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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락스를 바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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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자입니다. 평소 당뇨병 때문에 운동을 열심히 하곤 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열과 오한이 나면서 우측 눈 주위가 가렵고 아프더니 물집이 생겼습니다. 동네약국에 찾아가니 바이러스 라면서 바크락스 연고를 바르라고 권하였습니다. 2일을 꼬박 하루 4회씩 발라도 전혀 차도가 없이 증상이 오히려 심해져서 피부과로 찾아왔습니다.
진찰 결과 이 환자는 단순포진이 아닌 대상포진으로 판단이 되어, 경구용 항진균제를 처방하여 치료하였습니다.
단순포진대상포진은 대개의 경우 비교적 쉽게 진단이 되지만, 전문의가 봐도 둘 중의 어느것인지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바크락스 연고 acyclovir 50mg/g, 일반의약품는 단순포진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대상포진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바크락스아시클로버 제제일반의약품으로 분류가 되어 있어 쉽게 판단하고 쉽게 구입하여 일단 발라놓고 보다가 제대로 된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바크락스 연고를 바르라고?
바크락스밖에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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