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Colon cancer)

대장은 소화, 흡수되고 남은 음식물이 머무르는 곳이며, 이곳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으로 만듭니다. 여러 종류의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 곳이다. 길이는 약2m이고, 결장과 직장, 항문으로 이루어진다. 대장점막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암이 생기지만, 암이 생기기 쉬운 부위는 에스결장과 직장이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발생율은 매우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대장암에 의한 사망은,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에 이어 네번째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도 유사 .

유병률

대장암에 걸리는 빈도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2016년을 기점으로 한국 남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 위암에서 대장암으로 자리바꿈하게 되었다.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50대가 가장 많고, 60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했을 때, 발생 연령이 10살 정도 어린 경향이 있다. 5%-10%의 빈도로 30대의 젊은 사람에게서도 발생하며, 이처럼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대장암은 가족사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도 한다.

위험인자

대장암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는 유전인자보다도 환경인자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되고 있다. 식생활의 급격한 서구화, 특히 동물성지방이나 단백질의 과다섭취가 원인 (반대로 말하면 식이 섬유 (Dietary Fiber)의 섭취부족)이라고 한다. 그러나 5%전후의 대장암은 유전적 소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로서는

  1. 대장용종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경우,
  2.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3. 오랜 기간 동안 궤양성대장염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
  4. 고치기 어려운 치루에 걸린 경우 등이 지적되고 있다.

술과 담배, 기름이 많은 육류,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과 뱃살, 당뇨

조기검진

과거 검진지침은 50세 이상 5년에 한번 내시경이나 조영술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좀더 적극적인 대장암 검진이 필요하다. 45세 이상이면 누구나 1-2년에 한번 대변검사를 받고 여기에서 이상이 있으면 내시경을 받아야한다는 것임.

대장 내시경을 사용한 정밀도 높은 검사에서 대장용종은 상당한 빈도로 발견된다. 암이 되는 것은 일부의 용종이며 대부분은 암까지 발전하지 않는다.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가서 크기와 모양, 색을 검사하고, 내시경적 용종절제 등의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중간에 폴립이란 단계를 거치므로 내시경을 통해 조기발견하면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대장암은 이른 시기에 발견되면 내시경 적절제나 외과요법에 의해 완전히 치유될 수 있다. 약간 진행되어 간이나 폐로 전이 (이것을 원격전이라고 부릅니다.)했다고 하더라도 수술이 가능한 시기라면 외과요법에 의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외과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러나 발견이 늦어지면 폐, 간, 림프절이나 복막 등 절제하기 어려운 곳으로의 전이가 일어난다. 이런 시기에는 수술과 함께 방사선요법이나 화학요법이 실시된다.

수술을 받은 후에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3-4개월 간격) 재발유무를 점검하기 위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 폐, 복막이 재발하기 쉬운 장기이며, 또 절제한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재발하기도 한다. 대장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빠른 시기에 재발이 발견되면, 다시 재발한 병소를 절제하여 완전히 치료할 수도 있다. 재발의 80%이상은 수술 후 3년 이내에 발견된다. 수술 후 5년 이내에 재발하지 않는 것이 완치의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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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대장암의 자각증상은 대장의 어디에, 어느 정도의 암이 생기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대장은 맹장 부위에서 시작된다. 위쪽을 향하고 있는 부위가 상행결장, 이어서 옆으로 누워있는 부위가 횡행결장, 아래쪽을 향하고 있는 부위가 하행결장, S자형으로 구부러져 있는 부위가 에스결장, 약15cm의 곧은 부위가 직장이며, 제일 마지막의 항문괄약근이 있는 곳이 항문관이다.

대장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양성질환의 경우에도 암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혈변을 배설하거나, 변이 가늘어지거나, 잔변감, 복통을 느끼거나, 설사와 변비를 반복하게 되는 등 배변에 관한 증상이 많으며, 이들은 에스결장이나 직장에 발생한 암에서 나타나기 쉬운 증상이다.

그 중에서도 혈변의 빈도가 높은데, 암 중심에 궤양이 생겨 출혈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치질로 착각하여 진찰을 늦게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십시오. 암에 의해 혈변을 배설할 때 항문의 통증은 없으며, 암적색의 혈액이 변에 섞여 있거나, 때로 검은 혈괴가 나오는 등의 특징이 있다.

