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 , , ,

틱장애 (tic disorder)

아이가 눈을 깜빡거리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코를 킁킁거리거나 헛기침을 하는 경우, 부모나 교사에 의해 꾸지람을 듣거나 혼이 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습관이다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지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문내가 지속되거나, 심각한 심리적 후유증을 겪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봅니다. 다음의 Q&A 자료를 통해 아이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였다.

반복적으로 갑작스럽고 빠르게 나타나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어떤 형태의 소리를 말한다. 공통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증상

근육틱과 음성틱이 있으며 각각 단순형과 복합형으로 나누어진다. 각각의 예는 다음과 같다.

이러한 여러 가지 증상의 임상양상을 기준으로 정신의학적으로는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모두 18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된다.

임상양상

틱은 소아에서는 매우 흔하다. 전체 아동의 10-20%에서 일시적인 틱을 나타낼 수 있다. 증상은 7-11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일과성 틱은 학령기 아동의 5-15%에서 나타나며, 만성 틱은 1%의 아동에서 발생한다. 뚜레씨 병은 남녀비가 2:1 - 4:1정도이다.

매우 다양한 경과를 나타낸다. 대개 만2세부터 13세사이에 시작되며, 7-11세 사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눈을 깜박거리는 증상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시간이 경과하면서 한가지 증상이 없어지고 다른 증상이 새로 나타난다. 수일 혹은 수개월에 걸쳐 저절로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경우도 많다. 일시적인 틱은 대개 저절로 사라지지만, 일부는 만성 틱장애나 뚜레씨 장애로 발전한다.

가장 흔히 동반되는 상태는강박장애(50%까지),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30-50%),기분장애 등이다. 또래들의 거절이나 낙인에 따른 또래관계와 사회성의 문내가 생기기도 한다.

원인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생각되고 있다.

진단

병원에 가야 되는 경우

진단

소아정신과를 방문하면 다음과 같은 임상적 진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치료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가 여부를 결정

진단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아주 사소한 틱이나 경한 형태의 일시적인 틱장애는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 경과를 관찰해보면서, 틱이 계속되거나 진단기준에 부합되면 그때 치료를 시작한다.

환아나 가족을 위한 교육

약물치료

중등도 이상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정신치료나 행동치료 단독으로 증상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현재까지는 임상적으로 문내가 되는 중등도 이상의 틱장애 치료에 약물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과성 틱 장애가 아닌 만성 틱장애, 뚜레씨 장애의 경우에는 약물치료가 대개 시행된다. (관련정보)

정신치료

환아들은 증상에 대한 오해와 편견, 주위에서의 압력 때문에 정서적 문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 불안, 자신감의 결여 등에 대한 지지적 상담이 제공되어야 한다. 하지만, 심리적인 요소가 명백한 주 원인인 극히 소수의 환아를 제외하고는, 놀이치료나 정신치료가 주된 치료방법이 되어서는 안된다. 최면요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효과는 크지 않다.

행동치료

증상으로 인해 생기는 부적절한 주위의 반응이나, 어른들의 관심으로 인한 이차적인 이득을 치료적으로 통제하는 행동수정요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일부러 틱증상을 반복하기(massed practice), 이완훈련(relaxation technique), 인식훈련(awareness training), 자기관찰 (self-monitoring), 조건부 강화(contingent reinforcement) 등은 일과성 틱장애에서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다면 얼마나 오랫동안 약을 복용해야 합니까?

환아에 따라 다르므로 명확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환자의 증상의 호전정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된다. 대개 12-18개월 정도 복용한 뒤에는 감량을 고려한다. 증상이 개선되면 증상의 악화 여부를 잘 관찰하면서 서서히 감량한다. 필자의 경우는 학교 다닐 때는 계속 투여하고 보통 방학 기간동안 약물을 줄이거나 끊은 상태에서 증상의 변화를 관찰한다.

한방 치료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

한방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아는 바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환아 중에서 한약이나 침술 등을 거쳐서 진료실에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다. 서양의학에서도 이 병의 생물학적인 원인이 규명되기 시작한 것은 채 20년이 되지 않았다. 현재 틱(tic)이란 이름을 대체할 만한 우리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전통 한의학에서 틱장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

치료를 하면 좋아지나??

만성적인 질병임은 분명하지만 전체적으로 예후는 좋다고 본다. 음성틱은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근육틱 역시 호전된다. 대개 7-15세사이에 가장 증세가 심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의 악화와 완화가 반복되면서 점차 증세가 약해진다.

뚜레씨 장애 아동의 30-40%는 완전한 증상 소실이 되며, 30%는 증상이 있더라도 심하지 않은 정도가 된다. 나머지 심한 경우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된다. 예후가 나쁜 경우는 다른 발달장애나 정신장애가 동반될 때, 만성 신체질환이 있을 때, 불안정하고 지지적이지 못한 가족환경이 있을 때 등이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