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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chickenp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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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는 Varicella-zoster 바이러스 (VZV) 에 의한 바이러스 질환의 일종으로 주로 어릴 때 발생하는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지만 매우 전염성이 강하며, 그 원인균은 대상포진의 원인도 된다.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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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의 피부증상은 가려운 물집으로 시작되는데, 붉은 반점 위에 맑은 이슬방울 같은 모양의 물집이 특징적이다. 발진이 나타나기 하루 전쯤에 미열과 몸살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몇 개의 구진이 발생하여 빠르게 물집으로 변하며 많은 수의 물집이 주로 몸통에 먼저 나타났다가 2-4일 동안 팔다리, 얼굴, 머리 등으로 번지며 구강 등 점막에도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물집이 터지면 갈색의 딱지가 되는데 점차 까매졌다가 발병 후 2주 정도면 떨어져 나간다.

수두의 증상은 대체로 가볍게 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이가 들어 뒤늦게 걸리면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어린이의 경우에도 드물게 매우 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수두 때문에 흉터가 생기는 일은 많지 않지만, 생기는 경우는 주로 눈 주위에 잘 생기며 약간 패인 자국으로 남다. 수두 병변을 가려워서 긁다가 이차적으로 세균 (주로 포도상 구균)이 감염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전염

수두의 전염은 호흡기를 통하거나 피부병변에 닿았던 물건을 통하여 전염이 된다. 전염성은 피부발진이 생기기 2일 전부터 발진이 나타난 후 6일 정도까지이며 잠복기는 10일 내지 3주 정도이다. 수두에 걸리지 않았던 사람은 누구든지 발병할 수 있으며, 대부분 10세 이전에 감염된다. 한 번 수두에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겨 다시 수두에 걸리지는 않지만, 나중에 대상포진이 걸릴 수 있다.

백신

수두 백신을 맞으면 수두에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또 이미 수두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감염된 지 4일 이내에 수두-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을 맞으면 수두의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대개 수두의 증상이 가벼우므로 이런 치료는 위험도가 높은 사람이 아니면 필요하지 않다.

진단

피부 병변의 관찰로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진단을 위한 특별한 검사는 필요하지 않다.

항체검사

VZV IgG/IgM 검사.

장기 이식수여자 또는 임산부에서 현재 감염을 진단하거나 면역 상태의 판단을 위해 유용함.

VZV IgG 는 수두에서 홍진이 발생한지 9일이면 검출 가능하며, 66일 째 최고를 기록한다. 대상포진의 경우 10일이면 혈중에 나타나고 27일째 최고를 기록한다.

IgM 은 수두의 경우 6~7일 째 검출되고 14일 째 최고를 기록하며, 대상포진의 경우 8~10일 째 검출되고 18~19일째 최고치를 기록한다.

VZV IgG와 IgM 모두 증상 있는 사람에서 검출된다면, 최근에 처음으로 VZV에 노출 되어 수두를 앓고 있거나 또는 과거 VZV 감염이 재활성화 되고 대상포진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단지 IgM만 존재하는 경우, 감염이 매우 최근에 되었을 수 있다. 만약 신생아가 IgM 항체를 가지고 있다면, 선천성 VZV 감염이 있는 것임. 만약 증세가 있는 사람이 낮거나 검출되지 않을 정도의 항체 역가를 보인다면 그것은 VZV 감염이 아닌 다른 상태이거나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않아서 VZV 항체를 충분한 정도로 생산하지 못한 것을 의미함.

전염성 및 격리

병이 걸린 아이는 모든 병변이 딱지가 될 때까지 (전염성이 없어질 때까지) 격리해야 한다.

예후

합병증이 생기지 않는 한 경과는 양호한 편이다.

임신 초기 (20주 이내) 에 수두에 걸리면 (드물지만) 태아에게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13-20주 가 위험하다. 산모가 면역이 없는 경우 신생아는 심한 수두를 앓을 수 있어 면역항체주사 (Immunoglobulin)를 맞는다.

드물게 수두에 의해 뇌막염이 생기면 예후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임신

어렸을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몸 안에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감염에 대한 면역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번도 수두를 앓은 적이 없다면 수두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수두 바이러스는 산모와 아기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대상포진 환자에게서도 수두가 옮을 수 있다. 따라서 수두에 걸린 적이 없다면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도 피해야 한다.

임신 중 대상포진에 감염될 경우에는 보통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만약 임신 중 수두에 감염되었다면 일반인보다 증세가 더 심해질 수 있으며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도 있다. 그러므로 임신부가 수두에 걸렸을 때 호흡기 문제 등의 새로운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담당 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발진이 생긴 지 24시간 이내라면 의사는 수두 증세를 완화시키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씨클로버(acyclovir)를 처방할 것이다. 그러나 임신 20주 미만의 산모라면 이론상 태아에게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다른 약을 처방할 수 있다.

