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페이지 (Genophage)

Genophage

제노페이지(The genophage)는 크로건 반란때 투리안에 의해 크로건에게 행해진 생체 무기이다. 이것은 크로건 종족에게 유전적인 변이를 일으킴으로써 그 수를 심각하게 줄이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제노페이지는 크로건 여성의 생식력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임신 성공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대부분의 태아가 이 과정까지 이르지도 못한채 사산되었다. 게다가 각각의 크로건의 모든 세포가 감염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전자 치료를 사용할 수도 없었다. 비록 제노페이지는 "불임 전염병"으로서 디자인된 것은 아니지만, 크로건의 폭력 성향과 낮은 임신 성공률, 그리고 번식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그들은 죽어가는 종족으로 남았으며 곧 멸종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제노페이지는 원래 살라리안에 의해 개발되었다. 그들은 제노페이지의 결과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누구도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 억제하는 역할로만 남겨두려 했었다. 하지만 살라리안과 투리안은 군사적 태도가 서로 달랐다. 투리안은 "대량 보복 전략"으로 접근하기를 원했다. 제노페이지가 완성되자 투리안은 즉시 그것을 사용했으며, 크로건의 수는 급속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성 크로건은 곧 잔인한 전투를 통한 전쟁의 보상으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시아가라는 이름의 여성 워로드는 이를 협상 카드로 이용하여 자신의 군대에 가장 강한 남성들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제노페이지를 떠안은 채 수백년이 지난 후 자신들의 종족이 곧 멸종하게 될 것이라는 걸 알게 된 크로건들 사이에 일종의 숙명론이 퍼지기 시작하여, 이때문에 크로건은 한층 더 위험한 종족으로 변모했다. 그들은 어차피 자신의 종족은 멸망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이 누구를 공격하는지, 누구를 죽이는지, 혹은 어떤 위험을 감수하게 되는지에 대해 무관심한 성향을 갖게된 것이다. 가끔은 렉스와 같은 적은 수의 크로건들이 아이를 낳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종족을 재건하거나 혹은 최소한 그 하락세를 단축시켜보려고 시도해보지만 크로건에게 내재되어있는 호전성 때문에 보통은 그 노력이 좌절되곤 한다.

현재 알려져 있는 제노페이지 치료약은 없다. 어떤 크로건 집단은 바이너리 힐릭스와 같은 기업에 투자를 하여 치료약을 개발하려 하기도 하지만 크로건 과학자들은 부족하고, 또 다른 종족들은 크로건 인구를 되살리는데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그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어떤 크로건들은 기이한 방법을 찾아 헤메기도 한다. 게러스 바카리안은 믿을 수 없어하는 커맨더 셰퍼드에게, 암시장에서는 크로건의 고환을 교환하기도 하는데 이는 그 교환을 통해 제노페이지의 효과를 무마시킬 수 있으리라는 근거없는 믿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매스 이펙트 1

바이너리 힐릭스, 혹은 소버린의 도움 덕분이었는지 세런 아테리우스는 제노페이지의 치료제를 개발, 그것을 이용하여 버마이어에서 크로건 군대를 양성했다. 셰퍼드와 캡틴 키라히는 치료제를 포함하여 세런의 기지를 파괴하기로 결정하고 이때문에 커맨더와 렉스 사이에 균열이 생긴다.

그 체료제의 정확한 본질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셰퍼드와 키라히가 연구시설을 파괴했을 때 치료제 역시 사라지게 되었다. 치료제를 다시 생산할 수 있게 할만한 오리지널 소스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매스 이펙트 2에서 그 기지는 복제 연구시설이라고 여러번 언급된다. 서버러스가 이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것은 크로건을 "치료하지" 않은 채로도 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 될 수 있다.

매스 이펙트 2

매스 이펙트 2에서 커맨더 셰퍼드는 모딘 솔루스와 제노페이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모딘에 의하면 크로건은 제노페이지에 저항력을 가진채 진화하기 시작했으며 덕분에 임신 성공률이 크게 증가했다. 모딘은 그와 그의 동료들이 크로건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막고 인구 성장률이 산업화 이전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제노페이지의 변종을 개발했다고 설명한다.

모딘의 충성도 퀘스트를 하면서 셰퍼드는 투창카에서 크로건 블러드 팩 용병에게 납치된 모딘의 예전 학생 메일론을 찾는 것을 돕게 된다. 메일론이 잡혀있는 기지에 셰퍼드와 팀이 도착했을 때 블러드 팩이 자신들의 집단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메일론을 이용하여 제노페이지의 치료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 곳에서 몇 명의 인간(인간은 유전적 다양성 때문에 유용한 실험대상이 됨)과 한 명의 여성 크로건을 포함한 몇 구의 테스트 실험 대상의 시체가 발견된다. 이 끔찍한 광경을 본 모딘은 결국 셰퍼드에게 자신은 제노페이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밝힌다. 결국 셰퍼드와 모딘은 메일론을 찾아내고 메일론은 자기가 자신의 의지대로 그 곳에서 치료약을 개발하고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을 죽인 것에 대해 죄책감은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메일론을 상대한 후 셰퍼드는 메일론의 데이터를 파괴할지, 아니면 가지고 있을지 선택할 수 있다.

만약 크로건을 돕기로 하고 자료를 남겨둘 경우, 그 데이터가 결국 매스 이펙트 3에서 제노페이지의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것은 모딘이 자살 임무에서 살아남는지의 여부에 달려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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