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기관지염

가래가 나오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런 증상이 2년 이상 연속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으로서, 임상 증상의 특징과 폐기능 이상 유무에 따라 단순 만성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 등으로 세분된다.

만성 기관지염이란 가래가 나오는 기침이 1년에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런 증상이 2년 이상 연속적으로 나타날 때 진단을 내릴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이다.

만성 기관지염의 종류

단순 만성 기관지염

단순히 기침, 가래만을 호소하는 경우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

평상시에는 기침, 가래만 있다가 간혹 심한 호흡곤란과 천식음을 동반하는 천식 발작 증상을 나타내고 천식 발작 증상이 호전된 후에는 다시 원래의 기침, 가래만 나타나는 경우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

가장 심한 형태로서 기침, 가래 증상 외에 평상시에 기도폐쇄증상, 즉 호흡 곤란, 저산소 혈증, 고탄산가스 혈증 및 폐기능 검사상 폐쇄성 환기장애를 나타내는 경우

증 상

만성 기관지염은 정의에서 알 수 있듯이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가장 중요한 증상이다. 질환의 초기에는 기침, 가래만 조금씩 나오다가 병이 진행되면 계단을 오르는 등 운동량이 많아지거나 힘든 일을 할 때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

만성 기관지염 환자에게 감기나 독감 등의 호흡기 감염이 생기면, 기침과 호흡 곤란이 더욱 심해지고, 가래 배출량이나 횟수도 증가할 뿐 아니라, 가래의 성상도 누런 화농성 객담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는 간혹 고열이 나기도 하며 심한 기침으로 인하여 가슴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이나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에서는 화농성 객담이 없더라도 호흡 곤란이 좀더 자주 동반되고 숨쉴 때 쌕쌕거리는 천식음이 들릴 수 있다.

중기

병이 더욱 진행하여 기도 폐쇄로 인한 저산소증이 심해지면 평상시에도 호흡 곤란을 느끼게 된다.

또한 폐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므로 신체의 중요한 장기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피로를 잘 느끼고, 손발가락의 끝부분이 부풀어올라 곤봉 모양(곤봉지)이 되기도 한다.

저산소증이 심하면 입술이나 손톱 색이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발생하며, 이산화탄소가 혈중에 과량 축적되면 의식이 혼탁해질 수 있다.

말기

저산소증으로 인한 이차성 폐동맥고혈압증과 폐성심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여 평지를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게 되며, 밤에 누워서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호흡 곤란이 심각해진다. 이 정도가 되면 전신으로부터 우측 심장으로 들어오는 혈액 순환이 장애를 받기 때문에 팔다리가 붓게 되고 목 부위의 혈관들이 확장되며 간이 붓게 된다.

원인/병태생리

만성 기관지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며 반복되는 기도 감염, 대기 공해, 유해성 작업 환경 등도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80%가 흡연에 의해 발생된다. 6명의 흡연자 중에서 1명 정도가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키며, 가족 내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서 유전적인 요인도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다.

이미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환자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이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으며 담배를 끊은 경우에도 계속해서 증상이 악화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원인들에 의하여 기관지의 만성 염증이 생기게 되면 기도 점막 내의 점액선 및 점액 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여 다량의 기관지 점액을 분비하게 된다. 따라서 전체 기관지 벽 두께에 대한 점액선 두께가 차지하는 비율(이를 Reid 지수라고 함)이 현저하게 증가하게 되는데, 이 지표의 증가가 비교적 만성 기관지염의 특징적인 조직학적 소견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만성 기관지염의 병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 세포는 호중구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의 가래를 현미경으로 보면 많은 호중구와 실 같은 끈적끈적한 기관지 점액을 관찰할 수 있다.

생리학적으로 단순 만성 기관지염에서는 대부분 폐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이나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에서는 기관지의 구조 변화가 심하여 폐기능의 저하를 나타내게 된다. 그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를 해보면 흡기(들이쉬는 숨)보다는 호기(내쉬는 숨)를 반영하는 폐기능 수치들(최대 호기 유속, 일초간 노력성 호기량 등)이 많이 감소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의 기관지 구조 변화는 폐 전체에서 균일하게 발생하는 않기 때문에 환기(외부 공기가 말단 폐포까지 도달하는 현상)와 관류(폐조직으로의 혈액 순환)의 불균형이 발생하여 정상인에 비해 같은 양의 산소를 흡수하는 데에 더 많은 호흡이 필요하게 된다.

