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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과다증

정상적인 양수의 양은 1.5리터를 넘지 않는다. 양수 과다증은 2리터 이상의 양수가 있는 경우로 임산부에게 복부의 불쾌감이나 통증을 유발한다. 양수가 너무 많으면 태아가 자궁 안에서 움직이기 쉽다. 그러므로 임신 말기에 태아가 비정상적인 태위를 취할 수 있다. 양수 과다증에는 조기 진통이나 조기 양막파수 같은 위험이 따른다.

유형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양이 늘어나는 만성 과다증과 며칠에 걸쳐 갑자기 증가하는 급성 과다증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 양수 과다증이 더 흔하다. 임신 32주경부터 발생하는데 서서히 복부 불쾌감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호흡곤란, 소화불량, 체액 정체 현상도 생긴다. 대다수의 여성에게서는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임신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다태 임신을 한 경우에 더 많이 발생한다. 태아가 척추 이분증 같은 병에 걸려 기형인 경우에는 더 많이 증가한다.

급성 양수 과다증은 22주경부터 발생하며 일란성 쌍태아를 임신했을 때 나타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만성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그 정도가 더 심하며 복통과 오심, 구토 등을 동반한다.

치료

임신한 기간에 비해 복부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양수 과다증을 의심할 수 있다. 확실한 진단과 태아의 기형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혈액도 검사하여 혹시 당뇨병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대개 만성 양수 과다증은 안정하면 치료될 수 있다. 임신 후반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유도분만을 할 수도 있다.

급성 양수 과다증일 때에는 태아가 충분히 성숙한 경우에 유도분만을 할 수 있다. 태아가 미성숙한 상태라면 스테로이드를 주사할 수 있다. 태아의 폐를 성숙시켜야 조기 분만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부를 천자해서 양수를 제거하면 일시적으로 복통을 해소할 수 있다. 필요하면 반복할 수 있다.

임산부가 당뇨병에 걸렸다면 다음 임신에서도 양수 과다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당뇨가 잘 조절되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른 원인에 의한 양수 과다증이라면 다시 임신했을 때 발생할 위험은 별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