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이상

손·발톱은 특히 손상되기 쉬운 곳이다. 손·발톱의 모양, 색깔, 표면 상태에 이상이 생기는 가장 흔한 이유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자극이다. 또 전신의 건강상태나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몇몇 손·발톱 이상은 증상이 있을 때에만 치료해도 되지만 어떤 것들은 내과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흰 점 : 손·발톱에 생기는 작은 흰 점은 저절로 생길 수도 있으며, 작은 손상에 의해 생길 수도 있다.
  • 비후 : 조갑 구만증으로 알려진 손·발톱의 비후는 진균 감염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발톱에 좀더 많이 나타난다.
  • 함몰 : 함몰선은 손·발톱의 바닥으로부터 끝까지 생기며 노인에게 나타나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젊은이들 경우엔 류마티즘 관절염이나 편평 태선 혹은 습진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움푹 파임 : 손·발톱이 움푹 파이는 것은 건선이나 습진 같은 피부병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원형탈모증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 조갑 박리 : 손톱이 손상되면 손톱바닥으로부터 떨어져나와 분리될 수 있는데 이를 박리증이라고 한다. 보통 건선이나 편평 태선 혹은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이는 손톱바닥의 감염을 초래하며 박리된 손·발톱은 녹색으로 보인다.
  • 황색화 : 이 현상은 진균 감염에 의해 나타나고 때때로 흡연자에게도 생긴다.
  • 곤봉화 : 손·발톱이 볼록해져 손가락 끝이 넓어지는 현상을 곤봉화라 한다. 이는 낭포성 섬유증, 기관지확장증, 혹은 폐암 등의 심각한 질환을 암시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또한 간질환, 선천성 심장병, 갑상선질환, 크론병 등의 내장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 스푼형 손·발톱 : 시상조갑이라 불리는 이 형태의 이상은 손·발톱이 오목해지고 스푼 모양을 띠게 된다. 심각한 철 결핍과 동반된다.

손·발톱에 경미하게 생기는 이상 증세는 대부분 치료받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특별한 손상 없이 손톱과 발톱의 색깔, 모양, 전반적인 상태가 변한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소아기부터 발생하는 손·발톱의 곤봉화 현상은 유전병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 곤봉화 현상은 비가역적이라 회복되지 않으며 검사가 필요없다.

그러나 일단 기저질환이 치료되면 손톱이 새롭게 자라면서 비정상 조직을 대체하게 된다. 이런 과정은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비정상 손톱은 6-9개월 정도 자라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발톱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 중 손상된 손·발톱은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