임신 중 수두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임신 초기 유산의 위험률이 더 높아지지는 않지만 바이러스가 태아나 출산 후의 아기에게 잠재적인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수두 바이러스는 아기에게 피부 흉터, 눈병, 짧은 팔·다리 등의 유발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이나 대장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성장 과정을 더디게 할 수도 있다.

수두가 아기에게 미치는 위험은 임신 중 어느 단계에서 감염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 13주 이전에는 0.5%의 아기만이 영향을 받을 정도로 위험성이 매우 낮다.
  • 13주에서 20주 사이에는 1% 미만의 아기가 영향을 받는 정도로 약간 위험성이 높아진다.
  • 20주에서 36주에는 아기가 영향을 받을 확률이 거의 없지만 임신 중 수두 바이러스에 노출된 아기는 출생 후 몇 년 안에 대상포진이 생길 위험이 있다.
  • 36주 이후에는 다시 위험도가 증가한다. 이 시기에 산모가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아기가 감염될 확률은 50%에 달한다. 하지만 산모의 면역력이 아기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에 수두 증세가 나타날 확률은 거의 없다.
  • 출산 일주일을 전후로 산모가 수두에 걸린다면 아기가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항체를 엄마로부터 많이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출산 일주일을 전후로 산모가 수두에 감염된 경우에는 신생아에게 수두 항체가 들어 있는 수두-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VZIG)을 주사해야 한다. 이런 경우 아기의 절반 가량이 수두를 앓게 되지만 주사를 맞으면 증세가 완화될 것이다. 신생아의 수두 치료를 위해서도 항바이러스제 아씨클로버(acyclovir)를 사용할 수 있다.

태아 확인

아기가 감염이 됐는지는 양수검사를 통해 양수에 바이러스가 침투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 하지만 양수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다고 해서 꼭 태아가 수두에 감염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임신 16~20주 사이에 초음파 정밀검사를 통해 아기의 주요 기관이 건강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의사나 초음파검사를 담당하는 전문가가 아기의 팔·다리나 뇌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지 확인한다. 그러나 초음파검사를 통해 모든 선천적 결함을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기가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여부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초음파검사를 통해 아기의 기형 여부를 알아보려면 산모가 수두에 감염된 때로부터 5주 이후에 검사를 해야 한다. 그 전에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

백신 접종은 임신 전에 수두에 걸린 적이 없었다면 이미 임신 중이라면 아기가 때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아직 임신 전이라면 미리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한다. 단 수두 백신 접종을 받고 3개월 후부터 임신을 시도하라.

백신 접종을 받은 후에는 수두에 대한 면역이 없는 다른 산모와의 접촉을 피하라. 백신을 맞은 뒤 발진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다른 산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 유무

수두에 걸린 사람과 접촉했는데, 면역력이 있는지 잘 몰라 걱정될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빨리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시기를 놓치기 전에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시작하라. 수두에 걸린 사람은 발진이 나타나기 48시간 전부터 딱지가 다 사라질 때까지 전염성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세요.

전에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지 여부를 잘 모르겠다면 피검사를 통해 항체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4~48시간은 걸리기 때문에 수두 감염자와 접촉했다면 최대한 빨리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수두 항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면역력이 없다는 의미이므로 언제 어떻게 수두 감염자와 접촉했는지에 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위험성이 있다. 의사가 상황을 판단하고, 산모와 아기를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두-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VZIG) 주사를 권할 수도 있다.

수두-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VZIG) 주사는 감염의 심각성을 완화시키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바이러스 노출 후 10일 이내에 맞아야 한다. 발진이 생겼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사에게 알리세요.

수두-대상포진 면역글로불린(VZIG) 주사를 맞고 3주 이상이 지난 후 수두나 대상포진 환자와 또다시 접촉을 했다면 한 번 더 접종을 해야 할 수도 있다.

큰 아이가 수두에 걸렸다면 수두는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전염력이 있으므로, 아이의 피부 발진이 생기고 수두를 확인하게 되면 이미 바이러스에는 노출이 되어있을 수도 있다. 수두에 걸린 자녀와는 당분간 격리가 필요하다. 산부인과에 와서 산모는 면역력이 있는지 항체를 검사하고 2~3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 (2~3주 정도 기간이 지난 후 피부에 증상이 나타남) 만약 아무 이상이 없다면 수두에 걸리지 않았다고 봐도 되지만 걱정이 된다면 2~3주후 혈액 검사로 검사하면 된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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