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난로

한겨울 실내 난방을 피할 수는 없다. 물론 아무런 난방 없이 침낭만으로 겨울을 나는 캠퍼들도 있다. 그러나 모 오토캠핑이 현재와 같이 크게 할성화된 이유중 하나는 과거의 야영과 달리 캠퍼들이 안락한 생활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안락한 의자, 테이블, 키친 테이블, 침대 등등… 난로도 그 중 하나다. 난로가 없었다면 동계 캠핑에 두려움을 갖지 않고 나올 캠퍼과 과연 몇이나 될까?

실내에 연소 난방 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난로 연소에 의해 공기중 산소는 줄어들고 일산화탄소 등 유해 물질이 발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식, 중독의 위험 외에 화재의 위험도 있다. 어릴 적에 온돌방 갈라진 틈에서 새어나오는 연탄 가스를 마셔본 기억이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연소 가스는 어떤 것이든 위험하다. 화재는 뜨거워서 깨어나기나 하겠지만, 질식이나 중독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는 일이라 더욱 위험하다. 오죽하면 식당 방안에서 숯불에 조개 구워먹다가 질식해서 죽는 일까지 생기겠나.

거실 텐트내에서 화롯불로 난방을 하다가 캠퍼가 사망한 것도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지만 질식으로 정신을 잃은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춥다고 해서 화롯불을 실내로 가지고 들어가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 연통을 사용하는 화목 난로와 달리 화롯불은 연소 가스가 실내에 그대로 배출되기 때문에 바로 사고와 직결된다.

참고로, 야영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Mr. Heater 부엉이 가스 히터나 콜맨 프로캣 가스 히터의 경우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첨부되어 있다. "실내 사용 금지" 버너나 랜턴도 원칙적으로는 "실내 사용 금지"다. 경각심을 갖고 더욱더 조심해야 한다.

가스난로

가스 히터나 석유 난로와 같은 제품은 완전 연소에 가깝도록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비교적 덜 위험하기는 하나 100% 안전한 것은 아니다. 특히 실내 산소를 연료와 함께 연소 시키기 때문에 질식의 위험이 크므로 늘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다싶을 정도의 환기가 늘 필요하다. 찬 바람이 들어온다고 하여 환기구를 막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리빙쉘 등 거실 텐트의 흙받이를 흙이나 눈으로 덮어서 환기를 막는 일은 실내 연소 난방을 하지 않을 때만 해야 한다.

가스히터는 불꽃이 꺼지거나 산소 부족시 가스가 자동 차단되는 기능이 유용한데, 캠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Mr. Heater의 부엉이 히터는 산소 부족시 자동 차단 기능이 없다. 흔히 부엉이 히터를 가스 및 산소 잡아먹는 귀신이라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는 국산 린나이 가스 히터의 경우가 안전도 면에서 더 뛰어나다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벽걸이 가스 히터를 개조하여 캠핑시 사용하는 캠퍼도 많이 있다.

석유난로

석유난로의 경우 제일 위험한 것이 난로를 켜두고 자다가 연료가 부족해지는 경우다. 이때 고약한 악취와 함께 끄으름이 발생한다. 일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발생도 심해진다. 즉, 위험한 것이다. 이를 대비해서 잠들기 전에 연료가 부족하지 않은지 체크해서 부족하면 반드시 보충해주도록 한다. 물론 난로를 끈 상태에서 연료 보충을 해야 한다. 연소나 점화는 실외에서 해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한 정기적으로 심지 청소를 해주어서 연소 효율을 높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화목난로

화목난로도 연소 가스가 연통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어 비교적 안전하다. 그러나 간혹 저기압일 경우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내로 역류하기도 한다. 이는 드문 경우지만 연통을 최대한 높이고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완전 연소가 쉽지 않은 갈탄 등의 연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갈탄은 호기심에 한두 번 해보기는 하나 대형 난로가 아닌 이상 열효율이 좋지 않아 포기하곤 한다.

경보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제대로 된 제품은 고가라 구입하기가 망설여지지만 10만 원 안쪽의 중저가 보급형도 있다. 그러나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다. 아마도 가격도 가격이지만 번거로움과 실제 효능에 대한 검증이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가격만 좀 더 떨어지면 좀더 많은 수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화재와 화상

질식이나 중독과 더불어 또 위험한 것이 화재와 화상의 위험이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사이트에서는 아이들에게 주의 주는 것만으로 위험을 방지하기란 어렵다. 물론 1차적으로는 이러한 주의와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부모가 적극적으로 위험 요소를 줄여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가스 히터나 난로 주변에 보호망을 설치 하는 것이 그러한 적극적인 실천의 하나다. 위험 대처 능력이 없는 어린 아이들만 두고 어른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는 것도 삼가야 한다.

출처 http://blog.daum.net/red5555/492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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