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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의 수직감염

아기를 분만하거나 아기를 돌보는 과정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가 어머니로부터 아기로 전파되는 것을 의미한다.

B형간염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임신기간 중에 태아가 감염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출산 전후에 산모의 혈액이나 체액에 다량 노출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감염 위험이 높다.

우리나라의 B형 간염은 대부분 부모에게서 온 수직감염이다. B형간염에 걸린 후 만성으로 보균자가 되는 비율은 첫감염시의 연령과 반비례하는데, 성인 보균자의 약 40%가 출산시부터 1세이하때에 감염된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연구에 의하면 1세이하의 B형간염은 그 90%가 만성 보균자로 지속되고 이 만성 보균자의 약 40%가 30~40년 후에 간암으로 사망하고 15%는간경변증을 가져온다고 한다.

자신이 B형 간염 보균자인지 잘 모르는 젊은이들이 많으므로 결혼 전에 B형간염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B형간염 항체가 없다면 백신접종을 하여 항체를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B형 간염은 꾸준한 관리와 간염의 활성화시에 적극적인 투약을 비롯한 치료가 간경화와 간암의 발생빈도를 낮출 수 있으며 간 전문의와 상담이 태아에 바이러스에 대한 수직감염을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예방

B형 간염을 가진 산모의 아기에게 출생 직후 B형 간염 immunoglobulinB형 간염 백신을 태아에 접종하여 85~95% 정도까지 예방할 수 있다.

  1. 능동 예방접종 : B형 간염 백신
  2. 수동 예방접종 : B형간염 면역 글로불린(HBIG)

아이의 경우 출생 시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투여와 B형간염 백신 3회 접종으로 주산기감염의 95%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러한 예방접종에도 불구하고 아기의 3-13% 정도는 즉 수직감염에 의한 만성 B형 간염환자가 된다. 태어나기 전 이미 태반을 통해 바이러스 전염이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임신 중 산모에게서 B형간염이 활성화 되면 수직 감염률이 높아지게 된다.

아무런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e항원 양성인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90%가 감염이 된다.

제왕절개를 하면 감염율을 줄일 수도 있으나, 출산 직후 효과적인 예방책이 가능하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일부러 제왕절개를 할 필요는 없다.

태반은 B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훌륭한 차단막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임신 중 태내에서 감염되는 일은 별로 없다.

만약 예방접종을 맞지 않는다면 10명 중 9명이 만성보균자가 된다. 만성보균자 4명 중 1명은 간질환으로 인해 사망한다.

무료쿠폰

B형간염 산모로부터 태어난 신생아의 수직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국가가 면역글로부린, B형간염 예방접종 및 항원,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 지원한다.1)

거주지 보건소와 다니는 병원에 문의하면 된다.

  • 산모가 B형간염인 경우, 분만시 신생아가 즉시 투여하여야하는 면역글로부린 및 B형간염 예방접종(1차) 무료쿠폰을 준다.
  • 출생 시 체중이 2kg 미만, 임신주수 37주 미만인 미숙아인 경우, 출생시 접종 1개월 이후에 B형간염 1차 예방접종을 다시 해야한다.
  • B형간염 예방접종(2,3차) 무료쿠폰을 준다.
  • B형간염 3차접종 완료후(생후 9~15개월) 항원. 항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B형간염 검사 무료쿠폰을 준다.
  • B형간염 검사결과 항체 미형성시 B형간염 재접종 무료쿠폰을 준다.

예방접종

B형간염 검사결과 양성인 산모는 아기가 태어난 후 다음 예방접종 스케줄을 따라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 출생시 : B형간염백신 + 면역글로부린
  • 생후 1개월 : B형간염백신
  • 생후 6개월 : B형간염백신
  • 생후 9~15개월 : B형간염 항원 및 항체검사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에게 B형간염 면역글로부린과 예방접종을 동시 시행하는 경우 95%까지 예방이 가능하다.

모유수유

엄마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 아기가 출생하자 마자 몸에 묻은 혈액을 깨끗이 씻기고 24시간 이내에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고,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시작하면 대부분 수직 감염을 막아줄 수 있다. 하지만 아주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일부에서는 아기에게 B형 간염의 수직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일단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경우에는 "엄마가 원한다면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다."

모유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는 하지만 아기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경구로 섭취한다고 해서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아시다시피 B형 간염은 대표적인 혈액으로 전파되는 질환이다.

일부 아기에서는 출생 후에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에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이 엄마 젖을 먹여서 감염된 것은 아니다. B형 간염이 걸릴까봐 일부러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아기에 있어서도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발견된다.

지금까지 알려진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B형 간염 보균인 엄마의 아기들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와 하지 않는 아기의 B형 간염 이환율은 거의 차이가 없다. 즉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B형 간염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아기에게 B형 간염이 더 잘 걸리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고위험군

남편이나 성 파트너가 B형 간염이거나, 당신이 B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구성원과 가까이 접촉하며 지내거나, 감염의 고위험군 지역에서 일한다면, 의사는 바로 예방 접종을 시작하라고 권할 것이다.

활동성 간염

만성 B형 간염이 있으면서 활동성 간염을 가진 여성은 임신하기 전에 B형 간염을 치료하여 비활동성 간염상태로 만든 뒤 임신하는 게 좋다.

또한 임신 말기에 산모에게 B형 간염에 대한 E형 항원이 있는지 확인하고 DNA 검사를 통해 간염의 활성화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이 꼭 필요하다.

B형 간염이 활성화되어 있는 상태로 판단된다면 산모와 태아에게 득실을 따져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여 임신말기에 간염 상태를 안정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E형 항원양성이면서 HBV DNA가 높을 경우 임산부에서 모체 내에 간염 바이러스 양이 더 많고 수직 감염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이에 대한 검사가 꼭 필요하며 DNA검사가 높을 경우는 임신말기에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하여 간염의 전염을 낮추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활동성 간염인 산모라면 임신말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1)
「B형간염 수직감염 예방사업」을 통해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하는 신생아(연간 14,000여명) 전원에게 면역글로불린 접종(1회), B형간염 예방접종(3회) 및 항원·항체 검사 비용 전액(1인당 121,600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