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빅

  • 출처: 엔하위키- 자빅(매스 이펙트)(CC BY-NC-SA 2.0)

매스 이펙트 3에 등장하는 DLC 추가 동료. 5만년 전에 리퍼 (Reaper)에게 멸망당한 프로디언 (Prothean) 종족이다.

에덴 프라임에서 서버루스가 프로디언 유적을 발굴한다는 소리를 들은 셰퍼드 소령이 발굴지로 내려가서 서버루스 군을 때려잡던 중 관처럼 생긴 프로디언 동면장치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안정성 때문에 바로 열지 못하고 동면해제를 위해 프로디안의 연구 콘솔에서 프로디안의 과거 기억과 접촉하게 된다.

기억속에는 프로디언이 리퍼에게 멸망당하던 과정을 프로시안 군인, 정확히는 자빅의 관점에서 보게 된다. 프로디언들은 에덴 프라임에서 리퍼와의 절망적인 싸움을 하던 중 폭탄으로 행성 전체를 쓸어버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이는 프로디언들에게도 심대한 피해를 입히는 물건이었기에 자빅은 동면장치로 피신해 잠들게 된다. 그것도 5만년 동안.

동면에서 깨어난 뒤 동면으로 인한 충격으로 잠시 정신을 못차리다가 셰퍼드가 부축해주고, 그 때 셰퍼드의 기억에 접속해서 자신 종족이 멸망당하고 5만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금 리퍼가 침략한 상황을 깨닫게 된다. 그 후 셰퍼드에게 '같이 리퍼를 때려잡자'라는 말을 듣고 동료로 합류한다.

이때 동료로 –프로시언 덕후–리아라 티소니가 고정된다. 살아있는 프로디언을 보고 정말 좋아한다.

성격은 상당히 시크하고 무뚝뚝하다. 셰퍼드가 합류를 환영하는 의미로 악수를 청해도 –개무시하고– 그냥 지나갈 정도. 게다가 자신들이 멸망당하고 다음 사이클1)에 나타난 종족들을 대놓고 무시한다. 셀러리언 Salarian들은 파리나 잡아먹던 파충류2)로, 인간이나 아사리 (Asari), 튜리안 (Turian)들은 동굴에나 살던 원시인들로 평가한다.3) 게스 종족은 자신이 살던 주기에 창조주를 갈아버리고 노예로 부리던 기계종족을 본 경험 때문인지 싫어하는 것을 넘어 거의 혐오하는 수준이며, 이것 때문에 메펙 3에서 다시 만난 리전을 함선 밖으로 집어 던지라고 조언했다가 셰퍼드와 마찰도 있었다.4)

특히 해나 (Hanar)종족들은 프로디언을 신으로써 숭배하는데 시타델의 이벤트 중에서 자빅과 만난 헤나가 '우왕 님 정말 프로디언임?'하는데 자빅이 '아 쉬바 이놈들한테 말을 좀 더 잘 가르쳐줄걸'하거나 다른 종족들에게 '너희는 리퍼 절대 못이김 ㅇㅇ'식으로 말하는 등 현재 사이클의 종족들이 리퍼를 멸망시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 이 말을 들은 헤나와 아사리, 튜리안은 모랄빵에 걸린다(…) 다만 여기서 파라곤 액션을 발동시키면… 후술.

이런 성격 때문에, 자신의 고향 행성이 리퍼에게 철저히 유린당하는 것을 본 리아라와 말싸움을 하게 된다. 이때 나타난 셰퍼드가 중재5)하자 '너희는 아직 살아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죽었지.'식으로 쿨하게 말한다. 사실 그 전에도 리아라의 노트를 보면 프로티언들이 이렇게 유치(독재체제 및 안하무인의 태도로 타 종족을 대했다.)했다니 충격이라는 언급이 나오며 실망한듯한 노트가 발견될 정도다. 하기사, 그렇게 고대하던 신비의 제국이 일본군같은 막장스러운 집단이었으니… 물론, 자빅의 언급을 100% 신뢰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자빅은 인간으로 치면 자이드 같은 마쵸적인 성격이란 걸 감안하자.

비록 말은 –싸가지 없게–이렇게 하지만 맘 속에는 자신의 종족이 멸망당한 슬픔을 간직한 불쌍한 친구. 사실 자빅이 태어난 시점에서 이미 프로디언들은 수도성을 비롯한 대부분의 거점을 빼앗기고 우주 네트워크도 끊어진 체 서서히 고사해가고 있었다.6) 그 역시 생존자라기 보다는 그저 복수의 도구에 불과한 것이, 에덴 프라임의 프로디언들은 전부 정예병들로 이루어져 있어 동면 후 주기가 끝났을때 다른 하등종족들을 규합하여 리퍼에 대항하는 복수자들로 만들 셈이었다. 그도 제대로된 삶을 살았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리퍼를 잡지 못 하면 죽게 내버려두었다는 언급도 하는 것을 보면 세뇌교육을 받은 소년병이나 다를 게 없었던 모양.

