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2008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참여한 뒤 전 전 대통령이 기자들 앞에서 했던 농담을 차용한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가진 짧은 간담회에서 “카메라 기자들 보면 내 사진은 꼭 삐뚤어지게 찍는다. 인상 나쁘게. 젊은 사람들이 나한테 대해서는 아직 감정이 안 좋은가봐”라고 말한 뒤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라고 덧붙였다.

농담처럼 한 얘기였지만 전 전 대통령의 집권기를 지켜봤던 이들에게는 의미심장하게 들렸던 한 마디였다. 당시 이를 보도했던 와이티엔(YTN) 돌발영상은 “농담처럼 던졌지만 농담처런 안들리는”이란 자막을 달았었다.

영화 <26년>에서 ‘그 사람’을 연기한 배우 장광씨가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나한테 대해선 감정이 별로 안 좋은가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라고 말하며 자신을 암살하려 한 광주 민주화운동 유가족들을 비웃으며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문에 다시 한동안 화제가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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