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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 (Amplifier)

CD player나 Turntable의 카트리지는 음반에 기록된 음악 신호를 읽어내어 전기적인 신호로 바꾸어 주는 역할을 함. 즉 이 플레이어들의 출력은 음악 신호를 그대로 닮은 전압의 변화이다. 이 플레이어들의 출력은 스피커를 직접 움직여 소리를 내기에는 너무나 미약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의 출력인 미약한 전압 변화를 스피커를 움직여 소리를 낼 수 있을만큼 키우는 것이 앰플리파이어의 역할이다. 이렇게 신호의 크기를 키우는 동작을 증폭(Amplification)이라고 하며 증폭 작용을 하는 기기를 증폭기(Amplifier)라고 함.

증폭기는 오디오 시스템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용도를 가진 증폭기가 있으며 담당하는 주파수 대역도 다릅니다. 스피커를 울리기 위한 오디오 앰플리파이어는 사람의 가청 한계인 20-20KHz 대역의 신호를 증폭하는 것으로서 기술적으로는 저주파 증폭기(Low-frequency Amplifier)에 속함. 담당하는 주파수가 낮으므로 전자기파를 방사하지 않기 때문에 담당 주파수가 MHz, GHz 급인 고주파 증폭기에 비하면 설계나 제작이 비교적 쉬운 증폭기이다. 그래서 아마추어들이 설계하거나 제작해도 실패할 확률이 적다.

구조

전원부(POWER SUPPLY)와 프리앰프(PRE AMPLIFIER)부, 파워 앰프(POWER AMPLIFIER)부로 크게 나눌수 있다.

프리 앰프 (PRE AMPLIFIER)

음원과 연결되어 입출력의 크기 및 임피던스 매칭용으로 쓰이는 앰프를 말한다.

원래 프리앰프 부분은 (EQ AMP로 표시된) Phono Equalizer Amplifer를 포함해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LP에 기록된 음악신호는 잡음 감소를 위하여 고음은 크게 저음은 작게 기록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을 Phono Cartridge의 출력은 그대로 쓸 수 없고 다시 바로 잡기 위하여 고음은 작게하고 저음을 키우는 Equalizing 과정을 거쳐야 하며 Phono Cartridge의 출력은 그 크기가 CD Player나 Tuner, 그리고 Tape deck등의 출력(Hi-level이라고 함)보다 작기 때문에 Hi-level 정도의 크기로 키우는 증폭 과정이 필요함. 이렇게 phono cartride의 출력을 받아 Equalizing을 하고 증폭을 하는 부분을 Phono Equalizer Amplifier라고 함.

CD Player의 출력이나 Phono Equalizer Amp의 출력은 바로 Power Amplifier에 연결해도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음량 조정(Volume), 음질 조정(Tone control), 임피던스 매칭, 그리고 충분한 전압을 얻기 위한 증폭을 하는 PRE AMPLIFIER 부분을 둔다. 프리 앰플리파이어 부분을 독립된 캐비넷에 넣은 것을 Pre amplifier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콘트롤이 많이 붙어있어 Control Amplifier라고 부르기도 함.

파워 앰프(POWER AMPLIFIER)

프리 앰프 출력의 전압은 비교적 높지만 프리앰프의 높은 출력 임피던스는 스피커를 연결하기에 부적합하며 프리앰프는 스피커를 구동하여 소리를 낼만큼 큰 전력이나 전류를 낼 수 없으므로 프리 앰프의 출력을 파워앰프에 연결함.

파워 앰프는 출력단에 ㅤ스피커를 연결하여 큰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프리앰프의 출력을 충분한 전압으로 증폭시키고 이러한 전압을 스피커에 무리 없이 제공하기 위하여 큰 전류를 낼 수 있게 설계되었다. 그러므로 파워 앰프의 출력단에는 대용량의 트랜지스터나 진공관들이 사용되며 열이 많이 나므로 열 방출을 쉽게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야 함. 이 파워 앰프부분의 회로에는 큰 전류가 흐르고 열이 많이 나므로 다른 부분의 동작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서 따로 독립된 캐비넷에 넣는 것이 유리함. 이렇게 독립된 케비넷에 Power Amplifier 부분을 넣은 것을 Power Amplifier라고 하기도 하고 스피커를 직접 움직이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앰프이므로 Main Amplifier라고 부르기도 함. .

전원부(POWER SUPPLY)

앰플리파이어 회로의 각부분은 모두 직류(DC) 전압을 걸거나 직류 전류를 흘려 주어야 동작을 하는데 가정의 전원 콘센트에서 공급하는 전압이나 전류는 110 V 또는 220 V의 전압과 60Hz 주파수를 가진 사인파 형태의 교류(AC)이므로 전원부는 전원 콘센트가 공급하는 전압을 적합한 전압으로 바꾸기 위한 트랜스포머와 트랜스포머로 전압이 바뀐 교류 전압을 직류로 바꾸어주는 반도체 다이오드나 2극 진공관, 그리고 이 직류 전압을 배터리 전원 같이 반듯하게 다듬어 주는 콘덴서와 정전압 회로로 이루어져 있다.