20~30대 젊은 사람이 혈변을 본다면 단순 항문질환인 치핵인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40대 이후 중장년층인 경우 과거에 없었던 치핵이 갑자기 생기거나 변비, 설사 및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 변화, 혈변, 점액변, 잔변감, 복통, 복부팽만,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평소에는 없었는데 발생했다면 반드시 대장암 확인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 후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는 보통 치핵이 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대장암 징후인 변비나 설사가 지속하면서 치핵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항문에서 떨어진 맹장암이나 상행결장암에서는 혈변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빈혈증상이 나타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기도 한다. 장내강이 좁아져서 생기는 복통이나 복명, 복부팽만감이나 통증을 수반하는 응어리가 초발증상인 경우도 있다.

때로는 구토와 같은 암에 의한 장폐색증상이 나타나서 발견되거나, 대장암이 전이하여 생긴 폐나 간의 종괴가 먼저 발견되어 대장암임을 알게 되는 일도 있다. 이런 증상으로 발견되는 암은 상당히 진행된 것이다.

예방

술과 담배, 기름진 고기를 피해야 함. 뱃살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함. 섬유소가 풍부한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함.

진단

대장암은 조기인 경우라면 거의 100%가까이 완치되지만, 일반적으로 자각증상이 없다. 따라서 무증상인 시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 전체의 관찰이 가능하고 검사와 동시에 조직 검사를 할 수 있는 대장내시경이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검사로 추천되고 있다.

50세 이상, 체중감소, 배변습관 변화, 혈변과 빈혈을 동반한 경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의 위험 요소가 있을 경우 선별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혈변 등 치질 증상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직장경, 대장내시경 등의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 가족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 용종(폴립)이 있는 경우
  • 만 35세 이상이고, 평소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
  • 설사, 변비가 반복되고 한 가지 증상이 오래 가는 경우
  • 검은 변이 가늘게 나오고 점액이 섞여 있는 경우

직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직장수지검사

이 검사는 의사가 장갑 낀 손으로 윤활제를 바르고 직장에 손가락을 넣어서 직장에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만져지는지를 검사하는 것으로 전체 직장암의 약 75%가 이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다. 40세 이후에는 매년 1회의 직장 수지 검사가 권장되고 있다.

암태아성항원 (CEA) 검사

CEA는 태아 시기에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당단백질이다. 정상적으로는 태어나기 전에 생산이 중단된다. 그러므로 성인에게서 신생아보다도 더 높은 CEA의 수치가 나타난다면 이는 대장암(직장암 포함)이나 다른 암이 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간경변증, 간질환, 알코올성 췌장염, 그리고 흡연자에게서도 증가할 수 있다. 대장암이 있어도 약 반수가 양성을 나타낼 뿐이므로, 주로 대장암의 진행도와 치료효과를 판정하는 지표로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검사는 직장암의 수술 전이나 수술 후 치료의 효과를 알기 위해서 또는 직장암과 다른 암의 재발 유무를 알기 위한 보조적인 검사로서 쓰이다.

분변 잠혈검사 (Fecal Occult Blood test)

대장암의 선별검사 (screening)로서 대표적인 것은 잠혈검사로서 식사제한없이 간단히 받을 수 있는 검사이다. 잠혈 검사는 위장관 출혈을 알아내기 위해서 또는 대장암(직장암 포함)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 사용된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불편 없이 검사가 가능하지만 위음성도, 위양성도가 높아서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해서 대장암에 걸렸다는 것은 아니며, 또 역으로 음성반응이라고 해서 대장암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즉 정확도가 떨어지는 검사이다. 이것은 건강한 사람들 중에서 대장암이 있는지 정밀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는 사람을 골라내기에 부담이 적고 가장 효과적인 선별검사이다. 따라서 40세가 넘으면 이 검진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대장내시경검사 (Colonoscopy)

대장내시경검사란 내시경으로 대장을 직접 보는 검사 방법으로 대장 질환 검사에서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이다. 그 이유는 의사가 직접 병변의 표면을 관찰하거나 조직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시경검사와 동시에 조직 검사도 가능한다. 짧은 시간 동안만 작용하는 진정제(수면제)를 정맥 주사하여 수면 상태와 비슷한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받으면 큰 불편감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정 하 대장내시경(수면 대장내시경)도 있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환자는 전날 저녁 식사는 죽 등으로 가볍게 하고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에 남아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한다.

  • 장점: 대장 용종의 발견률이 높고 발견한 용종을 즉시 제거할 수 있다.
  • 단점: 검사하는 동안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있고, 암 등으로 대장 내강이 막혀 있으면 더이상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

대장이중조영검사 (Double Contrast Barium Enema)

대장이중조영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하고 바륨이라는 조영제와 공기를 대장 내에 넣어 바륨으로 대장 점막을 도포하고, 공기로 대장 내강을 확장시킨 후 X-선 투시 장치를 이용하여 영상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로써 종양, 협착, 염증, 궤양성 대장염, 용종의 유무와 위치 등을 알아낼 수 있다.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에는 죽 등으로 가볍게 식사한 후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부에 남아 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한다.

