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예매

가장 먼저 할 일은 경기 티켓을 구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는 열흘 전부터 예매가 시작되는데, 인기있는 팀의 경우에는 예매 시작한지 불과 몇 분 안 되어서 높은 선호의 좌석은 매진이 되고 마니까, 신의 손놀림으로 마우스 클릭 질을 하여 예매를 해야 한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홈 팀이라면 1루, 원정 팀이라면 3루에 예매를 해야 하는데, 각 구장마다 특별석이 있으므로 어느 구역의 어느 자리에 앉을지는 각자 선택해도 된다. 하지만 진정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치어리딩이 이루어지는 구역 내에 앉기를 권한다. 이 구역은 실제로도 가장 먼저 예매가 마감되는 구역이기도 하다.

시간

일반적으로 프로야구는 평일은 18시30분, 주말에는 17시에 시작되는데 30분 전 쯤 도착하면 된다. (한국시리즈는 평일 18시, 토요일 경기는 14시)

경기장 앞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을텐데, 경기장 주변에서 간식과 응원도구를 준비하면 된다. 간식은 경기장 인기 간식인 치킨과 맥주가 있지만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가 가능하다. 피자를 먹어도 되고, 족발에 막걸리도 좋다. 물론 비주류 음료를 마셔도 무방하다. 인천문학구장의 경우 외야에 따로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게 불판도 준비해놨다고 하니 SK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즐겁다.

응원

응원도구의 기본은 막대풍선이다. 해당 팀의 로고가 프린팅된 막대풍선은 경기장 주변에서 가장 흔하게 구입 할 수 있다. 하지만 혹시 롯데를 응원할 것이라면 막대풍선대신 신문지 하나를 가져가는 것이 낫다. 신문지를 잘게 찢어 술을 만들어 흔드는 것이 롯데의 전통적인 응원이다.

게다가 경기 중반 빠르게 배부되는 주황색 봉지(봉다리)를 머리에 쓴다면 그대는 이미 롯데의 팬이다. 이 봉다리는 경기가 끝나면 자율적으로 자기가 가져온 쓰레기를 담아 경기장 쓰레기통에 버림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간식과 응원도구를 준비하고 경기장에 들어가면 이제 자기 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면 된다.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들이 흥을 돋우어 줄 것이다. 각 타자마다 특색있게 흘러나오는 응원가를 들어보고 따라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견제구를 던졌을 때라든가 삼진아웃을 잡았을 때 터져나오는 응원소리도 재미있다.

야구장에 처음 가보는 초보자라도 금세 따라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가사에 간단한 음이니 걱정 할 필요는 없다. 한참 점수를 내고 있을 경기 클라이막스 때는 각 팀의 대표적인 응원가가 흘러나온다. 주위 사람들과 한 목소리가 되어 응원가를 부르고 있자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없어진다.

혹시라도 홈런볼이나 파울볼을 잡게 된다면 그날은 계를 탄 날이라고 봐도 된다. (롯데 팬이라면 공을 잡아도 주변의 ‘아주라’라는 압박에 애들에게 넘기게 되니 너무 공 잡으려 애쓰지 말자^^) 하지만 공은 묵직하고 빠르니까 맨손으로 잡을 생각은 하지말고, 내 쪽으로 공이 날라오는지 항상 조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기가 그러하듯 0점 승부는 지루하다. 이기고 지더라도 점수를 뻥뻥내면 그렇게 신나고 재미날 수가 없다. 누가 그랬던가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이 흔치않게 일어난다. 9회의 대 역전이 그것이다.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 이기게 되면 응원가를 서너번은 더 불러주고 경기장을 나오게 된다. 그냥 집에 가기 허전하다면 경기장 주변에서 뒷풀이를 즐겨도 좋다.

야구상식

총 9개 팀이 한 팀당 128경기씩 총 576경기를 한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경기가 열린다. 전국 각 지역에 연고지를 정해두고, 홈경기 반 원정경기 반을 벌린다.

(삼성 라이온즈0, (SK 와이번스) ,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2군에 있던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1군으로 합류하면서 총 9개 구단이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간혹 ‘그놈의 야구는 언제 끝나냐’는 핀잔을 들을 만큼 야구는 시즌 기간이 꽤 긴 편이다. 3월부터 9월까지, 추가편성에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약 7개월간은 야구를 볼 수 있다. 이제 슬슬 패딩점퍼를 벗어볼까 싶을 때 시작해서 코트를 꺼내 입어야겠다 싶으면 끝난다고 생각하는 것이 편할 것이다.

