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저하증 (Hypothyroidism)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체내에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갑상선 호르몬이 생산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출생시부터 발생할 수 있으나,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대부분은 40세 이후, 특히 여성에서 잘 나타난다.

원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출생시부터 발생하지만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 성인의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대부분 갑상선염이 주요 원인이다. 이런 갑상선염은 자가 항체가 생성되어 갑상선을 파괴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사성 요오드나 수술적 요법을 시행한 경우에 발생하기도 한다. 드물지만 뇌하수체 종양에 의해 이곳에서 생성되는 갑상선자극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꼭 필요한 식이 요오드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사람에 따라 그 정도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부분 몇 개월에서 몇 년에 걸쳐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인다.

  • 심한 피로감이 나타난다.
  • 체중이 증가한다.
  • 변비가 생긴다.
  • 목소리가 쉰다.
  • 추위에 약해진다.
  • 얼굴, 눈 주위가 잘 붓고 피부가 건조하며 두꺼워진다.
  • 전체 모발의 굵기가 가늘어진다.
  • 여성의 경우엔 생리량이 많아진다.
  • 유즙..

치료

일차적으로 혈액에 갑상선 호르몬 및 갑상선을 파괴하는 자가 항체가 있는지 측정한다. 출생시 신생아에게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검사를 하기도 한다. 만일 신생아에게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다면 생명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갑상선 호르몬을 외부에서 공급해주어야 한다.

성인이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단받았다면 평생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약물 치료를 시작한 후 3주 정도가 지나면 증상이 완화된다. 만일 뇌하수체 질환에 의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낸 다음 치료를 하게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영구적이며 따라 서 일생 동안 호르몬 보충이 필요하다. TSH가 10 mIU/L 이 상이면 치료 대상이다. TSH가 5-10 mIU/L에서 치료가 필 요한지는 여전히 논의되고 있지만 임신한 경우 이외에는 갑 상선호르몬 보충이 도움이 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젊은 연령에서 중년기까지 다른 질환이 동반되지 않은 환자는 하루에 0.1mg 정도로 시작하여 6~8주 후에 혈청 TSH와 Free T4(FT4)를 측정하고 정상화될 때까지 투여 용량을 증량한다. 갑상선 호르몬의 투여를 시작하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중에는 FT4가 먼저 변하고 TSH는 늦게 변하므로 너무 일찍 검사를 하면 TSH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위험성도 있으므로 충분한 간격을 두고 검사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TSH 농도는 0.5~2.0 uU/ml범위로 유지하도록 하고 정상 범위에 도달하여 유지용량이 결정되면 그 용량을 계속 투여하며 1년에 한두 번 혈청 TSH 와 FT4를 측정하여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원인에 관계없이 합성된 갑상선 호르몬인 Levothyroxine (LT4)을 보충하는 것이다. 성인의 갑상선에서 하루 0.08~0.1mg 내외의 T4가 생성되므로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서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려면 대략 이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다. LT4는 공복에 투여하면 상부 소장에서 약 70~80%가 흡수되고 음식물이 LT4의 흡수를 방해하여 약 10% 정도 흡수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성인에서 필요한 T4의 양은 0.1~0.15mg 으로 평균 치료 용량은 1일 1.6ug/kg 정도가 된다. 하지만 음식에 의해 흡수율은 더 낮아질 수도 있고 개인차가 크므로 개개인에 따라 용량을 결정하여야 한다.

추적관찰

흡수된 LT4는 서서히 축적되고 반감기가 7일 정도 되므로 LT4 투여 후 새로운 평형상태에 도달하는 데는 6주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LT4 치료 후 또는 용량 조절 후 갑상선 기능의 평가는 적어도 6주 이후에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LT4 투여 후 약 9시간까지 혈청 T4가 증가하고 TSH가 감소하므로 혈청 T4 및 TSH 측정은 LT4를 복용하기 전에 해야 한다.

TSH가 높다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진다는 것이니까 보충을 해 주어야 한다. 그래서 TSH가 4~10정도에 있으면 기존 갑상선 호르몬을 50%증량하고, 20이상이면 100% 증량하는 것으로 한다.

임신

LT4를 복용 중인 환자가 임신 (Pregnancy)을 하면 갑상선호르몬 결합단백이 증가되고 태반에서 T4의 탈요오드화가 증가하며 T4의 일부가 태반을 통과하여 소실되므로 요구량이 평균 50% 정도 증가된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2-3개월 간격으로 혈청 TSH를 측정하여 정상범위를 유지하도록 LT4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반대로 LT4의 요구량이 감소하는 원인에는 연령증가, androgen 사용, 그레이브스병의 재발, 자율기능성 결절의 발생 등이 있다.

합병증

6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나 허혈성 심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갑상선호르몬 치료는 새로운 부정맥 유발, 심부전 및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세밀한 주의를 요한다. 갑상선호르몬의 투여로 허혈성 심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은 매우 작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문제가 되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 25~50ug으로 시작하고 6~8주 뒤에 12.5~25ug을 증량하면서 유지용량이 결정되면 다른 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더 자주 갑상선 기능 검사를 추적 검사하면서 재평가하여야 한다. 이러한 경우 치료 목표는 TSH 농도를 0.5~2.0 uU/ml로 한다.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 및 산후 갑상선염과 같은 일과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평생 LT4를 복용해야 하지만 하시모토갑상선염의 일부에서는 일정기간 LT4를 투여하고 중단해도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 호르몬 제제와 다른 약제와의 상호작용은 거의 없으므로 다른 약제를 복용하는 중에도 LT4를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상호작용

약제 중에 철분, 칼슘, aluminum hydroxide, sucralfate, cholestyramine은 LT4의 흡수를 저해하므로 동시에 복용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도록 한다. 또한 phenytoin, rifampicin, phenobarbital, carbamazepine 등의 약제는 LT4 대사를 항진시켜 담즙으로의 배설을 증가시키므로 LT4의 용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참고

시상하부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TRH thyrotropin releasing H) 이 뇌하수체의 갑상선자극홀몬 (Thyroid stimulating hormone; TSH) 을 나오게 하면 비로소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만들어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부족한 갑상선 홀몬 때문에 갑상선 자극홀몬방출홀몬(TRH)가 증가한다.

갑상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이 하는일이 그것뿐만이 아니라 유즙분비호르몬( 프로락틴 prolactin )도 분비하는 일을 하기에 유즙 분비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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