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브레니차 집단 학살 (7월 12일)

보스니아 전쟁 당시 있었던 학살 사건이다.

스레브레니차 집단 학살(보스니아어: Genocid u Srebrenici) 또는 스레브레니차-제파 집단 학살은 1995년 7월 12일경 일어나 8,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은 학살 사건이다. 보스니아 내전 중에 터진 이 사건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스레브레니차 지역에 살고 있던 25,000~30,000명의 보스니아인들은 라트코 믈라디치 장군 휘하의 스르프스카 공화국 군대에 의해 인종 청소의 일환으로 살해당했다. 스르프스카 공화국 군 외에도, 1991년까지 세르비아 내무부의 일부로 공식적으로 활동했던 준군사조직 스코르피오니도 이 사건에 개입했다. 당시 국제 연합은 스레브레니차를 UN 보호 안전 지역으로 선포한 상태였고, 400명의 무장한 네덜란드 평화군이 주둔 중이었음에도 학살을 막지 못했다.

스레브레니차 집단 학살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집단 학살이었다. 2004년 헤이그에 있는 구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는 스레브레니차 집단 학살은 명백한 집단 학살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보스니아 전쟁

세르비아 왕국은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승리한 이후 보스니아와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켰다.이 지역에는 많은 민족들이 모여 있어 민족 간의 반목이 있었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가 1991년에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탈퇴·독립한 후,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역시 1992년 2월 29일과 3월 1일에 독립을 위한 국민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잔류하기를 원했던 보스니아 내의 세르비아인들은 이 투표를 조직적으로 보이콧했으며, 보스니아인과 크로아티아인들이 투표에 참가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유권자 64%의 투표, 투표자 98%의 찬성으로 독립안이 가결되자 세르비아계를 주축으로 스릅스카 공화국을 선언했다. 이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의 유고슬라비아 연방 정부의 후원을 받은 보스니아 내 세르비아인 무장세력과 유고슬라비아 인민군(JNA)은 세르비아계의 영토를 더 확보하기 위해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공격했고, 곧 전쟁은 보스니아 전역으로 확산되었으며, 특히 동부 보스니아 지역에서 민족 청소가 자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