이렇게 호흡에 소모되는 노력이 극단적으로 증가하여 호흡 근육들이 지치게 되면 호흡이 약해지면서 혈액 내에 이산화탄소가 과량 축적되어 호흡을 더욱 억제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저산소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또한 폐 조직내 모세혈관의 파괴와 저산소증으로 인하여 폐혈관의 혈류 저항이 증가하면 폐동맥고혈압증이 생기게 되며, 이는 결국 심장에 부담을 주어 우심부전 혹은 폐성심이라는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진 단

병력청취와 진찰

흡연 여부, 계단 오르기 힘드는가 또는 걸을 수 있는 거리 등 환자의 운동 능력과 유해 작업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질환이 있을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된다.

진찰 소견은 병의 중증도에 따라 다른데,

경한 단순 만성 기관지염의 경우에는 청진상 호흡음이 다소 거칠게 들리는 것 외에 특이한 소견을 관찰할 수 없지만,

보다 중한 형태인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이나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의 경우에는 정상인에 비해 가슴(흉곽)의 앞뒤가 넓어져 원통형에 가까운 모양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호흡수가 증가하며, 목에 있는 보조 호흡근을 사용하기도 하고, 경정맥이 확장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타진을 해보면 횡격막이 아래로 내려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청진을 해보면 정상인에 비해 심첨부가 가운데로 몰려 있으면서 두번째 심음이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고 쌕쌕하는 천식음이나 그렁거리는 거친 호흡음을 들을 수 있다.

폐기능검사

폐기능 검사는 만성 기관지염의 유무와 중증도를 진단하는 데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폐로 들어오고 나가는 공기를 측정하는 폐활량계로 두 가지 중요한 값을 결정하게 된다. 숨을 최대로 들이 마신 상태에서 최대의 힘으로 내쉴 수 있는 공기의 양을 노력성 폐활량이라 하는데, 이는 폐의 크기, 탄성도 및 기도가 얼마나 잘 열리고 닫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노력성 폐활량 측정 시 1초간 나오는 공기의 양을 1초간 노력성 호기량이라 하는데 만성 기관지염이 있으면 전자에 비해 후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하게 된다.

최근에는 이러한 정식 폐기능 검사를 대신하여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간편하게 폐기능을 측정할 수 있으면서 가격도 저렴한 폐기능 측정 기구들(최대 호기 유속 측정기 등)이 개발되어 실제로 임상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흉부 방사선 사진 촬영

간혹 심한 만성 기관지염의 경우에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 기관지와 혈관의 음영이 증가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만성 기관지염에서는 정상 소견을 보이다. 따라서 만성 기관지염을 진단하는 데 흉부 방사선 사진 촬영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기관지 종양 등 만성 기관지염과 유사한 다른 호흡기 질환의 유무를 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더 많다.

검사실 소견

만성 기관지염의 급성 악화시나 중증도를 판별하기 위해 동맥혈 가스 분석이라는 검사를 자주 시행하는데 채혈시 상당한 통증이 있다.

아프지 않은 방법으로 맥박 산소 계측기를 이용한 측정법이 있지만 이것으로는 산소 포화도 밖에 측정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동맥혈 가스 분석으로 저산소혈증, 고이산화탄소 혈증의 정도를 판단하며, 이는 만성 기관지염의 중증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저산소 혈증과 고이산화탄소 혈증의 정도에 따라 산소치료의 필요성 여부 및 적절한 산소농도 등을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호흡기 감염에 의한 만성 기관지염의 급성 악화시에는 감염의 정도, 원인균 규명을 위해 말초 혈액 도말 검사, 객담 도말 및 배양 검사 등을 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에는 기관지경을 이용한 가검물 채취 등도 하게 된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의 반 정도가 계단을 오르거나 작은 짐을 나르기에도 제한을 받을 정도로 호흡곤란을 느끼고 있다. 담배를 끊으면 진행이 멈추지만 계속 피우는 경우 결국 점차 진행하여 말기에 도달한다.

