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평가

수행평가(遂行評價)란 학생이 지식이나 배움을 직접 행하는 것을 측정하는 평가방법을 뜻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에 도입되었으며 창의력과 실제문제 해결능력 배양을 목표로 한다. 리포트 작성, 발표, 포트폴리오 구성, 듣기 (영어), 말하기 (영어, 국어, 일본어)등 다양한 형태로 수행평가를 할 수 있다. 수행평가가 정식으로 한국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99년이며 미국의 수행평가 제도를 참고한 것이다.

즉, 정규적인 시험에 관련된 것이 아닌 어떠한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학생이 해결하게 하여 그 과정과 결과를 평가하는 것. 단순히 암기력 테스트가 되기 쉬운 정규시험의 한계를 보강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그 취지는 매우 좋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과 과제 제시의 매너리즘으로 인해, 오늘날의 학생들에겐 그저 Ctrl C,V의 진정한 사용법을 익히게 만들고, 그냥 시키면 절대 하지 않을 숙제를 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 그런데 중고등학교에서야 복봍이 걸릴일이 거의 없지만 대학교에 가면 높은 확률로 들킨다. 그러니 그냥 자기가 써가는 게 낫다. 그리고 교사들도 보면 대충 눈치를 채 최고점을 받기는 어렵다. 자신과 같은 자료를 베낀 사람이 여럿 있을 수도 있고, 문체 역시 평소 태도에 맞지 않게 성숙하면 평소에 교사와 친하게 지내고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우등생이 아닌 이상은 위화감이 느껴지기 마련이기 때문.

특정 과목, 특히 수학과목 같은 경우에는 수행평가라고 하지만 지필평가와 다를게 없는 경우도 많다. 선생님이 나눠준 문제지를 풀고 그것을 채점하여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이게 수행평가냐 심지어는 아예 하나의 시험과목처럼 중간고사, 기말고사와 패키지로 그런거 안내주는게 다행일지도…묶어 편성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현장답사나 가족과 함께 하는… 소위 돈들어가는 수행평가가 나오면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부모님의 시간적 여유가 없는 가정의 경우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실기의 경우엔 다르다. 예를 들면 체육, 음악, 미술. 몇몇 학생들은 실기는 만점이고 지필은 최하인 경우가 있다.

2010년대 이후로는, 수행평가의 방식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중. 우선 전 과목에서의 서술형 평가 도입이 대세가 되고 있다. 특히 예체능 과목까지도!!

수학은 문제풀이 위주로 가고, 나머지 과목은 보통 수업 한 시간을 할애하여 시간 내에 에세이를 쓰게 하며 그 내용도 예전처럼 단순한 복붙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게 나온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 '에너지 절약방안'을 200단어 정도로 쓰되 수업진도에 맞춘 문법사항[3]을 몇 개 이상 적용한다던지, 사회 시간에 자신이 프랑스 혁명 시대의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일기 쓰기 등등이 있다. 당연히 주제를 미리 던져주고 사전에 내용을 짜오게 하지만, 교사들도 고심하여 단순 복붙 스킬을 쓸 수 없는 주제를 내주기 때문에 더 이상 이전처럼 날로 먹기는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네이버 지식인을 가보면 수행평가 주제를 걸고 대신 해달라는 사람이 널려있다

또한, 실전적인 몸을 움직이는 수행평가도 많이 내준다. 이 경우에는 주로 조를 짜서 UCC를 제작하게 되는데, 직접 해보게 되면 대학교에서 조별과제가 어떻게 굴러가게 되는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서류에 교외대회 실적을 기재할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교내에서 학생들이 나름대로 실적(?)을 내게 하여 자소서에 한줄이라도 보태주기 위한 나름의 노력으로 이런 수행평가를 시행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를 어떻게 포장하느냐는 학생과 교사의 수사실력에 달려있다

중학교 자녀를 둔 어떤 엄마는 말합니다. 아이의 수행평가는 엄마의 고행(苦行)일 뿐이라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잘못됐다고. 선생님은 말합니다. 사사건건 아이 학업 과정에 간섭하고 학교를 신뢰하지 않는 엄마가 문제라고.

수행평가에 대한 불만

- 무슨 교육적 목적으로 수행평가 과제를 내는지 모르겠다. 
- 무슨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지 모르겠다. 
-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걸 왜 평가하는지 모르겠다. 
- 학교 수업 중 하지 않고 왜 집에서 하라고 들려 보내는지 모르겠다. 
- 남학생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1776052|수행평가의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