 사랑과 모성애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산부인과의 철저한 산전관리 시스템은 지금까지 수많은 산모와 아이의 생명을 구해냈다. 문제는 그와 같이 출산에서 의학의 도움이 적극적인 필요한 임신부는 5%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스스로 해낼 수 있는 95%의 임신부는 출산의 자유와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다. 자연주의 출산이란 건강한 95%의 임신부들로 하여금 의료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자신이 가장 편리한 방식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것임. 건강한 임신부에게 출산은 관리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고,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자연스럽게 경험한 생존 방식이다.

본격적인 진통을 하는 중간에도 산모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걷고 싶으면 걷고, 눕고 싶으면 눕고, 자신의 진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자연주의 출산'에서는 '임산부 굴욕'이라 불리는 무조건적인 회음부 절개나 관장이 없다. 임신부는 금식, 관장, 제모, 회음 절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자연주의 출산이 의료를 거부하는 것이라 여기면 오해다. 필요에 따라 무통분만, 제왕절개수술을 할 수도 있다. 차이가 있다면 그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주체가 의료진이 아니라 바로 임신부 자신이라는 점이다.

자연주의 출산 비용은 170~500만원 선이다. 분만실 크기, 머무는 시간, 둘라의 참여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과정

자연주의 분만이라고 하지 않고, 자연주의 출산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다. 분만은 아기를 낳는 그 과정만 말하지만, 출산은 태교부터 모유 수유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 그래서 자연주의 출산은 태교부터 시작된다.

참고로, 분만(分娩)과 같은 뜻으로 쓰이는 '출산'(出産)이라는 말은 일본어투 생활 용어로, 국립국어원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출산을 '해산'(解産)으로 순화해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1)

임신 12주

안정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교육에 들어간다. 병원 내 자체적으로 만든 태교 교육 프로그램을 5~8주에 거쳐 듣게 한다.

임신 32주

자연주의 출산을 도와줄 담당 조산사와 만나고, 둘라(Doula)의 도움을 받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둘라는 자연주의 출산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다. 산모의 진통을 완화하고 출산을 잘 하도록 옆에서 마사지도 해주고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하는 전문 조력자다. "인간 진통제"라고도 부른다. 임신 32~36주에는 출산계획서를 작성한다.

진통

진통이 시작되면 내진을 하고 입원을 한다. 출산실은 일반 더블 사이즈의 침대, 소파, 작은 테이블과 스탠드 조명 등이 있는 집 같은 구조다. 출산 자세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도록 공(짐볼), 흔들의자, 형태변형 침대, 수중분만실 등이 준비돼 있는 곳도 있다. 출산실에서 남편 또는 둘라와 함께 1~4일 간 진통을 한다. 임신부는 음악도 듣고, 남편과 춤도 추고, 호흡도 하고, 음식도 먹으면서 아이를 기다린다. 촉진제는 쓰지 않고 진통을 기다리다가 출산한다.

회복

회음부절개 없이 분만하기 때문에 회복도 빠르다. 출산 후에도 산모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모유 수유 성공률도 높아 대부분 6개월~1년간 모유 수유를 한다고 말했다. 비용

아빠

출산에 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출산을 경험하면 공포가 현실이 된다. 자연주의 출산에서는 아빠의 역할이 크다. 산전관리부터 아빠가 함께 조력하고, 임신 35주부터 아빠에게 출산 리허설을 교육한다. 그렇게 아빠와 엄마가 함께 출산이라는 생의 고비를 넘고 나면, 부부에게는 뜨거운 ‘전우애’가 생긴다.

둘라

백 가지 약보다 따스한 손길 한 번이 더 유용한 때가 있다. 출산의 순간이 바로 그렇다. 힘들고 지친 임신부에게는 애정 어린 말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자연주의 출산에서는 ‘둘라’라는 출산 도우미가 함께한다. 많은 연구 결과 둘라가 참여한 경우 제왕절개수술률이 놀랍게 감소했고, 모유 수유 또한 더 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동안 남편들은 출산 과정에서 왕따였는데, 분만에 관해서 충분히 의견을 나눈 출산도우미 둘라가 남편의 부담감도 덜어줄 수 있다.

‘둘라’(출산을 전문적으로 돕는사람)에 대한 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둘라는 산과 관련 의료교육을 받은 비의료인으로서 산모 곁에서 심리적 안정을 돕고, 마사지 등으로 진통을 완화시킨다. 의료진과 수시로 연락하면서 산모와 의료진 사이의 중간 역할도 한다.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체계적인 교육기관이나 인증기관 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학회나 협회 등 제대로 된 공식 기관이 없다. 그래서 산모도, 둘라를 권유하는 병원도 뭔가 석연치 않을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도나(DONA, Doulas OF NORTH AMERICA) 인터내셔널’ 등의 단체가 있어서 체계적인 교육과 자격을 인증받은 둘라가 배출되고 있다.

관장

회음절개

산모들에게 선택권을 주며 50% 이상이 회음부 절개 없이 분만한다. 그러나, 무리가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 아래 환자의 의견에 따른다. 만약 회음부 절개 없이 분만하는 게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하다 판단되면 회음부를 절개해 분만을 하게 된다.

회음절개 (Episiotomy)를 하지 않고 분만한다 해도 열상 없이, 찢어지지 않고 분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찢어진다. 분만 후 찢어진 부위를 봉합해야 한다.

회음부 절개는 가위로 하기 때문에 봉합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통증이 있고 산모는 아이를 낳고 나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회복기간은 보통 1주일 정도 걸린다. 흉터가 남을 수 있으나 보이지 않는 부분이다. 단, 회음부 절개를 하게 되면 봉합이 깨끗하다.

일반적으로 회음부 절개 없이 분만이 잘 되는 경우, 열상이 깊지 않다. 통증도 덜 하다. 회복기간도 짧고 산모가 출산 후 느끼는 불편감이 훨씬 적다.

회음 절개 없이 심하게 열상이 난 경우, 회복기간이 회음부 절개했을 때에 비해 더 길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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