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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병

탄저 (Anthrax)는 그람양성의 포자형성 간균인 탄저균 (Bacillus anthracis)에 의해 발병되는 인축공통 전염성질환이다. 탄저는 피부에 검은 가피를 형성하는 특징 때문에그리스어의 석탄 (coal)이란 뜻을 가진 anthrakis에서 유래되었다.

탄저에 대한 기록은BC 5000년경 이집트의 기록이나 성경에서도 찾을 수 있으나 탄저의 원인균은 1838년 Delefond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1881년에 Louis Pasteur에 의해 가축용 약독화 생백신이 개발되었다.

사람백신은 1954년 여과된 무세포배양액으로 구성된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다가 1970년 미국에서 이보다 개선된 무세포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사람에서의 탄저는 탄저균의 침입경로에 따라 피부탄저, 호흡기탄저, 위장관탄저로 구분된다. 피부탄저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탄저의 유형으로 감염동물이나 그 부산물을 다룰 경우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고, 위장관탄저는 탄저균에 오염된 식품을 충분히요리하지 않고 섭취함으로서 감염된다. 호흡기탄저는 탄저 포자가 호흡기도로 흡입되어 발생되며, 무기력, 고열, 근육통, 기침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동반하고 감염된지2~3일이 경과한 후 발한, 산소결핍, 가슴통증 등으로 인한 호흡곤란, 패혈증에 의한쇼크로 24~36시간이내 사망하게 되므로 생물무기로 사용되기도 한다.

탄저병은 하나의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통칭하는 말로, 증세가 나타난 부위가 검게 썩어들어가는 병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탄저병은 크게 동물탄저와 식물탄저로 나뉘지만, 보통 동물탄저를 일컫는다. 동물탄저는 세균성, 식물탄저는 진균류 감염이다. 식물탄저는 마치 여러 가지 다른 미생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 발열이라는 공통 증상을 수반하듯 감염되는 식물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일 정도로 그 수가 많다.

동물탄저의 무서운 점은 그 화끈한 전염성과 사망률인데, 약한 편에 속하는 피부 탄저의 경우에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사망율이 20%로 줄었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내장탄저는 60%,1) 기관지 탄저는 사망률이 95%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전염병이다. 게다가 탄저병은 땅에서 매복하는 균으로, 만약 생물이 탄저병으로 죽으면 그 지역이 오염된다. 그리고 그 지역에 있던 생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죽으면 역시나 그 지역도 오염된다. –블라이트–

몽골 고원에서도 여러번 발병해 기원전 1세기부터 사람들을 심심하면 죽였으며, 9세기 중반 위구르의 유목제국을 불과 1년만에 붕괴시켜 버렸다. 당시 위구르가 서역일대에 진출해 국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그었던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공포스러운셈. 오죽하면 이들을 정복시킨 키르기즈족들조차 몽골고원 통치에 실패해 돌아갈 정도였으니…2)

영국은 1942년 스코틀랜드 연안의 그뤼나드 섬에 양떼를 풀어놓고 탄저균을 이용한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섬의 토양을 깎아내고 포름알데히드와 끓는 바닷물을 퍼부어서 소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십년이 지나도 섬은 출입금지 상태였다. 양의 개체 수를 계속 확인하고 방호복을 입어야만 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1990년 4월 24일, 4년간의 집중적인 제염작업 끝에 영국의 국방차관인 마이클 뉴버트가 섬에 상륙하여 섬이 안전함을 선포하고 출입 통제 표시의 철수를 명령하였다. 현재 탄저병의 징후는 발견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중세시대 유물에서 아직 살아있는 탄저균의 포자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그뤼나드 섬에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탄저균은 자연상태에서도 아포(포자)를 만든다. 일반적으로 '백색가루'라고 불리는 것은 탄저균의 아포다. 이 아포는 엄청난 생존률을 보여서 공기 중에서는 24시간, 속에서는 100년까지도 버틸 수 있다. 가열, 일광, 소독제에도 강한 내성을 보여 오염된 것을 소각하지 않으면 안심할 수 없다.

