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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과 비정상

소아나 청소년이 정상이다, 정상이 아니다 또는 발달이 정상적이다 비정상적이다를 구분하는 것은 비전문가 입장에서는 대단히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정상의 개념을 살펴보고, 어떤 경우에 문제가 있다고 간주해야 하는지, 비정상이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정상(normality)이란 무엇인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 즉 정상을 네 가지 관점에서 바라본 개념(Offer & Sabshin)이 널리 인용되고 있다. 각각의 관점은 별개의 것이지만 상호보완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정신적으로 정상이다, 아니다를 말할 때는 이 4가지 개념을 통합하여 적용해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아이의 경우 학습, 학교 생활이나 주어진 일을 자신의 능력 범위 안에서 해낼 수 있고, 적절하게 놀이를 즐기며, 가족과의 관계나 친구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맺을 수 있다.

2. 어떤 경우에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어떤 한가지 증세를 보인다고 해서 비정상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증세를 보이는가, 즉 정도의 차이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을 나눌 수 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3. 소아청소년에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들

문제의 심각성이나 지속되는 정도, 또는 어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아지지 않는다는 관점 외에도, 아이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 신호들은 다음과 같다.

4. 정신의학적 평가가 필요한 경우들

위에서 설명한 것을 소아와 청소년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자녀에게 정신의학적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몇 가지 예들이다.

1) 소아

2) 청소년

5. 비정상적인 문제 행동을 덮어서는 안된다.

많은 부모나 교사들은 소아청소년의 문제행동에 대해 나름대로의 합리화를 하면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대개 다음과 같은 식으로 합리화한다.

* 주변 사람들의 걱정하는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에게 드러난 문제가 부풀려져 있는 것이지 실제로는 그리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문제를 덮어버린다. *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자위한다. * 병원이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상처를 주거나 문제행동을 더 심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두려워한다. 특히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아이에게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된다고 나름대로 생각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아청소년들이 정신과 방문 자체를 처음에 꺼려했더라도 치료가 진행되다 보면 부모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세워준 점에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 * 아이 자체가 원래 그렇게 태어나서 생긴 문제이므로 어떤 노력을 해도 어차피 해결되지 않는다며 미리 포기해버린다.

6. 부모/교사의 일차적 대책

물론, 개개의 문제행동에 따라 대책이 달라지겠지만, 다음의 일반적인 방법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 아이의 생활 스케줄이나 환경을 변화 시켜주거나 조정해본다. * 바람직한 행동에 대한 관심과 칭찬, 그리고 보상을 해준다. * 따뜻하고 차분한 태도로 안심 시켜주고 격려해준다. * 아예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 방식으로 부정적인 행동을 무시한다.

부모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 주변의 친구, 친지, 교사나 다른 부모들과 상의해본다. 이런 공동의 노력 후에도 문제 해결이 되지 않거나 문제의 심각성이 높다면 즉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를 명심하자.

참고문헌

* Kaplan HJ, Sadock BJ (1998) : Synopsis of Psychiatry - Behavioral Science / Clinical Psychiartry. 8th eds. Williams & Wilkins. pp 18 * Schafer CE, Millman HL (1994) : How to help children with common problems. Jason Aronson.

* 소아청소년정신건강클리닉에서 개인적인 학습목적으로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