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Hepatitis A)

간염이라 하면 황달로 시작하여 나아가서는 간경화나 간암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A형 간염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것은 대개 경증의 질환으로 열, 불쾌감, 메스꺼움, 식욕감퇴, 복부 불쾌감을 동반하며 며칠 후에는 황달이 발생한다. A형 간염을 예방하는 아주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원하는 사람은 백신접종을 한국내의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A형 간염은 감염환자와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6세 미만 소아는 감염 이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유행성 황달로 알려졌던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간염이 발생하고 만성화 되지는 않았다. 어린 시절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가벼운 감기처럼 경증이지만, 성인기 감염에는 중증 간염 혹은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었다.

과거에 우리나라는 어릴때 한번쯤 A형간염을 앓고 지나갔기 때문에, 면역을 획득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아이들이 A형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큰 문제없이 저절로 나았다. 그런데, 나라가 점점 깨끗해지고 위생관리가 나아지면서 A형간염이 거의 사라졌다. 지금의 젊은 사람들은 어릴때 A형간염이 걸릴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항체가 거의 없다. 이제 어디선가 (해외일수도 있다) 전염되어서 오는 사람들이 생겼고,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조금씩 조금씩 A형간염 환자들이 늘게 되어 최근 많이 늘게 되었다.

감염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로 유발되는 심각한 간 질환이다.

HAV는 A 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대변에서 발견된다.

잠복기는 2-7일이다.

A형 간염은 사람간의 접촉으로 때로는 HAV가 들어 있는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하여 전염된다. A형 간염이 있는 사람은 동일 가구 내에 있는 다른 사람에게 쉽게 병을 옮길 수 있다.

이들 병원균이 식품이나 물을 오염시키기 위해서는 환자나 보균자의 몸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 경로가 대변을 통해서이다. 불결하게 들리겠지만 환자나 보균자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손을 정확하게 씻지 않고 미량의 대변을 손에 묻혀 나오는 것이 문제다. 대변을 덩어리 체로 묻혀 나온다면 냄새가 나서 금방 알아챌 것이지만 아주 소량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손에 비누를 묻혀 샅샅이 잘 씻지 않으면 손에 묻은 미량의 대변을 씻어내기가 힘들므로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설사환자는 남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해서는 안 된다.

증상

A형간염은 급성간염이라, 한번 걸리면 후다닥 진행이 되어서 감염되고 아팠다가 나아지는 과정이 몇개월안에 다 이루어진다. 그리고, 한번 걸리면 면역을 획득하게 된다.

A형 간염은 다음을 유발할 수 있다:

  • “유사 감기” 질병
  • 황달 (노란색 피부 또는 눈, 검은 소변)
  • 심한 복통 및 설사(아동)

대개 6세 이하의 어린이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며 비록 병이 생기더라도 경미하여 1 - 2주 만에 완전히 회복된다. 그러나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데 미국 CDC에 의하면 간염바이러스 환자 중 0.4% 미만의 환자가 목숨을 잃는다.

진단

정확한 진단은 피검사로 A형 간염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것이다.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면 약 97%에서 예방할 수 있다.

경과

  • A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입원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5명 중 최대 1명).
  • A형 간염이 있는 성인은 최대 1달 간 너무 아파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 때때로 A형 간염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1,000건 당 약 3~6명의 사망률).
  • A형 간염 백신으로 A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다.

문제는, 성인이 A형간염에 걸리면 대부분은 저절로 나아지긴 하지만, 아주 소수에서 간이식을 해야할 정도로 간기능이 손상되거나 심한경우엔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는 점이다. 확률적으로는 0.4-2% 까지 보는데, 이정도면 적은 확률은 아니겠죠.

환자의 건강 및 영양 상태가 좋으면 대개 별 문내가 생기지 않다. 치료는 대증요법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입원할 필요는 없다. 태아 기형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으며 태아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신생아시기에 감염도 B형 간염과 달리 매우 적다. 산모가 이 병에 걸리면 조산 가능성이 조금 많아진다.

예방접종

2015년 소아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어 2015년 5월 부터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 약 90만명을 대상으로 보건소를 포함한 전국 7천여곳의 의료기관에서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 2015년 현재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무료 예방 접종(국가예방접종)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 IPV, DTaP-IPV, MMR 등을 포함해 14종으로 늘었다.

  • A형간염 예방접종은 2번에 걸쳐서 6개월간격으로 맞는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항체생성율은 99%.접종 후 항체 검사는 권장되지 않으며, 항체 형성이 되지 않았을 때에 대해서는 지침이 없음
  • A형 간염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동시에 접종할 수도 있다.
  • 7-8만원정도
  • 20대까지는 항체검사 없이도 접종을 진행하길 권장하고, 30대 이후로는 어릴때 걸렸을 확률도 (적지만) 있으니까 항체형성 여부를 확인하고 접종을 맞으시길 바래요.
  • 임신한 경우 의사에게 알리십시오. A형 간염 백신은 불활성화 되어 감염력이 없는(사균) 백신이기 때문에, 임산부 또는 태아에 대한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사는 보호의 필요에 따라 백신의 이론적 위험에 중점을 둘 수도 있다. A형간염이 흔한 지역에서는 임신부도 예방접종이 추천된다. 임신 중 A형 간염 예방접종은 가능하다.
  • 임의의 백신 성분에 대해 심각한 (치명적인) 알레르기반응이 있는 사람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다. 라텍스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를 포함하여 임의의 심각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의사에게 알리십시오. 모든 A형 간염 백신에는 알룸(alum)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A형 간염 백신에는 2-페녹시에탄올이 포함되어 있다. 이전에 A형 간염 백신 접종 시 심각한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다시 접종해서는 안된다.
  • 접종을 하기로 한 날 경미하거나 심각한 병에 걸린 사람은 회복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의사에게 문의하십시오. 가벼운 병에 걸린 사람은 보통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 모유수유부가 A형간염에 걸렸더라도 급성기로 매우 위중하거나 황달이 있지 않다면 중단 없이 수유가 가능하다. 추가적으로 아기는 면역글로블린을 맞아야 되고 엄마는 손을 잘 씻는 등의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모유수유부에게 백신이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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