던지고, 치고, 달리고, 잡고 딱 네 가지

얼마나 간단한가!

야구를 짧게 설명하자면 투수는 던지고 타자는 치고 달리고, 수비수는 잡는 게임이다.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그날 게임은 질 수밖에 없다. 잘 던지고, 잘 치고, 잘 달리고, 잘 잡는다면? 관중 입장에서는 그보다 더 재미있는 게임이 있을까?

기회는 팀당 총 아홉 번!

야구 경기는 9회까지 진행이 된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을 경우 연장전에 돌입한다. 한국 프로야구는 12회까지만 연장전을 진행하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무승부 처리가 된다.

투수에게는 4번의 기회를, 타자에게는 3번의 기회!

투수는 수비수이다. 타자에 비하면 투수는 상대적으로 약자에 해당한다. 그래서 투수에게는 총 4번의 기회를 준다. 볼넷은 바로 투수에게 허용된 볼의 개수이다. 볼은 스트라이크존이 아닌 다른 곳으로 던진 공을 말한다. 볼이 네 개면 타자는 1루로 진루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타자는 어떨까? 타자는 10번, 15번도 맘대로 칠 수 있다. 파울이 무제한으로 허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전에 투수가 던진 세 번의 스트라이크를 막아내지 못하면 아웃되고 만다.

누가 먼저 공격할까?

한 회당 초와 말로 구성되어 있다. 야구는 마지막까지 공격할 수 있는 후 공격이 더 유리한 편이다. 그래서 초 공격은 원정 팀, 말 공격은 홈팀이 한다. 홈팀이 9회 초까지 앞섰으면 9회 말은 하지 않는다.

비는 야구의 천적!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비가 오면 야구는 경기가 불가능하다. 가랑비 정도라면 경기를 계속 진행하지만 운동장 흙이 질척거릴 만큼 비가 온다면 그날 경기는 노게임이 선언된다. 하지만 노게임이 선언된다면 모든 기록이 사라지는 것인데 무조건 노게임이 된다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다행히도 5회 말을 넘기면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6회 말이라도 비가 많이 온다면 이기고 있는 팀의 승리를 인정하고 경기가 끝나는 것이다.

맞으면 억울하니까!

투수는 신이 아니다. 투수가 던진 공의 대부분이 포수의 글로브로 들어가지만 투수도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투수가 던진 공이 타자에게 맞으면 타자는 볼넷과 동일한 자격을 얻어 1루로 진루할 수 있다.

맞으면 아픈 건 당연하고, 마음이 상하면 가끔 저렇게 우루루 나가 마음 속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한다.

선택받은 자만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총 9개 팀을 1위부터 9위까지 나누는 기준은 승률이다. 승률은 승수를 분자로, 128경기에서 무승부를 뺀 숫자를 분모로 계산한다. 정규시즌에서 4위 이상을 차지한 팀만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진정한 1위는 한국시리즈에서!

3위와 4위는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를 먼저 이긴 팀이 정규시즌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5판3선승제로 3경기를 먼저 이겨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이 정규시즌 1위 팀과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한국시리즈는 7전4선승제로 한국시리즈에서 1위를 한 팀이 그 해 우승팀이다.

주심의 목소리로 시작하고 끝나는 경기

주심이 플레이를 선고하면 볼 인 플레이가 되고, 규칙에 따라 볼 데드가 되거나 심판원이 타임을 선언해 경기를 정지시키지 않는 한 볼 인 플레이의 상태는 지속된다. 볼 데드가 되었을 때는 모든 상황이 종료된다.

이것조차 어렵다면, 여자 친구는 야구를 이해할 마음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럴 때는 이런저런 규칙 따지지 말고 살랑살랑 봄바람 부는 날 야구장으로 소풍을 간다고 생각하자. 야구장의 분위기와 한 캔의 맥주, 식어도 맛있는 치킨이 야구의 매력으로 이끌 것이다.

야구 경기 규칙

  • 회(이닝): 두 팀이 한 번씩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것으로, 초와 말로 구성된다.
  • 파울: 타자가 친 공이 파울 라인 밖(1~3루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e
  • 병살: 공격 팀 선수들이 두 명을 아웃시키는 것. 세 명을 아웃 시켰을 때는 '삼중살'이라고 한다.