정상인과는 달리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에서는 독감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폐렴의 경우 대부분 치명적인 급성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며, 이러한 경우 만성 기관지염의 급성 악화 자체 뿐만 아니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의 관상동맥질환을 악화시켜 그로 인한 사망률을 50%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은 사소한 기도 감염에도 호흡곤란이 심하거나 가래 배출이 지연되어 증상이 오래가고 폐렴과 폐농양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저산소증으로 인한 폐동맥고혈압증 때문에 심장의 부담이 커지면 부정맥, 우심부전 혹은 폐성심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에서의 이러한 심혈관계 합병증들은 대개 폐기종의 경우보다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고 그 정도도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저산소증으로 인한 이차성다혈증(Secondary Poly-cythemia : 적혈구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다혈증이 생기면 폐동맥고혈압증이 더욱 가속화 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폐동맥 전색증(폐동맥 가지가 막히는 질환) 등의 보다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폐혈관이 파괴되어 혈담이나 객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경과/예후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환자의 반 정도가 계단을 오르거나 작은 짐을 나르기에도 제한을 받을 정도로 호흡곤란을 느끼고 있다. 담배를 끊으면 진행이 멈추지만 계속 피우는 경우 결국 점차 진행하여 말기에 도달한다.

정상인과는 달리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에서는 독감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 감염이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폐렴의 경우 대부분 치명적인 급성 악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며, 이러한 경우 만성 기관지염의 급성 악화 자체 뿐만 아니라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의 관상동맥질환을 악화시켜 그로 인한 사망률을 50%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병증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은 사소한 기도 감염에도 호흡 곤란이 심하거나 가래 배출이 지연되어 증상이 오래가고 폐렴과 폐농양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호흡 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저산소증으로 인한 폐동맥 고혈압증 때문에 심장의 부담이 커지면 부정맥, 우심부전 혹은 폐성심 등의 심각한 심혈관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에서의 이러한 심혈관계 합병증들은 대개 폐기종의 경우보다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고 그 정도도 심한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저산소증으로 인한 이차성 다혈증(secondary polycythemia: 적혈구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다혈증이 생기면 폐동맥고혈압증이 더욱 가속화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폐동맥 색전증(폐동맥 가지가 막히는 질환) 등의 보다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그리고 때로는 폐혈관이 파괴되어 혈담이나 객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치 료

금연

만성 기관지염은 비가역적인 병변이기 때문에 일단 생기면 완전히 정상으로 돌이킬 수 없다. 그리고 이들이 대부분 흡연에 의해 발생하고, 흡연을 계속하면 할수록 점차 더 악화되기 때문에 금연이 무엇보다 중요한다.

약물 치료

기관지 확장제는 기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이완시켜서 기도를 넓히는 약제이기 때문에 만성 기관지염에서 호흡 곤란을 완화시킬 수 있다. 기관지 확장제로는 교감신경 항진제와 부교감신경 억제제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이들은 작용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이 사용하면 상승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기관지 확장제는 복용할 수도 있으나 흡입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가 빠르고 약이 체내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도 훨씬 적으므로 흡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흡입제는 흡입하는 방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효과가 감소하므로 사용 방법을 잘 배워야 하나 최근에는 흡입 보조 기구를 이용하여 이 기구에다 약제를 먼저 분무한 후에 기구로부터 약제가 포함된 공기를 천천히 흡입하는 간편한 방법이 개발되었다.

흡입 보조 기구를 사용하더라도 약제를 끝까지 흡입한 후에 약 10초 간 숨을 참았다가 내쉬는 것이 중요한다.