앰프 맹검

앰프의 blind test 방법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겠다. 우선 사용되는 프로그램 소스나 스피커, 케이블등 앰프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테스트에 참가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을 만큼 우수하다고 정평있는 것을 사용함. 그리고 테스트에 사용되는 앰프들이 모두 자신의 규격에 맞게 동작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테스트 톤을 사용하여 스피커로 내는 소리의 크기 차이가 0.1dB 이내가 되도록 앰프들의 볼륨을 맞춥니다. 물론 이때 소리 크기는 음악 감상에 적당한 크기라야 함. 앰프를 교환하는 것은 고품질의 스위치를 사용함. 듣는 사람에게는 앰프가 전혀 보이지 않도록 감춥니다. 이밖에도 청취자가 앰프를 구별하는데 음질이외에 다른 단서를 잡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함. 이러한 준비가 모두 끝나면 두개의 앰프로 똑같은 음악을 차례로 들려 주고 둘 중의 한 앰프 소리를 세번째로 들려준다. 그리고 이 세번째가 첫번째와 같은 것인지 두번째와 같은 것인지 알아맞추게 함. 이런 이유로 이런 종류의 테스트를 ABX Blind test라고 함. 듣는 음악의 장르를 다양하게 하고 들려 주는 시간의 길이도 다양하게 해서 이러한 테스트를 반복하게 함.

이런 종류의 테스트에서 소리를 듣지 않고 무작위로 답을 써놓으면 50점의 점수를 얻을 것이다. 그런데 모든 청취자들이 얻은 점수가 이 부근에서만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이다.

음질만 가지고 앰프를 구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테스트가 주는 긴장때문에 귀가 무디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함만 대학 입시도 아니고 편안한 환경에서 하는 시험인데 그 정도의 긴장으로 그토록 뛰어나던 귀가 갑자기 무뎌졌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그러한 종류의 실험 결과는 항상 주파수 특성이 비슷한 트랜지스터 앰프들이 자신들의 출력 범위내에서 동작할 때 볼륨을 같게 맞추어 놓으면 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이다. 이 실험은 의사들이 신약을 개발했을 때 하는 임상 실험보다 훨씬 엄격한 것이다. 이 실험의 결과는 항상 똑같은 결과를 주므로 이만큼 신뢰성있는 실험도 드물 것이다. 그러므로 이 결과는 앞에 인용한 종류의 앰프 평론이 허구이며 가격의 고저를 불문하고 제대로 동작하는 앰프라면 그 음질의 차이는 없거나, 대단히 작아서 구별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있다.

ABX 테스트의 결과도 놀랍지만 테스트에 참가한 분들이 기계를 볼 수 없게 해놓은 상태에서 자유 청취를 하게 한 후 작성한 앰프 평가서의 내용과 앰프를 볼수 있게 하고 작성한 평가서의 내용을 비교한 것도 대단히 재미있다. 어떤 내용인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내용을 생각하면 앰프에 따라 다른 소리를 느끼는 것은 앰프의 성능으로 설명할 것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설명해야 옳을 것이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구매 요령

앰프를 구입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1)출력 (2)조작의 편리성 (3)내구성 (4)서비스의 용이함 (5)필요한 기능의 유무 (6)기호에 맞는 외관이다. 그런데 운영자의 경험으로는 대기업체의 트랜지스터 앰프보다 소규모 하이엔드 메이커의 앰프들이 더욱 자주 문제를 일으키는 것같다. 소규모 회사의 비싼 앰프들이 비싸고 신뢰도 높은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대부분 설계의 미숙 때문인지 앰프 자체의 신뢰도가 높지 않는다. 그러므로 운영자는 INKEL, Yamaha, Denon, Onkyo…등의 큰 메이커들이 만든 앰프들을 선호하고 그런 것들을 권해드리고 싶다. 이런 메이커들의 제품들이 가격이 싼 것은 절대로 성능이 시원치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대량 생산, 대량 판매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회사 제품들이 문제가 생겼을 경우 서비스가 훨씬 용이한 것도 사실이다. 앰프를 구입할 때 다음 몇가지를 염두에 두시기 바란다.

