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Measles)

홍역(紅疫,measles)은 파라믹소바이러스(paramixovirus)과에 속하는 홍역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주로 면역되지 않은 학령기 이전 소아에 호발하며, 비말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된다. 홍역은 동물 전파 매개체가 없고, 오직 사람에게만 감염된다.

800px-morbillivirus_measles_infection.jpg koplik spot(bluish-white lesion , salt appearance)

증상

심한 감기 증상과 발진이 특징 홍역은 10~12일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이 나타나며 전형적으로 3단계의 경과를 거친다.

  • 먼저 전구기는 발열과 함께 기침, 콧물과 결막염이 3~5일간 지속되어 결막염이 동반된 심한 감기로 생각하기 쉽다. 구강점막에 작은, 비전형적인, 중심부에 흰색을 띄는 밝은 붉은색 반점(Bluish-white center bright red-spot)인 Koplik 반점
  • 이후 홍반성 구진상 발진 이 귀 뒤부터 출현하여 전신으로 퍼져 3일 후 발까지 발진이 나타나는 발진기를 거친다. 발진기 2~3일간은 증상이 심해져 열도 더 오르며 기침, 콧물도 심해진다.
  • 발진 시작 3~4일 후부터는 회복기에 접어들어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사라지면서 약 1주일 후 정상으로 회복된다.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해서 환자와의 아주 사소한 접촉에 의해서도 면역이 없는 사람들은 감염될 수 있다.

합병증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은 기관지염, 폐렴 등의 호흡기 합병증이 가장 흔하다. 주로 회복기에 잘 발생되며 다시 발열이 시작되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해질 때에는 합병증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홍역으로 인한 사망은 폐렴 등 이차적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았으나 항생제의 발달로 인해 이환된 환자 1000명 중 1~2명의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드물게 뇌염과 아급성 경화성 전되염의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예후 및 치료

홍역에 대한 치료는 특이한 치료는 아직 없다.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안정, 충분한 수분 섭취, 해열제 등의 대증요법이면 충분하나 2차 세균 감염에 의한 폐렴 등의 합병증이 있을 때에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합병증이 없는 홍역은 치명적이지 않으며, 홍역에 의한 사망은 대개 세균에 의해 2차적으로 발병하는 기관지폐렴에 의한 것이다.

예방

홍역의 예방은 예방접종을 통한 능동면역과 면역 글로블린 주사를 통한 수동면역이 있다. 수동면역은 홍역접종을 하지 못한 소아, 임산부, 면역기능 저하 환자 등에게 사용되며 노출 5일 이내에 면역 글로블린을 주사하여 홍역을 예방하거나 약화시킨다. 능동면역은 우리 나라에서는 1964년 홍역 단독 접종이 시작된 후 1970년대 후반 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MMR (Measles, Mumps, Rubella))이 도입되었으며 백신 접종 후 홍역의 발생 빈도가 많이 감소됐다.

예방접종 해도 5~15%는 감염 가능 요즘 사용되고 있는 혼합백신의 효과는 거의 자연감염 후의 예방효과와 같으며 접종 효과는 16년 이상 지속된다. 그러나 홍역, 볼거리, 풍진은 전염성이 높아서 예방접종률이 높은 경우에도 소규모 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또한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후 5~15%는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무반응자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1차 접종 후 홍역에 이환된 학동기나 청소년은 이러한 무반응자로 생각되며 이러한 무반응 환자의 누적이 최근 홍역의 유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첫 접종에서 누락된 소아를 줄여 접종률을 높이는 동시에 1차 면역 획득의 실패를 줄이기 위해 우리 나라에서도 1997년 예방접종법을 변경하여 현재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한 후 4~6세에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1. 접종대상 : 모든 영유아
  2. 접종시기 : MMR 백신을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접종
  3. 접종용량 및 방법 : 상완외측면에 0.5mL 피하주사
  4. 홍역유행시기에는 생후 6~11개월에 MMR 백신 가속 접종
  5. 67년 이후 출생자로 홍역 면역력의 증거가 없는 경우 유행지역으로의 해외여행 전 MMR 백신 접종 권고

전파 방지

지역사회에서 격리시키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전구증상이 나타난 후부터 발진 후 5일까지 격리하여 환자를 관리합니다. 학교에서는 발진이 생긴 후 4일간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이중 상태가 양호해지면 등교해도 무방합니다.

이럴 때는 의심을 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를 하여야 합니다.

  1. 기침과 발열이 있으면서 발진이 얼굴에서부터 나타나는 경우
  2. 최근에 홍역이 의심이 되거나 홍역환자와 접촉 후 기침과 발열이 있는 경우

태아

유산과 조산의 가능성이 보고 되었으나 태아 기형은 보고된 적이 없다. 면역력이 없는 산모가 출산전 감염된 경우 심각한 신생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의심되는 경우 수동면역을 시도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염을 막을 수는 없으나,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다. 1)

1)
노출 6일 이내 Immune globulin intramuscularly at 0.25 ml/kg (maximum dose = 15 ml; given at two injection s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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