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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조절장애 (간헐적 폭발성 장애;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충돌조절장애는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 간헐적 폭발성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 병적 도박(pathological gambling)
  • 절도광(kleptomania)
  • 방화광(pyromania)
  • 발모광(trichotillomania)

간헐적 폭발성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공격적 충동이 조절되지 않아 심각한 파괴적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장애를 지닌 사람은 심각한 공격적 행위 또는 재산이나 기물을 파괴하는 공격적 충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건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일어난다. 이러한 사건 동안에 나타나는 공격성의 정도가 그 사건을 일으킨 계기가 되는 심리사회적 압박감에 비례하지는 않다. 공격적 발작을 하듯이 폭발적인 행동을 하기 전에 긴장감이나 각성상태를 먼저 느끼고 행동을 하고 나서는 즉각적인 안도감을 느낀다. 공격적 행동으로 인해 동요하고 후회하며 당혹스럽게 느끼게 된다요.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직업상실, 학교적응 곤란(정학), 이혼, 대인관계의 문제, 사고, 입원, 투옥 등을 겪을 수 있다. 20130213074906028.jpeg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원인은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별로 없다.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어렸을 때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학대를 받거나 무시를 당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가족양상이 폭력적일 때, 이런 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공격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유전적 취약성을 지닌 경우, 이 장애를 나타내기 쉽다. 이런 기질을 타고난 사람은 스트레스에 대한 통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평이한 스트레스에도 폭력적인 공격행동을 나타낼 수 있지요. 최근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비정상적으로 과다분비되었을 때 공격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치료에 대해서 체계적인 연구가 없다. 심리적인 방법으로는 과거에 누적된 분노나 적개심을 비공격적인 방법으로 표출하고 심리사회적 스트레스에 대해 인내력을 증대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리튬, 카바마제핀, 벤조디아제핀 등이 효과를 나타낸다는 보고가 있으며 최근에는 세로토닌이 공격행동과 관련된다는 연구에 근거하여 세로토닌 재흡수를 차단하는 약물이 효과적이라고 제안되고 있다.

2006년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 조사를 따르면 성인의 간헐적 폭발성 장애는 성인의 7.3%에서 평생 한 번 이상 발생한다. 성인의 3.9%에서는 최근 1년 동안 폭발성 분노가 발생했다. 대개 여자보다 남자에게 많고, 평소에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되는 조울증이 있거나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가 있을 경우 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국내 병·의원에서 진단을 받은 충동 조절 장애 환자는 2007년 1660명에서 2011년에는 3015명으로 늘었다.

자가조절법

숫자 세기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1부터 10까지 숫자를 차근차근 세며 심호흡한다. 10까지 숫자를 세는 데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느긋해지면서 화를 진정시킬 수 있다.

분노에 반응하는 방법 바꾸기

분노는 밖으로 표출하는 것과 안으로 삭이는 것 모두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 같은 방법 대신 명상이나 요가, 심호흡, 운동 등으로 대처한다. 꾸준히 노력하면 분노를 예방하고 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진정된 후 분노 표현하기

잠시 쉬면서 화가 났던 상황을 되짚어 보면 훨씬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후 분노가 가라앉은 뒤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주장한다.

생각한 뒤 말하기

순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내뱉어 버리면 시간이 지난 뒤 후회하기 십상이다. 잠시 의견을 정리한 뒤 대화를 나눈다. 말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표현할 때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며, 불만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무작정 남을 비판하는 것은 싸움을 부를 수 있다.

가능한 해결책 확인하기

화가 나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한다. 화가 났을 때는 우선 자신과 대화한다. 나를 화나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나에게 화를 낸 이유는 무엇인지 헤아려 본다.

운동하기

운동은 분노의 에너지를 생산적인 일에 돌림으로써 건강하게 해소한다. 화가 날때 산책이나 평소 즐기는 운동을 하며 분노로 생긴 공격성을 밖으로 배출해 낸다.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행복감이 높아진다.

자리 피하기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거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지를 것 같은 때에는 자리를 피하는 것도 상책이다. 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설명한다. 상황을 떠나서 혼자 있을 땐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을 진정시킨다.

거울보기

화를 내는 나의 모습을 거울로 들여다 본다. 분노하는 자신의 얼굴을 가만히 보면 상대방이 본인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깨달을 수 있다.

도움 청하기

분노를 참아내지 못하거나 참기만 하고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나 분노조절 상담지도사 등과 상담하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임한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