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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냇머리 (Lanugo)

배냇솜털, 태모(胎毛)

베개에 머리카락이 한 가득 빠졌다. 벌써 탈모인가? 임신 8개월이면 태아의 머리카락은 1~2cm 자라 있다. 태어나자마자 배냇머리가 자라 있으며 생후 1~2년 사이에는 거의 빠지고 새 머리카락이 난다. 아이들은 생후 3~4개월부터 목을 이리저리 가누기 시작하는 데 베개와 마찰이 생기면서 뒤통수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다. 성장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흔히 배냇머리를 밀면 머리숱이 많아지고 굵어진다는 말이 있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머리카락의 굵기와 숱은 유전적인 특성으로, 후천적으로 해결한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배냇머리를 밀었을 때 좋은 점은 두피에 있는 각질, 염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머리카락을 자주 빗어줘야 할까? 머리카락이 꼬였을 때는 무리하게 잡아 당기지 말고 끝이 뭉툭한 유아용 빗으로 가볍게 풀어준다. 일부러 자주 빗어줄 필요는 없고 목욕하고 한두 번 빗어주면 된다. 두피 마사지를 해주고 싶을 땐 빗 대신 엄마의 손가락 끝으로 자극을 주는 게 도움이 된다.

신생아의 머리카락은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 헹구는 정도로 관리해도 된다. 하지만 각질이나 노란색 피지선이 군데군데 많이 붙어 있어 유아용 샴푸를 사용해 불순물을 제거해주는 게 좋다. 유아용 전용 샴푸는 계면활성제 비율을 낮추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머리를 감길 때는 미온수로 10분 이내에 감기는게 좋으며, 샴푸하기 전에 끝이 날카롭지 않은 유아용 빗으로 살살 빗긴 뒤 머리를 감기면 엉키지 않는다. 머리를 감긴 뒤에는 두피와 머리카락의 물기를 충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6 두피에 딱지가 생기면 머리카락이 자라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신생아의 두피는 생각보다 지저분하다.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양수에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군데군데 찌꺼기가 붙어 있다. 각질이나 부스럼 등은 2~3개월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져서 머리카락이 자라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찌꺼기가 두피를 오랜 시간 막고 있으면 냄새가 심해지고 각질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Vellus hair 솜털

lanugo h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