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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ut_tf [2014/03/27 08:18] 117.123.152.189med:aut_tf [2016/07/10 18:20]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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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정신 정신의학 소아 청소년 의학 자폐증 autism}}
 +=====자폐증의 진실과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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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증이란 만 3세 이전부터 시작되는 전반적인 발달장애(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의 한 형태로서, 다음의 세 가지 핵심증상(triad)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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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눈 마주치기, 표정, 몸짓을 통해 남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고, 서로 감정을 주고받지 못해서 타인에게 냉담하거나 무관심하게 보이는 사회적 상호작용(social interaction)의 장해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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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을 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대화를 지속하지 못하며, 남들의 몸짓, 표정 또는 말투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식으로 표현되는 의사소통(communication)의 장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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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놀이나 관심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융통성이 없고, 반복된 행동을 보이는 등 상상력(imagination)의 문제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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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증에 대한 오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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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장애의 일종으로 정서적 결핍이나 심리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다 : 결코 그렇지 않다. 심리적, 환경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반응성 애착장애(Reactive Attachment Disorder)라고 불리는 전혀 다른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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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도적으로 사회적인 접촉을 피한다 : 대인관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대인관계를 맺는 방식 자체의 결함이 있어 생기는 결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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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들이 아동을 거부적 태도로 냉정하게 키우는 것이 원인이다 : 틀렸다. 부모가 안아주고 다독여주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아이가 반응을 안 하기 때문에 생기는 부모의 좌절... 당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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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사회 계층(social class)과 관련된다 : 아니다. 상류, 중류, 하류층을 가리지 않고, 경제적 상태와도 무관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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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분열증과 비슷한 정신병이다 : 정신분열증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현대의학에서는 일종의 뇌(brain)의 질환으로 본다. (정신분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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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 터지는 아이가 있는 것처럼 커가면서 저절로 좋아진다 : 어른들의 그랬으면 하는 희망의 표현일 뿐이다.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최대한 빨리 진단해서 조기에 치료적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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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나 놀이를 통한 심리적 치료를 해야 한다 :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다. 아이에게 적합한 개인화 특수교육, 언어치료, 행동수정치료, 재활치료, 약물치료 등 모든 가능한 치료를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 소위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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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증의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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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의 질환이다 : 자폐증은 생물학적 혹은 기질적인 뇌의 결함 때문에 발생한다고 본다. 그 결과 생긴 뇌의 기능의 이상이 다양한 증세로 표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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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에서 많다 : 여아보다 남아에서 4배 흔하다. 자폐증과 유사한 상태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대략 9:1정도의 남녀 비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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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명 중 두 명에서 지능(IQ)의 저하가 있다 : 영화 레인 맨(Rain Man)의 주인공처럼 지능이 평균수준이거나 오히려 높은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지능의 문제 때문에 학습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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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질이나 경련 발작이 많다 : 청소년기까지 약 1/3에서 이런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 역시 자폐증이 뇌의 질환이라는 간접 증거의 하나다. 이 경우 항경련제 투여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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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적 소인이 있다 : 자폐 아동의 형제, 자매의 2-3%에서 자폐증이 발생한다. 이는 일반인에 비해 60배 정도가 된다. 형제 자매 중 또 다른 3% - 4.4%에서 비전형적인 형태의 자폐증상을 보이므로 전체적으로 본다면 6%가 심한 발달 장애를 동반한다. 이는 일반인구 유병율의 120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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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번에 치료하거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 대부분의 경우 오랜 기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생 동안 지속(life-long)되는 장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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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일이 아니다 : 전형적인 형태의 자폐증은 만 명의 신생아 중 5명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까지 포함한다면 일반인구 만 명당 91명에서 자폐증상을 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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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drchoi.pe.kr|소아청소년정신건강클리닉]]에서 개인적인 학습목적으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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