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렐 (Drell)

드렐은 해나(Hanar)와 처음으로 접촉했을 때 죽어가는 그들의 고향 행성에서 구출된 파충류와 비슷한 종족이다. 그때 이후로 드렐은 해나에게 동지애를 갖고 헌신적으로 대하고 있으며 은하계 문명 사회로 수월하게 편입되었다.

역사

드렐의 조상은 라카나(Rakhana)라는 이름의 황량한 행성의 건조한 바위 투성이 사막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건조했던 드렐의 고향 행성은 8세기 전 마치 재앙과도 같은 산업 팽창으로 인해 급속히 죽음의 길로 몰락해가기 시작했다. 그 당시 드렐은 행성간 비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인구가 거의 110억에 육박하면서 파멸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해나가 드렐 종족과 처음으로 접촉한 것이 이 시기 쯤이었다. 이후 10여년 동안 해나는 수십만의 드렐을 해나의 행성인 카제(Kahje)로 옮겼다. 라카나 행성에 남은 수많은 드렐들은 부족한 자원을 두고 서로 전쟁을 벌이며 죽어가는 별과 운명을 함께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 드렐은 해나와 함께 공존하며 번창하고 있고 대략 2세기 동안 은하계 문명 사회의 일부분이 되어왔다. 드렐은 해나에게 은혜를 입은 것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전투처럼 해나가 하기 힘든 부분의 일을 도와주곤 하는데, 이를 컴팩트(Compact)라고 부른다. 이런 식으로 봉사하는 것은 어느 드렐이라도 거절할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드렐은 이런 일을 하도록 제의 받는 것을 대단한 명예로 여기며 제안을 거절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사회

대부분의 드렐은 카제에서 사는 것에 만족한다. 그들은 해나에게서 성공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제공받지만 어떤 외부인들은, 그리고 심지어 어떤 해나들 역시 드렐을 이등시민으로 여기곤 한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과는 정반대이다. 그들은 존중 받는, 생산적인 시민으로서 해나 사회의 전 계층으로 통합되어 왔으며 그런 이유로 해나의 인킨들러스를 받아들인 드렐들도 많다. 아사리의 철학을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드렐의 오래된 전통들 다수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조상들의 오래된 방법들이 지금도 자신들을 도와줄 수 있다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데다가 우주 안에서 한 사람의 위치를 설명해주는 방법은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그들 조상의 믿음 가운데에는 사냥꾼의 신 아몬키라(Amonkira, Lord of Hunters), 어머니와 보호의 여신 아라슈,(Arashu, Goddess of Motherhood and Protection), 바다와 사후 세계의 여신 칼라히라(Kalahira, Goddess of Oceans and Afterlife) 적어도 이 세 명의 신이 포함된 다신론적인 종교가 있다.

카제를 떠난 드렐들은 모험가가 되곤 한다. 이런 고독을 즐기는 드렐 여행자들은 종종 다른 곳에서 새로운 종족을 찾아내며 차례차례 그 종족의 문화에 적응한다. 그런 드렐들의 수는 수천에 이르며 은하계 전역에 흩어져 조용히 그 문화권에 통합되어 사는 경향이 있다.

어떤 드렐은 해나와 가까운,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다. 매우 친밀해진 나머지 해나가 그 드렐에게 자신의 "영혼의 이름"을 알려주는 경우도 있다. 드렐은 해나가 의사소통을 할 때 사용하는 생체 발광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자신들의 눈을 수정하여 해나와 대화하는데 적응해 왔다. 테인과 같은 드렐은 어두운 붉은 색과 검은 색 사이의 차이처럼 스펙트럼의 양쪽 끝에 있는 색 사이의 차이점은 알아볼 수 없지만 자외선의 빛은 마치 은색처럼 볼 수 있다고 한다.

생태

드렐은 은하계 표준 연도로 평균 85년의 수명을 지닌 파충류와도 같은 잡식성의 인간형 종족이다. 드렐의 외모는 아사리나 인간과 매우 비슷하지만 근육 조직이 조금 더 촘촘하여 강한 힘을 가진다. 파충류 종족의 특징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중 가장 독특한 특징은 그들 목에 있는 설골인데, 그들은 이것을 사용하여 목을 부풀려 인간이 들을 수 있는 범위 밖으로 목소리를 낸다. 드렐들은 또한 악어처럼 눈꺼풀이 두 쌍이 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드렐의 조상이 건조한 바위투성이의 사막에서 생겨났기 때문에 그들이 습한, 대양으로 뒤덮인 해나의 별 카제에 살기 위해서는 기후가 조절되는 돔 시티 안에서 머물러야만 한다.