장점: 대장내시경 검사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환자를 진정시키지 않아도 된다. 또한 전체 대장을 검사하여 대장벽의 변화를 알 수 있고, 대장암 등의 병소의 위치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단점: 대장 내에 분변이 남은 경우 용종과의 구별이 어렵고, 암의 전구병변으로 알려진 용종 중 수 밀리미터(mm) 이하로 작은 경우에는 발견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또한 치료 목적이 아닌 선별 검사 또는 진단 목적으로만 사용 가능하여 용종 제거가 필요하거나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위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해야 한다.

전산화 단층촬영 (Computed Tomography, CT)

전산화단층촬영(CT)은 직장암 자체의 진단, 인접 장기 및 멀리 있는 장기(예: 간, 폐),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등을 규명하는데 사용된다. CT는 국소 부위에 종양이 어느 정도 확산되었는지 평가하는데 도움을 주며, 특히 종양이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를 침범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진단에 더욱 도움을 준다. 간이나 폐, 림프절 등으로의 전이 여부를 검사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보통의 전산화단층촬영을 위해서 전날에는 특별한 처치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검사 당일 8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한다.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는 동안 환자는 정맥 주사를 통해서 조영제를 주입받고 검사를 받다. 이때 콩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나 전에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 즉 조영제 주입 후 심한 구토, 발적, 두드러기, 가려움증, 목이 붓고 쉬는 듯한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 환자는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전산화단층촬영 가상대장내시경 (CT colonography)

전산화단층촬영 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넣고 공기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대장을 부풀린 후 전산화단층촬영기를 통해 얇은, 즉 두께 1~3mm의 단면 영상들을 얻는 검사 방법이다. 이 영상들을 컴퓨터에서 3차원 영상 재구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3차원의 가상 영상을 만들어서 다평면 영상 및 내시경으로 대장 내부를 보듯이 검사할 수 있는 가상 대장내시경 방법이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에 죽 등으로 가볍게 식사한 후, 하제를 복용하여 대장 내부에 남아 있는 분변을 제거해야 한다.

장점: 대장내시경에 비해서 간편하면서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도 적고, 5mm 이상 크기의 용종 발견에 있어 대장내시경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섬세한 검사이다. 대장 내강을 폐쇄하는 병변이 있어 대장내시경이 병변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에 검사할 수 없는 병변의 윗부분을 검사할 수 있다. 또한 복강 내의 타 장기도 함께 검사할 수 있다. 단점: 대장내시경에 비해 5mm 이하의 용종 발견률이 낮고, 가끔 잔변과 용종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환자가 X-선을 조사 받아야 하며, 용종이 발견되었을 때 바로 제거할 수 없어 다시 대장내시경을 시행해서 제거해야 한다.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자기공명영상은 직장암 자체의 진단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는다. 다만, 간 전이를 규명하는 경우 전산화단층촬영(CT)보다 좀 더 정확한 검사로서 CT검사에서 간 전이가 명확하지 않거나 간 내 전이암의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 추가 혹은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CT보다 연부 조직 간의 구분이 명확하여 직장암 진단 후 암의 주변 파급 범위 파악에 보다 유리하므로 직장암 진단 후, 치료 방침 결정 전에 병기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는 검사이다. 장점: CT검사와 다른 조영제 주사를 이용하므로 CT검사에서 사용되는 조영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 이용될 수 있다. 단점: CT검사 또는 직장 초음파검사에 비해 검사비가 비싸고, 검사 시간도 30분 내외로 CT검사에 비해 길며, 좁은 원통형 공간에 들어가 검사를 하므로 환자가 폐쇄 공포증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를 하기 어렵다.

