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모양 혀 (Geographic Tongue)

혀를 움직이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하지만, 보통 혀의 표면에 주름이 생기는 일은 없다. 그런데 혀에 도랑처럼 갈라진 홈이라든가 주름이 항상 보이는 일이 있다. 이것을 구상형, 즉 도랑 형태의 혀인 구설 혹은 주름 잡힌 혀라고 한다.

지도상설이란 것은 혀의 벗겨진 모양이 지도 모양으로 불규칙하다는 의미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심할 때는 벗겨진 부위가 더 많기도 한다. 벗겨진 곳은 혀의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닌다. 진짜로 옮겨 다니는 것이 아니고 한 곳이 나으면 다른 곳이 또 벗겨지기도 한다.

Geographic tongue is a map-like appearance of your tongue due to irregular patches on its surface.

원인

어린이에게 많으며 비타민 등의 영양부족, 유전 신경장애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으나 분명한 원인은 아직 불명이다.

증상

혀 표면의 측면이나 중앙부에 생기는 주위가 백색이나 회백색으로 물들어 있는 부정형의 빨간 반점인데, 그날의 상황에 따라 그 위치가 바꿔지기도 하고, 크기도 달라지며, 한 군데 붙어 있기도 하는 등 마치 지도처럼 보인다고 해서 지도상설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통증이나 가려움 같은 자각증세는 없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따끔따끔하고 음식이 닿으면 아플 때도 있다.

붉은 반점은 수일에서 수십일 후에는 자연히 사라지지만 장기간에 걸쳐 재발을 되풀이 하는 경우가 많다. 맛이나 촉각에는 별로 이상이 없고 또 통증과 같은 자각증세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그 홈이나 주름 속에 음식 찌꺼기 같은 것이 끼어 부식하면 불결하게 되어 염증을 일으켜서 음식을 먹으면 따가움을 느끼게 된다.

치료

원인이 분명치 않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법이 없다. 또, 통증말고는 문제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꼭 치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음식을 먹을 때 몹시 따갑다든가 아린 느낌이 들면 양치질을 해서 입안을 깨끗이 하는 등의 대증요법을 써야 한다. 지도상설은 세월이 약 이다. 특별한 치료가 없고 그냥 두면 좋아진다. 이렇게 헐은 혀를 아파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