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닛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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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미국 독립 전쟁에 참여한 매사추세츠 민병대를 말한다. 소집하면 1분(one minute)안에 모두 달려온다는 의미에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 1)

유일한 생존자가 커먼웰스 (The Commonwealth)를 떠돌기 시작하기 100년 전인 2180년에 다이아몬드 시티를 공격하는 슈퍼 뮤턴트 무리를 막기 위해 결성된 민병대 조직.

당시 민중들의 지지는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단한 기술력이나 전투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닛맨은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것이 근본 이념이다. 애초에 프레스턴 가비가 소속된 미닛맨이 폭망한 것도, 이길 수 없는 싸움임을 알면서도 퀸시 주민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다 전멸한 결과다.

원래는 잘 나가는 무장 집단이었다고 보이나, 다이아몬드 시티 시절 마지막 리더인 베커 장군(General Becker)가 사망한 뒤 새 리더를 인정하네 마네 하는 문제로 내분이 일어나 공중분해되었다.

동쪽 해안에 있는 Libertalia에 가보면 나머지 미닛맨 그룹의 말로를 볼 수 있다. 이후 프레스턴 가비와 그의 상관인 홀리스 대령(Colonel Hollis)을 포함한 20명의 미닛맨들은 퀸시(Quincy)로 이동한다. 퀸시를 포위한 거너와 맞서 싸우기위해 홀리스 대령은 다른 미닛맨 조직에 원군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오지 않았고, 심지어 그 중 클린트(Clint)라는 천하의 개쌍놈은 아예 거너에게 붙어서는 미닛맨을 학살하는 데 앞장섰다.

결국 고립된 상황에서 싸우다 홀리스 대령을 포함한 미닛맨 대원들 대부분이 전사한다. 극소수의 미닛맨과 퀸시 주민들만이 현지를 탈출하여 커먼웰스 북쪽으로 도피하는데 성공한다. 프레스턴은 이를 퀸시 대학살(Quincy Massacre)이라고 지칭한다.

프레스턴과 몇 안 되는 퀸시 사건의 생존자들은 렉싱턴으로 떠났고, 그곳이 머무르기에 좋은 장소라 여겼지만 곧 그곳의 레이더들에게 공격당해 쫓겨나게 된다.

이후 콩코드 마을의 독립 박물관(Museum of Freedom)에 갇혀 레이더들에게 공격당해 얼마 남지 않은 인원마저 몰살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유일한 생존자가 이곳에 도착하여 파워 아머를 입고 그들의 구출을 돕는다.

이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예지 능력이 있는 마마 머피는 생츄어리 힐스를 거점으로 삼자고 했으나, 예지 능력을 다른 미닛맨들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고 추측된다. 결국 많은 인원이 죽고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새 거점인 생츄어리 힐스로 향하게 된다. 가는 도중에 프레스턴 가비 가 생츄어리 앞에 있는 동상을 보고 이건 독립전쟁의 미닛맨 동상이라며 콩코드에 있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걸 보고 생츄어리가 올드노스 브릿지였을 것이며, 미국 독립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곳이라고 추측하며 마음에 들어한다.

주인공이 선택에 따라 커먼웰스 미닛맨의 우두머리인 장군(General)이 될 수 있다.

커먼웰스 미닛맨은 어떤 세력과도 관계도 맺지 않고 자기 혼자 쿵짝쿵짝하다가 엔딩으로 연결된다. 이는 다른 세력들과는 달리 5명밖에 남지 않은 빈털터리 상태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퀘스트의 대부분이 하우징 튜토리얼재건과 확장으로 구성돼있으며 거주민들을 도와주고 협력을 받는 방식으로 순식간에 세력을 불리는 모습을 보인다. 일반 주민을 대변하는 집단인 만큼 복잡한 사상을 가지지 않지만 목적의식은 뚜렷하다. 미닛맨 루트는 BoS와 레일로드가 건재하고 인스티튜트의 인명피해도 최소화하는 가장 평화적인 결말을 보인다. 비록 BoS와 레일로드가 서로 대립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어느 한 쪽을 쓸어버리는 것보다는 낫다. 물론, 선택에 따라 프리드웬을 캐슬 및 여러 전초기지의 포격으로 날려버리고공중항모<독립전쟁기 스타일 곡사포 버티버드 타고 날아오는 전투병력들을 몰살한 뒤 브라더후드로부터의 독립도 선언할 수 있다. 브라더후드를 경계하던 가비는 이걸 좋아한다.

