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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ut_ait [2014/03/27 08:16] – 117.123.152.189 | med:aut_ait [2016/07/10 18:20]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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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1: | 줄 1: | ||
+ | {{tag> | ||
+ | =====자폐증과 청각통합훈련(A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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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증]] 참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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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가기 전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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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논픽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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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요즘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 구안와사라고 하는 병인데. 초기에 고치지 않으면 심한 후유증에 시달립니다. 김xx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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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40대 초반의 이 여성은 한쪽 얼굴이 갑자기 마비돼 눈도 완전히 안 감기고 음식도 제대로 못 먹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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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눈이 떨리고 저녁 먹으려고 하니까 입이 돌아가더라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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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구안와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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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구안와사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중이 마비로 비뚤어지거나 혹 경련이 올 수 있고 감각장애 등등의 증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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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안면마비는 또 중풍의 전조증상으로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즉시 정밀 뇌 검사를 받아 중풍을 치료해야 합니다. 안면마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찬바람에 얼굴이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로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xx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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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의 생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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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픽션] 한국사람들은 쌀밥을 먹는다. A는 사람들이 평생 동안 먹은 쌀밥의 총량을 계산해 보았다. 통계를 내보니 평생동안 먹은 쌀밥의 양이 많을 수록, 그 사람이 죽음에 이르기 까지 남아있는 기간(여명)이 짧았다. A의 결론은 쌀밥을 많이 먹을수록 사람은 빨리 죽는다는 것이었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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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의 생각] 나이가 많을수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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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픽션] B는 몇 달 전부터 하루에 5리터 이상의 물을 마셨다. 어느날 혈액의 전해질 농도가 떨어져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경련을 하여 병원에 실려왔다. 응급실 의사는 물 중독(water intoxication)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보호자 C는 이웃집에 사는 D에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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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의 생각] 물을 많이 마시게 만들었던 B가 가진 어떤 문제가 물 중독의 원인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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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어가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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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는 진료실에서 자폐아 부모들로부터 청각통합훈련(auditory integration training, 또는 auditory training. 이하 AIT)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기계를 가지고 순회하거나 대여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또는 어디에서 그런 것을 한다고 하는데, 과연 효과가 있는지.... 그래서 받아볼 만한 것인지 아닌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좋은지를 알고 싶다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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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는 이 질문에 대한 100% 정답 또는 진실을 말해줄 수는 없다. 다만, AIT의 등장 과정이나 AIT에 대해 벌어지는 논란, 그리고 최근까지의 과학적인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필자의 의견을 대신하고자 한다. 말로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어려워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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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1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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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IT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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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T는 1960년대 프랑스의 Guy Bernard에 의해 처음 개발되어 1991년에 미국에 소개되었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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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증 환자들의 경우 주변에서 들리는 잡음들 중에서 적절한 청각정보를 걸러내는데 어려움이 있다거나 청각기억(auditory memory)에 문제가 있는 것은 비교적 잘 알려진 사실이다. AIT의 주창자들은 일부 자폐증 환자들에서 특정한 소리에 대한 과민성(hypersensitivity)이 있고, 일부에서는 다른 소리에 대한 반응이 없으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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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IT의 실시 방법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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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T 훈련 방식은 필자에게는 조금 낯설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왜 이런 방법이 사용되었는지는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필자가 아는 한도에서 설명을 해보겠다. AIT안에서도 일종의 분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행자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하거나, 조금씩 다른 방법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략적인 시행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공통적인 원칙은, 헤드폰을 통해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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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저, 청각검사(audiogram)를 시행한다. 일반적인 청력(hearing ability)을 재는 것이 아니라, 특정 음역(frequency)의 소리에 대한 지각(perception)이 떨어지거나(hypoacut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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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에는 그 검사 결과와 소리에 대한 민감성이나 행동 등 환아의 임상적 양상을 종합하여 AIT의 대상이 되는지를 결정한다. 적절한 대상으로 판정되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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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훈련의 주창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들려주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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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IT가 효과가 있다는 측의 주장과 한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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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행자들은 AIT가 자폐아들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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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만,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되었더라도 그 결과는 대부분 효과가 분명하지 않거나, 의심스러운(equivocal ) 것이었다. AIT의 치료효과를 증명할 만한 과학적인 연구결과 즉, case-controlled study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사례나 증례 보고의 한계와 문제점, 그리고 연구방법에 대해서는 필자의 다른 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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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IT가 효과가 없다는 측의 주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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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과 같은 몇가지로 반대쪽의 주장을 요약할 수 있겠다. 주로 개념적인 반박들만 여기에 소개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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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각을 보다 객관적으로 잘 측정할 수 있는 청각자극에 의해 뇌세포에서 발생하는 전위(evoked potential)를 검사해보면, | ||
+ | * 청각에 대한 검사를 제대로 자폐아들에게 적용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청각 검사 결과의 일관성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아주 적은 데시벨(decibel) 정도의 차이는 정상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 ||
+ | * 시행자들은 안전하다고 주장하지만, | ||
+ | * 청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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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과학적인 연구 결과 소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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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RImland와 Edelson(1995) : 만 4세부터 17세 사이의 자폐환자 17명을 대상으로 AIT의 효과를 연구하였다. 8명은 AIT를 시행했고, | ||
+ | * Bettison (1996) : 80명의 자폐 아동을 random하게 두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은 AIT를 시행하고, | ||
+ | * 미국 소아과 학회 장애아동 위원회 (1998) : 당시까지의 연구결과를 고찰한 후, AIT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정보는 당시까지 없으며, 연구 상황을 제외하고는 그 사용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정리하였다. (원문: This statement reviews the basis for two new therapies for autism-auditory integration training and facilitative communication. Both therapies seek to improve communication skills. Currently available information does not support the claims of proponents that these treatments are efficacious. Their use does not appear warranted at this time, except within research protocols.) | ||
+ | * Mudford 등 (2000) : 16명의 자폐증 환아를 대상으로 crossover design(동일한 아이를 대상으로 AIT와 control treatment를 반복하는 것)의 연구를 시행하였다. 시행했던 치료의 순서, 부모-교사의 행동평가 점수, 행동 관찰 기록, 지능, 언어, 사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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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하자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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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의 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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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부분에 대한 필자의 견해는 자폐증과 세크레틴이라는 글의 말미에 했던 것과 거의 비슷하므로 장황하게 적지 않겠다. 다만, 현 시점에서의 필자의 의견은 미국 소아과 학회의 의견과 같다. 즉, 치료가 아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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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돈 가지고, 아이에게 고기 한근 더 먹이고, 교구하나 더 사주며, 동물원이라도 같이 가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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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ow me the dat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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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T를 자폐증의 치료법으로 이용하는 분들은 필자의 글에 반론을 제기할 것이다. 필자에게 AIT의 효과에 대한 개념적인 주장이나 사례 또는 증례의 제시가 아닌.... 과학적으로 AIT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알려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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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문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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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ommittee on Children with Disabilities : Auditory integration training and facilitated communication for autism. Pediatrics 1998 Aug;102(2 Pt 1):431-3 | ||
+ | * Bettison S. : The long-term effects of auditory training on children with autism. J Autism Dev Disord 1996 Jun; | ||
+ | * Dawson G, Watling R. : Interventions to facilitate auditory, visual, and motor integration in autism: a review of the evidence. J Autism Dev Disord 2000 Oct; | ||
+ | * Mudford OC, Cross BA, Breen S, Cullen C, Reeves D, Gould J, Douglas J. : Auditory integration training for children with autism: no behavioral benefits detected. Am J Ment Retard 2000 Ma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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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t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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