경기 방법과 포지션

9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번갈아 가며 공격과 수비를 하며, 안방 팀이 말공격을 한다. 포지션마다 번호가 있는데, 투수 1번을 시작으로,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순서로 표시한다. 야구 경기에서 말하는 '6-4-3'병살타는 유격수, 1루수의 포지션 번호를 따서 6-4-3이라는 표현이 된 것이다.

타율

타자의 기록은 타율로 평가한다. 타율은 타자가 친 안타수를 타수로 나눈 것이다.

예를 들어 10번 타석에 들어서서 안타 3개를 쳤다면 3할이 된다. 다만, 희생 번트(타자가 자신을 희생하고 다른 주자를 다음 베이스로 보내는 것)와 희생 플라이(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외야 쪽으로 높이 올린 공), 볼넷, 몸에 맞는 볼, 타격 방해 등으로 1루에 나간 경우는 타격 횟수에서 뺀다.

방어율

투수의 기록은 방어율로, 9회 동안 몇 점을 내줬는지에 따라 평가할 수 있다. 실점 중 투수 책임에서 비롯된 자책점에 정규 회 수인 9를 곱한 뒤, 투수가 공을 던진 횟수로 나뉜다.

선발 투수가 6회까지 3점 이하로 막았을 경우를 '퀄리티 스타트'라고 한다.

플라이볼

타자가 공을 쳐서 멀리 날라갔다만, 홈런이 되기 전에 외야수가 잡을 경우를 플라이볼이라고 하여 해당 볼을 친 타자는 아웃이 되는데요~ 하지만 이 경우 주자가 나가 있을 경우는 주자는 진루하거나 홈으로 공보다 먼저 들어올 수 있다.

견제구

가끔 야구를 보다 보면 투수가 1루나 2루 쪽의 주자를 향해 공을 던지고는 하는데요 이것은 다음 타자가 공을 쳤을 때 보다 먼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서 주자들이 베이스에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서 서 있는 것을 막기 위해 투수가 주자를 견제하는 것이다.

스트라이크 낫 아웃

아주 기본적인 규칙에서 투수가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3개 던져서 포수가 잡으면 타자는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하게 되는데요, 투수는 스트라이크존에 제대로 던졌는데 만약 포수가 공을 빠뜨리게 되면 스트라이크 아웃이 아니고 진루할 수 있다. 1루로 공보다 먼저 도착하면 Safe

퍼펙트 게임과 노히트 노런

퍼펙트 게임은 선발로 나선 투수가 9회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1루로 내보내지 않고 경기를 끝내며 승리하는 것을 이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명도 달성하지 못했다. 노히트 노런이란 실책이나 볼넷 등으로 타자를 내보냈지만, 안타와 점수를 주지 않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이른다.

싸이클링 히트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것을 이른다.

트리플 크라운

한 선수가 3개 부문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르는 것. 타자 3관왕(트리플 크라운)은 타율, 홈런, 타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을 말한다. 투수 3관왕은 방어율, 다승, 탈삼진에서 1위를 함께 차지한 것을 가리킨다.

보크

베이스에 주자가 있을 때 투수가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 던지는 시늉만 하고 송구하지 않거나, 투수판을 밟지 않고 투구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심판이 보크를 선언하면, 상대 팀의 주자는 한 베이스씩 진루한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그라운드 홈런이라고도 불린다. 타구가 담장을 넘지 못했지만, 타자가 홈까지 들어와 득점하는 것을 말한다.

경기장

이제 지정적을 선택해 미리 예매를 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예매는 티켓링크 나 각 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가 가능다.

잠실구장

  • 초보들은 홈, 어웨이 위치를 잘 모르는데, 보통 잠실은 1루가 홈팀 3루쪽이 어웨이팀 관중이 앉으니 참고하라.
  • 추천 좌석 : 홈팀 206~207 / 어웨이팀 220~221 ^^
  • 음료 먹을거리의 경우 좌석이 좁아서 조금 힘들 수 있다. 특히 음료의 경우 일반 좌석에서도 음료 꽂이가 있는데 기울어져 있어서 넣고 빼는게 힘들다.

목동야구장

목동의 경우는 좌석의 경사도가 조금 심해서 위험할 수 있으니 참고 외야쪽에는 좌석이 없는 점 유의

문학야구장

문학경기장은 구장들 중에서 바베큐석이나 잔디석 등의 여러가지를 시도하는 열린(?) 구장으로~ 가족들끼리 나들이 가실 때 정말 좋은 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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