덕분에 말은 다소 비뚤게 하지만, 마음 속의 열정만은 매우 강렬하다, 상술한 대사관의 이벤트에서, 파라곤 액션을 발동해서 "그건 좀 아닌 거 같은데" 라고 끼어들면 말을 휘까닥 뒤집어서 "그 옛날 그렇게 지냈던 너희들은 지금 여기까지 진보했다. 그건 그만큼 너희들에게 잠재력이 있다는 거지" 라거나 "우리는 아직 살아있고, 무기를 들고 있다. 리퍼들에게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라는 걸 보여줘라" 라면서 그야말로 폭풍열혈이 끓어넘치는 대사를 친다. 파라곤 액션을 발동시키지 못했을 때와는 반대로,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힘이 되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라며 물러가는 아사리와 튜리안, 헤나를 볼 수 있다.

노르망디호 (Normandy)에 있는 자빅에 방에 들어가면 리아라와 통신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볼 수 있다.7) 확실히 프로시안 유적을 연구하던 리아라에게는 –덕질할–열광할 만한 존재일 듯. –하악하악 프로디언 하악하악– 8)

또한 DLC 시타델에서 가짜 셰퍼드를 격퇴하고 앤더슨의 아파트에서 대원들을 불러모아 파티를 열 때, 자빅도 파티에 데려온 뒤 하이텐션으로 파티를 진행하면 꽐라(…)가 돼서 바에 술병들을 늘어놓고 소파 뒤에 은엄폐한 자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파티 다음날 아침에는 술병을 산처럼 쌓아놓고 숙취에 쩔어서 인어공주 자세로 퍼질러 있다… –처참히 박살난 최후의 프로디언 (Prothean)의 위엄–

최후의 결전에선 처음 만났을때 쿨하게 씹었던 악수를, 자기 쪽에서 제안한다.–츤데레– –역시 셰퍼드의 인심장악능력은 "독일의 과학력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우주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아무래도 좋은 일이지만, 자빅을 동료로 제노페이지 치료를 위해 투창카에 데려가면 리퍼를 보며 "이게 내가 첫번째로 흘릴 피가 될 것이다" 라는 대사(정확하지 않음)를 하는데, 한글패치 번역자가 다중 킬" 퍼스트 블러드 400골드 드립을 쳐놨다(………).

참고로 자빅을 동료로 맞아들이면 광선총을 얻게 된다. 기본적으로 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총알이 차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무한탄창. 단발로도 쏠 수 있지만 이 총의 진정한 특징은 공격키를 계속 누르게 되면 지속적으로 광선을 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그 광선이 굵어진다! 분광핵 가동!– 그렇지만 총알이 100밖에 없고 재장전하고 나서 살짝 기다려야 충전되기 때문에 그냥 다른거 쓰는 사람도 있으니 개인취향대로 쓰자. 모드중에서 잔탄을 늘리는 모드를 집어넣을 경우 본작 최강급의 위력을 발휘하게 됀다. 다만 높은 난이도에서는 차지에 걸리는 시간이 좀 있고 셰퍼드의 체력이 순식간이 깍이므로 난이도 낮을 때의 모든 것을 맞으며 차지된 총의 위력으로 죽이는 행위는 상담히 위험해진다. 하지만 높은 난이도에서 잘만 쓰면 순식간에 적들의 체력을 깍는 좋은 무기다. 특히나 솔로플레이에서 센티널이 기술방어막을 극방어로 찍어서 50% 뎀감을 받고, 제임스의 의료실 스킬인 방어전류를 극방어로 찍어서 뎀감 40%를 더 받은 뒤 이걸 들고 돌격하면 말 그대로 인간전차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래도 죽을 상황에는 죽는다마는…– 또한 기술방어막과 방어 전류 둘 다 스킬의 쿨타임을 늦추는데다, 두 기술 다 스킬트리를 극방어 쪽으로 올리면 쿨타임 악화를 완화시키는 옵션을 찍지 못하게 된다.] 다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니 파워를 중시한다면 쓰기가 약간 꺼려지는 편. 그래도 자빅 본인에게 들려주면 밥값을 톡톡히 한다.