치료법은 칵테일 치료법이라 하여 시프로플록사신 등의 여러가지 항생제를 칵테일 섞듯 섞어서 한꺼번에 처방하는 방법이다. 피부 탄저의 경우는 거즈를 갈아주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듯하다. 에이즈 (AIDS :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역시 각종 약품3)을 섞어서 쓰는 칵테일 요법을 사용하지만 현재로서는 완치는 불가능하다.

통계적으로 100~200의 피부 감염 환자 당 1명의 내장 감염 환자가 발생한다. 국내에서 2000년까지 9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에서는 흔한 전염병이다. 미국 CDC에서 카테고리 A로 지정해 그 위험성을 경고했다.

2015년 5월 28일 미군이 배달사고(?)로 인해 주한미군 주둔지에 살아있는 탄저균을 페덱스 일반화물로 배달해 문제가 되고있다. 그런데 주한미군이 이 탄저균으로 우리 정부에 통보도 없이 실험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

생화학무기로 재탄생

위의 글대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내면서 배양과 대량생산이 비교적 쉽다는 점 때문에 생화학 무기로 재탄생 했는데, 제3세계에서 운용하던 국가가 많아서인지 '가난한 자의 핵폭탄'이라는 웃지못할 별명도 생겼다.

1995년, 일본사이비 종교 단체인 옴진리교는 일본의 지하철에서 보톨리늄 독소와 함께 탄저균을 살포한 적이 있다. 다행히도 옴진리교의 기술력이 좋지 않아서 그다지 큰 피해는 내지 못했으며, 이 실패에서 배운(…) 옴진리교는 사린으로 무기를 바꾸게 된다.

미국에서 일부 테러리스트들이 일명 '백색가루'라 하여, 미국 전역으로 우송되는 우편물에 이 백색가루를 넣어 희생자에게 보냈던 적이 있다. 가루이기 때문에 일반우편에 넣어 보내도 열기 전에는 알 도리가 없다. 이 테러로 22명이 감염되고 5명이 사망했다. 9.11 테러 이후에도 우편물 동봉 탄저병 테러의 가능성을 제시한 언론 때문에 사람들이 우편물 여는 걸 두려워했었다.

그리고 2011년 현재도 미군은 탄저균 예방 접종을 의무적으로 맞고있다.

알 카에다 한국지부에서도 사용했던 방법이라 한다.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의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는 탄저병 무기를 아주 즐겨 사용한다. 독소 트랙터, 독소 포탄, 독소 반군, 독소 터널 네트워크 등. 그런데 사람만 죽는게 아니라 차량도 파괴한다. 실제 게임상의 효과를 보면 이건 아무리 봐도 세균이 아니라 일종의 강산성 물질인 듯하다.

미국의 스래쉬 메탈 밴드 앤스랙스는 미국 내 탄저균 테러 사건 때문에 밴드 이름을 둘러싸고 여론이 시끄러워지자 라이브에서 "밴드 이름은 바꾸지 않겠다."라는 배너를 들고 공연하기도 했다. 밴드 이름의 유래는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들은 전염병 이름을 무심코 밴드 이름으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몬티 파이슨의 성배에도 Anthrax라는 이름의 성이 나온다. 성배 모양의 횟불을 걸었다가 갤러해드가 이끌려 와서 순결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 출처: 나무위키- 탄저병(CC BY-NC-SA 2.0)
1)
그나마도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내려간 수치다. 예전에는 90%까지 찍었다.
2)
물론 이들같은 경우에는 피지배민족 복속이 가장 큰 이유지만 이러한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3)
이 경우에는 항抗레트로바이러스제중에서도 작용 부위가 다른 약 3~4가지를 섞어서 내성 바이러스주가 나타날 확률을 최대한 낮추는게 목적이라는 점에서 좀 차이가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