또한 미세한 분말형 약제를 직접 흡입하는 기구도 있어서 비교적 용이하게 흡입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기관지 확장제 외에 사용되는 약제에는 가래를 묽게 만들어 배출하기 용이하게 하는 점액 용해제와 거담제가 있다. 이러한 약제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가래의 양이 많거나 점도가 높아서 배출하기가 힘들 경우에는 사용해 볼 만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러한 약제들을 사용하면서 적절히 가래를 배출시키지 못할 경우, 묽어진 가래가 보다 작은 기관지 쪽으로 더 깊이 이동하여 기관지 폐쇄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약제를 사용할 경우에는 환자들로 하여금 가래를 최대한 열심히 배출하도록 교육을 시키고, 가래를 잘 뱉지 못하는 환자들은 체위 거담이나 가래 배출을 용이하게 해주는 물리 치료 기구들을 사용해서라도 가래를 배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 기침이 심할 경우 진해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에게 진해제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 이유는 기침은 가래를 배출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리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인위적으로 억제할 경우 가래가 잘 배출되지 않아 기도폐쇄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등 보다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해제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의 심한 기침, 즉 기침 때문에 잠을 잘 수 없거나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일 경우에만 조심스럽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경우에는 부신피질 호르몬제(스테로이드) 투여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제 사용은 아래과 같은 적응증에 한해서만 사용해야 하며, 이를 남용할 경우에는 호흡기 감염을 오히려 조장시키거나 약제 부작용에 의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기관지 확장제 흡입 후 폐기능이 20% 이상 증가할 때
  • 수일내지 수주동안 기관지 확장제를 꾸준히 투여하여 폐기능이 20%이상 호전을 보일 때
  • 급성 천식발작 등 심한 증상의 변화를 보일 때
  • 가래나 혈중에 호산구가 증가해 있을 때
  • 알레르기의 병력이 있거나 검사상 알레르기 체질이 증명될 때
  • 비용종(nasal polyp)이나 혈관운동성 비염(vasomotor rhinitis) 등이 동반된 경우
  • 폐기능 검사상 폐확산능(diffusion capacity)이 정상인 경우

호흡기 감염 치료

대부분의 환자들이 감기나 독감 등의 호흡기 감염 후에 증상이 악화되고, 심하면 호흡 부전증에 빠지기도 하므로 호흡기 감염을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다.

그러므로 객담의 색깔이 평소와 달리 누렇게 화농성으로 변할 때에는 즉시 병원에 가서 적합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고, 또한 기침을 열심히 해서 객담을 완전히 배출하여 기관지를 깨끗이 유지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도 객담 배출이 쉽지 않을 때에는 자세를 이용한 체위 거담이나 흉곽을 두드리거나 진동을 시키는 호흡물리 치료법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한 기도 감염증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폐렴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고 가을에는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서 호흡기 감염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다.

산소 요법

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를 섭취하고 노폐물인 탄산가스를 배출하는 것인데,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종이 심해서 폐기능이 저하되면 동맥혈 내에 산소가 감소하게 되고 결국 신체의 각 부위에 필요한 만큼의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되어 신체기능이 떨어지고 수명도 단축된다.

그러므로 동맥혈 가스 검사로 산소가 부족한 경우에는 외부에서 산소를 보충해 주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생존 기간이 연장된다는 것이 확실히 밝혀졌다. 이때 산소 보충은 가능한한 지속적으로 하여야 하며, 특히 활동하거나 수면시에는 산소가 더 감소되기 때문에 이때에도 계속하여야 한다.

그러나 심한 환자들, 특히 동맥혈내 이산화탄소 분압이 증가된 환자들에게 산소를 너무 많이 투여하면 이산화탄소 중독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산소 투여를 할 때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양을 사용하여야 하며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다.

산소를 보충하는 방법에는 공업용으로 사용되는 산소탱크를 이용할 수도 있으나 이는 자주 갈아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릅니다. 근래에는 공기 중의 산소를 농축하는 산소 발생기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기계는 운반할 수가 없으므로 외출시에는 휴대용 산소 용기를 준비하여야 한다. 외국에서는 액체산소를 이용하여 집안에서와 휴대용 양쪽으로 다 이용하기도 하지만, 용기의 가격이 비싸고 또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액체 산소를 각 가정으로 배달, 판매하지 못하므로 널리 사용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호흡 재활 치료

만성 기관지염은 비가역적인 병이므로 치료를 하더라도 폐기능을 정상으로 돌이킬 수는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자신의 제한된 폐기능 한도 내에서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깝게 또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호흡 재활 치료이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들은 움직이면 숨이 차기 때문에 가능한 한 움직이지 않으려 하게 되고, 그렇게 계속 지내다 보면 근육이 약화되어 이전보다 덜 움직여도 숨은 더 많이 차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어 결국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는 일상 생활도 하기 힘든 폐인과 같이 된다.