초음파검사 (Ultrasonography)

복벽을 통해 시행하는 초음파검사는 CT와 상호보완적으로 복강 내 장기로의 전이를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검사이다. 특히 간 전이 등을 발견하는데 유용한다. 항문을 통해 시행하는 직장 초음파검사는 직장암에 대한 발견이 비교적 용이하고 자기공명영상(MRI)과 비슷할 정도로 직장암의 침범 깊이를 파악하거나 주변의 커진 림프절을 발견하는 데 정확한 검사법으로서, 병기 판정을 통한 직장암의 치료 방침 결정과 환자의 예후 판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수술 전에 필수적인 검사이다. 검사 시간은 5분 내외이고 대장내시경보다 불편감도 덜해 진정제가 필요 없을 정도이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및 PET-CT 검사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정상 세포에 비해 대사 활동이 빠른 점을 이용하여 포도당에 양전자 방출체를 표지 물질로 부착시켜 주사한 후 표지 물질로부터 방출되는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법이 PET검사이다. 그러나 이 검사로부터 얻어지는 영상은 해부학적인 정보가 뚜렷하지 못하며 때로는 암이 아닌 염증 등의 병변에 의해서도 양성을 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하여 PET검사와 함께 CT검사도 시행하여 두 검사의 결과를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함으로써 PET검사만 시행할 때의 단점을 극복한 PET-CT검사가 개발되었다. 현재 나온 암 검사 방법 중 가장 민감도가 높다고 알려진 검사 방법이다.

이 검사는 다른 검사보다 먼저 시행되거나 단독으로 시행되는 일은 드물고, 수술 전 CT에서 간 전이 등이 의심될 때 MRI검사와 함께 간 내의 전이암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시행하거나 타 장기로의 전이를 확인하고자 할 때, 특히 수술 후 추적 CT검사에서 재발 또는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에 추가로 많이 시행된다. PET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부위 또는 병변이 확인되면 해당 부위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병기와 치료성과

대장암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어느 정도 진행된 암인지, 간;폐 등의 장기로 원격전이가 일어났는지 아닌지를 알기 위한 검사를 한다. 암이 확산된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도 달라진다. 대장암에는 Dukes분류법과 UICC의 stage 분류법이 사용된다. 암의 크기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장벽 속으로 암이 들어간 깊이 정도 및 원격전이의 유무에 따라 진행도가 규정되어 있다. 각 병기별 수술 후 5년생존률을 괄호 속에 기재하였다.

  • 0기 : 암이 점막에 머물러 있는 것
  • 1기 : 암이 대장벽에 머물러 있는 것
  • 2기 : 암이 대장벽을 넘어섰지만 인접장기까지 미치지 않은 것
  • 3기 : 암이 인접장기에 침윤하거나 림프절전이가 일어난 것
  • 4기 : 복막, 간, 폐 등으로 원격전이가 일어난 것

치료

치료법에는 내시경적치료, 외과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이 있다.

내시경적치료

내시경으로 관찰하여, 용종이 있으면 절제한다. 줄기가 있는 용종은 올가미 모양으로 생긴 철사를 용종의 기부에 걸고 전기로 태워서 잘라냅니다. 이 방법을 올가미 용종절제술이라고 부릅니다. 줄기가 없고 평탄한 용종의 경우에는 주변 점막을 들뜨게 하여 넓은 범위의 점막을 태워 없애는 내시경적점막절제술(EMR)로 적출한다.

올가미 용종절제술의 경우에는 입원할 필요가 없지만, EMR의 경우에는 출혈이나 천공(장에 구멍이 생기는 것)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의 입원이 필요한다. 적출한 용종의 병리학적(현미경)검사가 중요한다. 용종(선종)이나 점막 내에 머무른 조기의 암은 이들 방법을 사용해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병리검사에서 병변이 깊이까지 (점막근판을 넘어서까지) 퍼져 있으면 림프절전이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10%정도 있으므로 외과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수술

결장암의 수술

대장암의 치료는 외과요법이 기본으로서, 조기암인 경우에도 70% 정도는 개복수술을 필요로 한다. 결장암의 경우, 어느 부위의 수술이라도, 수술 자체는 2시간 정도로 끝난다. 결장을 많이 절제해도 수술 후에 기능장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림프절 절제 수술과 함께 결장절제술이 실시된다.

결장암의 복강경수술

내시경적 치료가 곤란한 커다란 용종이나 침윤경향이 적은 조기암을 대상으로 한다. 수술 시간은 약간 길지만 10cm이하의 상처만 내고 절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의 동통도 적고, 수술 후 3-4일만에 퇴원할 수 있는 등, 부담이 적은 수술이다. 진행암에 대해서는 적합하지 않은 수술법이다.

직장암의 수술

직장은 골반 내의 깊고 좁은 곳에 있으며, 직장 주위에는 방광, 자궁, 난소 등의 비뇨생식기가 있다. 배변, 배뇨, 성기능 등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들은 골반 내에 있는 자율신경이라고 불리는 가느다란 신경섬유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진행되지 않은 직장암에 대해서는 자율신경을 모두 완전히 보존할 수도, 배뇨 및 성기능을 수술 이전과 같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율신경 근처로 진행한 직장암의 경우에는 신경을 희생시켜서라도 확실한 수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직장암의 수술에는 진행정도에 따른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수술인 자율신경 보존법, 항문괄약근 보존법, 국소절제, 인공항문에 대해 설명하겠다.

