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송 크림을 2달간 바르다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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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두 살된 여자 아이이다. 항문이 빨개지고 자꾸 가려워하기에 보호자가 모 약국에 가서 얘기하니, 보송 크림을 사 바르라고 했다. 바르면 임시 좋아지는 것 같아서 증세 있을 때마다 바르다보니 두달간 연고 두개를 다 쓰도록 자꾸 재발하여 피부과로 내원하였다.
진찰 및 검사결과 이 아기의 항문에서는 진균이 우굴우굴하게 많이 검출되어 잠행성 진균증의 진단 하에 보송 크림을 그만 바르게 하고 항진균제를 처방하여 치료하였다.
보송 크림 일반의약품, prednisolone valerate acetate 3mg/g 은 프레드니솔론 계열의 스테로이드로 진균증의 치료에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이 아기는 정확한 진단 없이 바르는 약을 구입하여 사용함으로써 무려 두달간이나 불필요한 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잘 모르고 사용하면 득보다는 오히려 해가 되는 이런 약들이 그냥 일반의약품으로 방치되어 있는데도, 의약분업이라는 것이 잘 굴러가고 있답니다.
보송크림만 발라주다가...2
보송 크림을 바르라고...3
가려워해서 보송크림을 발라주다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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