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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셀과 라밴덤을 위아래로 바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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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입니다. 어느날 얼굴이 가렵고 뭐가 나서 동네약국을 찾아갔더니, 위쪽은 알레르기고 아래쪽은 진균이라면서 연고 두 가지를 줬습니다. 두 달 동안 약을 바르고 지냈는데, 들락날락하다가 최근에 점차 번져서 피부과로 내원하였습니다.
진찰 결과 위 아래 다 잠행성 진균증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바르던 약을 끊게 하고 항진균제로 치료하였습니다.
알레르기에 바르라고 줬다는 약은 도나셀이라는 약이었고, 진균증에 바르라고 약국에서 줬다는 연고는 라밴덤 크림 betamethasone valerate 0.61mg, gentamycin sulfate 1mg, 일반의약품이라는 약인데 베타메타손스테로이드과 겐타마이신항생제이 혼합된 약이고, 진균에 쓰는 약 성분은 없었습니다. 베타메타손 성분은 진균증을 악화시켜 잠행성 진균증으로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라벤다가 전문의약품인데 반하여 라밴덤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아무나 안심하고 써도 될 약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6년 동안 라벤다 크림만...
라벤다를 바르다가...
도나셀을 바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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