  • 스피커가 놓인 실내의 크기와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90 dB/W 정도의 평균적인 능률을 가진 스피커라면 50W/ch 정도의 출력을 가진 앰프로 충분하고도 남으며 이보다 3dB 낮은 능률의 스피커에는 2배의 앰프 출력이 필요하며 이보다 3dB 높은 스피커에는 1/2의 앰프 출력이면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체로 100 W/ch 정도의 출력을 가진 앰프라면 웬만한 스피커에 거의 문제가 없다.
  • 주파수 특성이 20-20kHz+-0.5dB 이내의 앰프인지 확인하십시요. 대부분의 오디오용 앰프들이 이 범주에 속하므로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지만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 출력이 작은 앰프는 섬세한 소리가 나오고 출력이 큰 앰프는 섬세하지는 않지만 박력이 있다는 등의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앰프의 출력이 크면 가격이 비싸고 전기 요금이 조금 더 나오겠지만 이것 말고는 나쁜 점은 없다. 그러나 출력이 큰 앰프로 작은 소리를 낼 때 더욱 정확하게 나온다는 등의 말에도 귀 기울이실 필요도 없다. 필요한 만큼보다 큰 출력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다.
  • 출력이 작은 앰프로 큰 소리를 내려 하면 스피커에 위험함. 정격 출력을 넘어설 때(클립핑 할 때) 생기는 잡음 성분은 보통 음악보다 훨씬 큰 고음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특히 트위터의 보이스 코일을 짧은 시간내에 태워 버릴 수 있다.
  • Bass, Treble등의 tone control이 붙어 있으면 음질이 나빠진다는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요. 레코드에 따라 톤 콘트롤로 약간 음질 보정을 해주는 것이 훨씬 좋게 들리는 것들이 있다. 아주 엉터리 앰프가 아닌이상 톤 콘트롤 회로가 있다고 해서 음질이 악화되는 경우가 없다. 그러나 톤콘트롤을 on, off 시킬 수 있는 앰프라면 톤콘트롤을 중앙 위치에 두고 on, off를 시켰을 때 음색의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요. 이 때 차이가 느껴진다면 그 앰프는 그다지 꼼꼼하게 설계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 외관이나 콘트롤의 감각이 좋은 것을 선택하십시요. 앰프는 자주 손이 가는 물건이므로 아름다운 외관이나 조작하는 느낌이 좋은 것도 중요함.
  • 기계적인 푸시버튼이 많이 달린 것을 피하십시요. 특히 셀렉터 부분이 로타리 식인 것으로 구입하십시요. ㅤ일반적으로 로타리 식 스위치가 푸시 버튼보다 훨씬 내구성이 좋다. 전자식 버튼과 푸시 버튼을 혼동하지 마십시요. 전자식 버튼은 스위칭 회로나 릴레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스위칭 되는 곳이 스위치 바로 뒤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운영자의 경험으로는 스위치로 로타리식보다 더 믿음직한 것이 없다고 생각함.
  • 앰프에 신호 입력을 주지 않고 ON 시켰을 때 앰프의 트랜스포머에서 진동음이 들리지 않는지 잘 들어보십시요. 흔하지는 않지만 트랜스포머가 불량하여 트랜스포머 진동음이 들리는 앰프가 간혹 있다.
  • 앰프를 켜거나 끌 때 퍽하는 잡음이 스피커에서 들리지 않는지 확인하십시요.
  • Class A니, Non NFB, STASIS니 하는 앰프의 회로방식에 대한 광고를 무시하십시요. 최근 20~30년 동안 앰프의 회로방식에 대하여 주목할만한 발전은 없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 앰프를 오래동안 사용하면 트랜지스터 앰프라 하더라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스위치나 콘트롤, 릴레이 부분의 접촉 불량으로 생기는 문제들이 특히 많다. 그러므로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메이커의 제품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관리 방법

  • 앰프는 환기가 잘 되도록 설치해야 함. 앰프 위아래의 방열 구멍이나 방열판으로 공기가 순환 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어떤 물건도 놓지 마십시요. 특히 프리 메인 분리형 앰프를 쓰시는 분들은 메인 앰프위에 프리 앰프나 다른 오디오 기기를 바로 올리지 마시기 바란다. 앰프나 메인 앰프 위에는 5cm 이상의 공간을 두는 것이 좋다.
  • 플레이 도중 앰프를 켜거나 끄지 마십시요. 출력단과 스피커 단자 사이에 릴레이가 설치된 앰프의 릴레이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 대음량으로 들으실 때 소리의 찌그러짐이 느껴지면 볼륨을 빨리 낮추십시요. 이것이 스피커가 발생하는 찌그러짐이 아니라 앰프가 발생하는 찌그러짐이라면 스피커에 대단히 위험함.
  • 자주 안쓰는 콘트롤이라도 가끔씩 움직여 주십시요. 접촉 부분의 전기 접촉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이다.
  • 일년에 한번쯤 케이블 연결 단자를 닦고 다시 케이블들을 꽂아 주십시요. 역시 전기 접촉을 원활히 하기위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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