자율신경 보존법

과거 10년 동안에 발전된 수술방법이다. 직장암의 진행 양상과 배뇨기능과 성기능을 지배하는 자율신경섬유를 수술 중에 확인하여,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보존하는 수술방법이다. 암을 철저하게 절제하면서, 동시에 진행정도에 따라 신경을 남겨 두는 방법이다. 모든 신경을 남기게 되면 수술 전과 똑같은 기능, 즉 남성의 경우 사정, 발기기능을 완전히 보존할 수 있게 된다. 약간 진행된 암의 경우에 발기기능만을 남기는 수술방법도 있다.

항문괄약근 보존법

예전에는 직장암의 많은 경우에 인공항문을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직장암의 80%정도는 인공항문을 만들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항문괄약근보존법은 자동문합기기라고 하는 원통 상태의 기계를 사용해서, 암 절제 후 짧아진 직장의 끝과 결장의 끝을 봉합하여, 원래의 항문으로 배변할 수 있게 하는 수술이다. 항문 둘레로부터 5cm이상, 치상선(항문과 직장의 경계)으로부터 2cm이상 떨어져 있으면 자연항문을 남길 수 있다. 이 수술과 자율신경보존술을 병용하면 수술 후의 기능장해를 상당히 경감시킬 수 있다. 그러나 고령자의 경우에는 무리하게 항문을 남기면 수술 후에 변을 매우 자주 보게 되는(빈변) 등의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수술법과 병기의 진행정도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연령, 사회적 활동력, 본인이나 가족의 희망 등을 고려하여 종합적으로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장암 수술 후의 배변, 배뇨장애의 재활」항목을 참조해 주십시오.

국소절제

조기암이나 큰 선종에 대해 선택하는 수술방법이다. 개복수술은 아니며, 항문에서부터 천골 가까이의 피부, 직장을 절제하여 병변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인공항문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이나 항문에 생긴 암에서는, 인공항문을 만들어 설치하는 직장절단술이라는 수술을 해야 한다. 또 고령자는 항문괄약근의 힘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괄약근보존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에 배변을 조절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므로, 인공항문을 사용한 배변관리를 권하고 있다. 비디오나 환자모임, 전문 간호사를 통해 스토마(stoma)교육을 충실히 함으로써 스스로 인공항문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그뿐 아니라 심리적 치료에도 주력하고 있다.

방사선요법

방사선요법은 효과적인 치료이기는 하지만, 우리 나라의 경우 직장암에 대해서는 그다지 실시되지 않고 있다. 방사선을 조사하면 암조직뿐만 아니라 주위의 장기에도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반내 전체를 차지할 정도의 커다란 암에 대해서는 수술하기 전에 방사선요법을 실시하고 나서 수술을 하기도 한다. 또 화학요법을 병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절제를 작게 하는 대신 수술전후에 방사선요법이 실시하고 있다. 수술 후에 골반 내에 재발한 암이나 동통에 대해서는 종종 방사선요법이 실시된다.

화학요법

진행성암의 수술 후에는,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항암제를 사용한 보조화학요법이 실시된다. 항암제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많이 있었지만, 충분한 효과를 확인하게 된 연구는 아직 없다고 한다. 항암제의 유효성을 재검토하는 임상비교시험의 개시가 기대되고 있다.

명백하게 암이 재발한 경우에는 예방적인 보조요법 때와는 달리, 종류도, 양도 더 많은 항암제를 사용한 병용요법이 실시된다. 간에만 전이가 일어났을 때에는, 간동맥으로부터 항암제를 주입하는 간동맥주입 화학요법이라고 불리는 치료를 실시한다. 병소에만 고농도의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이다.

수술 후의 관리

대장암 치료의 중심은 수술이다. 조금 진행되었어도, 고쳐질 가능성이 다른 소화기암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술 후에는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주로 간이나 폐로 전이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전이가 일어난 병소를 절제하는 치료를 바로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술 후 3년동안은 3-4개월에 한번 병원에서 흉부X선검사, 간의 CT촬영, 초음파검사, 종양표지자 등의 검사를 받다. 면밀하게 추적검사를 하면 재발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다. 성장이 느린 대장암도 있기 때문에, 5년간의 추적은 필요한다. 3년이 지난 후에는 반년에 한번의 검사로도 충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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