현재 황무지에 직접적인 위협인 인스티튜트와는 우호는 당연히 없으나 그렇다고 대놓고 적대하지는 않는 듯 한데, 뭐가 보여야 적대를 하던 말던 하지 일례로 스터지스에게 인스티튜트 네트워크를 스캔한 홀로테이프를 주면서 인스티튜트는 우리 적이 아니라고 해도 "그건 알지만 만약의 경우라는 게 있으니까…" 라고 의외로 군말 없이 받아들이며, 프레스턴 가비는 인스티튜트가 승리하더라도 파이퍼나 닉 같은 동료들과 달리 "잘 한 선택이기를 바란다" 면서 큰 반발은 하지 않는다. 인스티튜트 루트를 타도 1,2차 회의 모두 미닛맨을 별로 위협이라고 보지 않고 있고 Pinned 퀘스트에서 연구자의 구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미닛맨을 설득하면 처음에는 이게 뭔 개소리야 하다가 인스티튜트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해명을 하면 그건 몰랐다면서 저 사람 괜찮은 지나 확인해 보라 하고 물러난다. 즉 커먼웰스 주민에게 해를 입히려는 게 발견되면 쫒아가 그 자리에서 조지는 정도. 다만 완전히 인스티튜트와 척을 진 상태라면 미닛맨을 중심으로 커먼웰스가 하나로 통합되기 시작할 때 미닛맨의 상징이자 중앙 라디오 시설이 있는 캐슬로 정예병을 동원한 공격을 개시한다.

커먼웰스에 무력 개입하고 있는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Brotherhood of Steel)과는 브라더후드의 강압적이고 베타적인 태도로 인해 그 사이가 좋지 않다. 동부 BoS의 경우 황무지인들에게 필수품을 징발하는 대신 보호를 해주는 방법으로 보급을 충당해왔는데, 수도 황무지와는 달리 이미 그 역할을 커먼웰스 토박이인 미닛맨들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미닛맨의 세력이 강성해질수록 브라더후드의 세력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인스티튜트 파괴 이후에도 브라더후드가 기술 확보 등을 이후로 커먼웰스에 계속 주둔하니 황무지인들과 미닛맨들은 의심과 경계의 시선으로 이 침략자들을 지켜보고 있다.

레일로드와는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이다. 치안과 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미닛맨 성격상 황무지인들과 충돌할 거리가 적은 레일로드는 위협요소가 아닐뿐더러 레일로드에서도 스스로 비밀주의를 고수하며 충돌을 회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스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황무지인들과 몇몇 미닛맨들은 신스와 레일로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

미닛맨의 장군으로 추대되고 나면 T-45d 파워 아머에 미닛맨 도색을 할 수 있다. 회색 바탕에 가슴에 미닛맨의 상징이 새겨진 도색으로, 카리스마가 1 올라간다.

엔딩

미닛맨을 도우면 처음에는 생츄어리 (Sanctuary)을 거점으로 거주민들을 규합하게 된다. 이후 가비의 제안으로 원래 본거지였던 성채(Castle)을 탈환하는 독립 쟁취 (Taking Independence) 가 생성된다. 이곳을 점령한 마이얼럭들을 제거하고 나면 오래된 무기 (Old Guns) 가 형성되며 지하의 야포도면들을 얻어서 야포를 설치해 화력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팩션에 협력했을 때 얻는 지원에 비하면 화력은 화끈하지만 사거리가 짧은데, 이는 다른 거주지에도 다른 야포를 설치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엔딩 이후에는 커먼웰스 최대의 도시인 다이아몬드 시티도 민병대에 재가입하며, 커먼웰스 곳곳에 초소가 세워지고 민병대가 배치되어 황무지 전역의 치안을 잡아가기 시작한다.

1)
당시 미국인 남성들은 대부분 식량 조달을 위해서 사냥 기술을 익히고 있었고, 각 가정마다 머스킷 정도는 다들 갖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별도의 훈련이나 무기보급 없이 민간인을 바로 소집해서 민병대를 구성해 지역 방어를 맡겼다. 정규 훈련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에 전열보병과 정면에서 승부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했지만, 사냥하며 늘 드나들던 삼림지대를 이용해서 정찰과 요인 저격 등의 활동을 펼쳐 대륙군의 활동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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