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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frozen shoulder)

오십견(五十肩, adhesive capsulitis of shoulder, 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癒着性關節囊炎)은 어깨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뻣뻣하게 되면서 움직임에 상당한 제한을 주고 만성 통증을 유발시키는, 통증을 주는 장애 질환으로, 병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어깨에 비슷하게 통증을 일으키는 이두근 힘줄염 (Biceps tendinitis)과는 원인과 호발 연령이 다르다.

증상

어깨 관절의 운동이 제한된다. 밤에 더욱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 통증기 - 어깨가 결리거나 통증이 있다. 통증이 있는 쪽으로 누우면 어깨 통증이 더욱 악화되기도 하고 갑작스레 팔을 올리는 동작만으로도 자지러질 정도의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3~6개월
  • 동결기 - 통증과 함께 어깨를 쉽게 움직이기 어렵고 어깨가 굳어지며, 이 단계는 보통 4~12개월 정도 지속된다
  • 회복기 - 12~18개월 또는 그 이상 서서히 호전된다.

원인

어깨의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에 기인한다. 어깨 관절은 얇은 관절막으로 덮여있는데, 다른 관절과는 달리 관절막이 매우 느슨하게 어깨를 감싸고 있다. 즉, 관절막이 매우 헐렁하다 싶을 정도로 관절을 감싸고 있기 때문에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 된다. 그런데 어깨 관절막은 나이가 듦에 따라 특별한 이유없이 염증이 생기면서 두꺼워지고 쪼그라지는 변화를 겪는다.

따라서, 40~50대에서 외상을 입거나 어깨를 혹사한 적이 없음에도 어깨 관절막의 노화로 인하여 이유없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환자의 증상이나 신체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전산화단층 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방사선검사로 관절면의 유착 정도나 파열 정도를 보고 진단함.

진단은 통증이나 운동 제한의 다른 원인 질환을 배제하고 진행함. 이를 위해 이학적 검사로 이차적 원인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어깨 질환을 확인하고, 경수신경근 병변과 혈관 질환을 평가하여 감별하며, 관절 운동 각도를 측정하여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을 확인함. 또한 영상진단학적 방법으로 단순 방사선 검사를 실시하는데요. 석회화, 골관절염, 종양과 같은 다른 원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함임. 보통 정상인 경우가 많다. 초음파 검사와 자기공명영상 촬영은 부분층 또는 전층 회전근개 파열 진단에 도움이 되며 뼈 스캐닝은 종양이나 복합 국소 동통 증후군을 감별 하기 위해 시행된다. 또한 관절 조영술, 자기 공명 관절 조영술, 관절경 검사 등이 진행된다.

경과

오십견을 누구나 한 번쯤 스쳐 가는 증상이라 생각하며 방치하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되길 기다려서는 안 된다. 치료를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1~2년 이상 지속되어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임.

따라서 오십견의 원인을 먼저 정확히 파악해야 함. 즉 질환의 원인이 일차적인지 이차적인지 감별하고, 이차적인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과정을 가져야 함.

한번 오십견이 발병한 어깨에 다시 오십견이 재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오른쪽 어깨에 오십견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통해 굳어진 어깨를 다시 회복했다면, 해당 부위에 오십견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다만 한쪽 어깨에 오십견이 오면 다른 한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있다.

치료

목적은 통증을 줄이고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하는 데 있다. 발병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가 진행된다. 그러나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굳어진 정도가 오래된 경우에는 주사나 수술을 시행함. 관절경을 이용하여 절개하지 않고 간단하게 수술하는 방법이 이용되기도 함. 물리치료는 전기신경자극치료와 초음파 치료 등이 있으나 물리치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스스로 관절운동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능동적인 운동치료가 오십견 치료에 있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운동 치료는 어깨가 더 굳지 않도록 도와준다. 운동치료에는 정상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스트레칭 운동과 어깨 주위 근육을 강화하는 근력운동이 있는데 이 두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에 샤워 후 운동하면 어깨 근육이 부드러워져 운동 효과가 더욱 좋다.

예방

평소 어깨를 자주 스트레칭 하는 등의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관절막이 노화되어 쪼그라지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기 때문에 관절막이 굳지 않도록 자주 어깨를 풀어주거나 팔을 위로 올려주는 운동을 한다면 관절막이 늘어나게 되어 오십견의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오십견의 일부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하여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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