카제에 사는 드렐이 죽음을 맞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케프럴 신드롬(Kepral's Syndrome)인데 이 병은 습한 기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케프럴 신드롬에 걸리면 드렐의 폐에서 산소를 받아들이는 능력이 점점 약화되며 이 현상은 결국 다른 장기로도 퍼지게 된다. 전염되는 병은 아니며 현재 알려진 치료법은 없지만 해나 과학을 이끄는 권위자들이 유전적으로 적응할 방법을 만들어내는데 열중하고 있다.

드렐은 필요한 모든 자원(식물이나 식용수, 사냥감의 이동 경로 등)의 위치를 어마어마한 거리에 걸쳐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행성에 적응한 결과 직관적인 기억력을 갖게 되었다. 그 기억들은 상당히 강력해서 외부의 자극 만으로도 기억을 되살릴 수 있다. 이렇게 되살린 기억은 너무 생생하고 상세하여 어떤 드렐은 그것이 현실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테인 크리오스는 자신이 수행했던 모든 암살을 기억하며 그것들을 온전히 상세하게 묘사할 수도 있고, 외로운 밤이면 또 다른 완벽한 기억을 떠올리며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이 과정은 본의 아니게 일어날 수도 있다.

종교

드렐은 신앙심이 깊으며 그들의 영혼은 육체와 분리되어 있다고 믿는다. 죽음은 몸에서부터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몸과 영혼이 완전체(Whole)를 이룬다고 여기기도 한다. 누군가의 영혼이 정신적인 외상을 입었거나 다른 이유로 위기에 처한다면, 혹은 그 육체가 병에 걸리거나 상처를 입는다면 더 이상 완전체가 아니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또한 육체가 그들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인 독립체로서 행동할 수 있다고 믿는다. 테인 크리오스의 경우를 보면, 자기가 수많은 살인을 저질러 왔음에도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그것이 자기의 의지가 아닌 해나의 명령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드렐의 종교는 다신론으로서 다양한 상황에서 기도를 올리는 다수의 신이 있다.

기타 정보

드렐은 유명한 핵 물리학자인 시드니 드렐(Sidney Drell)이나, 혹은 그의 딸 퍼시스 드렐(Persis Drell)의 이름에서 따온것일 수도 있다.

외계인 남성 연애상대로서 매력적이고 조심스러운 암살자를 디자인한 결과 드렐 종족이 창조되었다. 그 결과 탄생한 캐릭터인 테인 크리오스의 외모를 바탕으로 드렐 종족의 다른 구성원들이 디자인 되었다.

테인의 충성심 임무 도중 그가 자기 아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 눈꺼풀 두 세트가 동시에 열려 플레이어는 그의 눈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드렐의 파충류스러운 외모에 더하여, 그의 눈 역시 도마뱀과 같은 모습이다. 보통 그의 눈은 검은 색이거나 색조가 들어있다.

드렐과 사막의 관계를 생각해 볼때, "시하(Siha)"는 아마도 소설 프랭크 허버트(Frank Herbert)의 소설 듄(Dune. 모래 언덕)을 살짝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설에서 주인공인 폴 아트레이드(Paul Atreides)는 그의 애인을 "시하야(Sihaya)"라고 언급하는데 이것은 그 소설에 등장하는 언어중 하나로서 '사막의 봄'이라고 번역된다.

등장인물

  • 콜얏 크리오스- 테인 크리오스의 아들. 테인의 동료퀘에서 등장. 상당히 엇나갔지만 아버지와의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C-Sec 소속이 되었다.
  • 이리카 크리오스 - 테인의 아내. 게임 내에선 죽어서 등장하지 않는다. 테인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던 적들이 차마 테인을 없애기엔 그가 너무 강해서(…) 대신 이리카를 죽였다. 이에 분노한 테인은 적들을 찾아내어 모조리 끔살하여 아내의 복수해준다.
  • 페론 - 전 섀도우 브로커의 요원. 리아라를 도와준것이 들켜서 쉐도우 브로커한테 고문받고 있었다. 나중에 셰퍼드한테 구출되어 리아라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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