분대원으로써 성능은 막강하다. 군중제어 스킬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다 물몸인 리아라와 다르게 체력과 실드가 처음부터 600이나 되기 때문에 잘 죽지도 않는다. 죽으면 다른 적에게 옮겨지는 다크 채널링 스킬 덕분에 바이오틱 콤보 연계도 어렵지 않고, 돌격소총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력 지원 능력도 우수하다. 단점이라면 자빅은 노르망디 의료실에서 스킬 리셋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맨 처음 영입했을때 제대로 스킬을 찍어주지 않으면 망한다.

SPOILER

알고보니 중증 PTSD환자였다. 앞에 언급된 사항만 봐도 아닌 게 이상할 정도지만 자빅의 경우는 스스로 동료들을 다 죽여야 했다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메인 스토리 후반부에 대화를 나누어 보면 자빅도 사실상 셰퍼드 소령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프로시언 종족의 엘리트 부대 지휘관이었던 셈. 노르망디호 (Normandy)같은 함선을 이끌고 있었고, 이 함선으로 일단 연락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9) 리퍼들과 혈전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리퍼의 전략에 말려서 동료들이 전부 세뇌당해 버렸고, 스스로 동료들을 죽이고 함선을 버려야 했었다. 이 때문에 프로디언들의 기억이 담겨 있는 돌조각을 3편 등장했던 내내 만지지도 않고 있었던 것이다. 이쯤되면 멘탈 붕괴가 될 만도 한데, 열혈남으로 남은 것 보면 심지 하나는 대단한 모양.

막판 런던 임시 기지에서 대화를 해 보면 전쟁 끝나면 하나족들 사이에서 왕처럼 지내겠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앞의 프로디언 샤드 이벤트를 본다면 전쟁 끝나고 프로디언들이 뭍힌 곳으로 가서 과거를 기억하며 외롭게 죽을 것이라 한다. 새로운 세상에 죽은 종족은 존재 이유가 없다면서… 역시 자신이 살던 시대에 향수가 가득하다.

여담으로, 확장 엔딩 DLC를 설치하면 시타델로 텔레포트하는 빔을 타고 올라가기 직전 동료들이 근처 전차가 터져서 전투 불능이 되고, 노르망디 호가 픽업하러 오는데이 때 가장 처절하게 애원한다.

발음은 아프리카 본토인(나이지리아 이민자들) 억양이 섞여 있다. 인류의 기원이 아프리카니 고대 종족이라는 설정을 살릴만한 세팅.

  • 출처: 엔하위키- 자빅(매스 이펙트)(CC BY-NC-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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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퍼가 종족을 몰살시키고 다음 그 공백기를 채우고 나타난 종족들이 살아가는 주기를 사이클이라고 칭한다. 다시 말해 자신들이 멸망당하고 나타난 종족들을 칭하는 것.
2)
"너 샐러리언이 원래 혀가 긴거 알고 있나? 그거로 자기네 눈을 핥는다고." 라고 하지를 않나, 얼드넛 렉스가 샐러리언의 심장을 먹겠다고 윽박지르자 "우리 주기에서 샐러리언 심장이 별미로 통했지" 라고 한마디 거들지를 않나…
3)
자세히 보면 대상을 지칭 할 때, 각자의 이름이 아니라 종족명으로 부른다.
4)
굳이 게스가 아니더라도 기계종족이라는 딱지가 붙으면 무조건 배척하는 듯 하다. 무기체가 유기체에게 반란을 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 유기체들은 자신들의 탄생 배경, 존재 목적를 모르지만 무기체는 확실히 인지하고 있으며, 무기체는 시간을 환상으로만 보나 유기체는 시간에 얽매여 있고, 이런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무기체의 눈에 유기체들은 존재 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킨다는 것을 들었다.
5)
파라곤 선택지 기준
6)
몇세대 동안 리퍼와 싸워왔다고 말한다.
7)
리아라는 자빅 말고도 노르망디 호의 다른 사람들과도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대부분 어색하게 끝나지만…
8)
특히나 아사리의 본성으로 가는 경우에 고대 유적을 살펴보게 되면 프로시안이 신으로 묘사되는 벽화가 있다. 만일 DLC가 있다면 한번 쯤 데려가자. 이 DLC가 본편에서 잘라낸게 맞다고 확신될 정도로 상호작용이 강하다. 심지어 초반에 자빅 전용 이벤트까지 있다.
9)
당시에는 이미 대규모로 말려서 은하 전체를 지배하는 제국이 아니고 점단위로 운영되고 있었다.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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