그러므로 호흡 재활 치료는 지속적인 운동 요법을 통하여 이러한 악순환을 중단하고 환자들의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먼저 폐기능 및 운동 능력 검사를 통하여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 환자에 적합한 정도는 운동을 시작하여 점차 운동량을 증가시키는데, 운동 시에는 계속 환자 상태 및 산소 포화도를 검사하여 필요하면 산소 투여를 하면서 운동을 하도록 한다.

또한 호흡 재활 치료에서는 환자들에게 자신들의 병이 어떠한 것이고, 치료는 어떻게 하며, 숨이 찰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교육을 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을 숨이 덜 차게 가장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고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교육을 한다.

특히 폐기종 환자들은 대부분 체중이 정상에 미달되고 영양 상태가 좋지 않아서 운동능력이 더 저하될 수 있으므로 영양 문제에 대한 교육과 상담도 하고, 만성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므로 우울증 등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 교육이나 면담도 재활 치료의 일부가 된다.

예방법

금연

만성 기관지염의 예방에는 금연이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담배를 끊으면 폐기능이 안정되며 심지어 좋아지는 경우도 있고 결국 나이에 따른 폐기능의 감소가 정상인과 같아진다.

폐렴과 호흡기 감염의 예방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는 것이 전염성 질환을 피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매년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의 최소한 6주 전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실시 해야 한다. 감기가 유행할 때까지 접종하지 못한 경우 아만타딘이나 리만타딘 등의 항바이러스제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 있다.

또한 폐렴 예방 접종으로 폐렴을 일으키는 중요한 균에 대한 예방을 할 수 있는데 이것은 수년간 효과를 나타냅니다.

호흡 운동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약 10분 정도 깊이 숨을 들이 쉰 후 입술 사이를 좁혀서 내쉴 때의 공기흐름에 대한 저항을 증가시킨 다음 힘들여 내쉬는 연습을 하면 폐기능이 개선된다. 이때 내쉬는 기간이 들이마시는 기간보다 두 배 정도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유발성 폐활량 측정기로 숨을 다 내쉰 후 힘껏 들여 마시는 운동을 15분간씩 하는 것도 호흡근을 강화하고 객담을 배출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분비물의 배출

객담이 많아서 자꾸 고이는 사람은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실내 습도를 높여 객담이 말라붙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발성 폐활량측정기를 이용한 호흡 운동이나 리듬 있는 흡기와 기침, 흉곽을 두드려주는 것이 객담을 묽게 하고 배출하는 데 좋다.

바닥에 베개를 놓고 머리가 아래로 가는 자세를 취하여 체위거담을 하면서 흉곽을 오목하게 만든 손으로 두드려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운동

운동이 폐기능을 개선시키지는 않지만 사지 근육을 강화하여 지구력을 증가시키고 호흡 곤란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걷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인데 하루에 서너 차례 5~15분 정도 걸으면 좋다.

식이 요법

일부의 연구에서 항산화제인 비타민 E와 C, 셀레늄을 포함한 음식이 폐기능의 악화를 억제하고 개선시킨다는 보고가 있으나 다른 학자들은 이러한 효과가 흡연자가 흡연하는 기간에만 국한된다고도 한다. 푸른 야채와 과일, 곡류, 너트와 식물성 기름에 이런 것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기타

진정제, 수면제와 기타의 호흡 억제 효과가 있는 약제를 삼가해야 해며, 기도에 자극을 주는 헤어 스프레이, 모든 종류의 분무기, 페인트 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피해야 한다.

이럴땐 의사에게

  • 만성 기관지염 증상이 의심되어 확진을 받고 싶은 경우
  • 만성 기관지염 진단 후 다음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기침과 가래가 수개월간 지속되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을 때
  • 심하지 않은 감기에도 곧잘 호흡 곤란을 느낄 때
  • 작은 운동량에도 호흡 곤란이나 쉽게 피로감을 느낄 때가래의 색이 노랗게 변하거나 호흡 곤란이 점차 심해질 때.
  • 갑자기 기침과 가래가 심해지면서 고열이 날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머리가 아프고 의식이 혼탁해질 때
  •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입술이나 손발이 푸르게 변할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식은 땀이 날 때
  • 호흡 곤란과 함께 맥박이 매우 빨라질 때
  • 누우면 호흡 곤란이 심해지면서 얼굴이나 사지가 부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