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지난 2010년에 한 지방 대학을 졸업하고 한 중견 기업의 서울 본사에 취업했다. 하루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다가 비슷한 또래의 남성들과 합석을 했다. 그리고 파트너와 하룻밤을 보냈고, 임신을 했다. 아이 아버지와는 연락처조차 주고받지 않았다. 결국 ‘임신’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이씨의 몫이었다. 그렇다고 아이를 낳아 기를 상황도 아니었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아이 입양을 원하시는 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고, 한 입양 브로커와 연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